메르스 불똥, 광주U대회까지 튈까?···대만 국회의원 “확산땐 참가 재고해야”

[아시아엔=최정아 기자] 메르스 불똥이 내달 초 개막하는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에까지 튀고 있다.

<중국시보>는 5일 “황웨이저(黃偉哲) 등 대만의 입법위원(국회의원) 일부가 4일 대만 체육서(체육회)측에 한국의 메르스 확산 상황이 심각해지면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에 선수 파견을 취소하는 방안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시보에 따르면 황웨이저 위원은 “대만 선수들은 한국 입국 후 KTX로 바로 광주까지 이동할 것”이라며 “그러나 메르스가 서울과 수도권 외 KTX가 정차하는 대전 등 타지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체육서는 원칙적으로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준비위원회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당국은 대만 질병관리서에서 한국 방문에 대한 경계 수위가 3단계인 ‘경고’(warning)로 격상될 경우 선수 파견 여부에 대해 다시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만은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에 236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계획이며, 이달 27일 선발대를 보낼 예정이다.

 The AsiaN 편집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