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작년 메르스 환자 2명 발생, 어떻게 확산 차단했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5일 충북 청주시 한 초등학교 학생들 상당수가 수업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5일 충북 청주시 한 초등학교 학생들 상당수가 수업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속한 초동대처···병원서 격리 집중치료

?CDC “국가 지속 감시로?메르스?위험 없어”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정부의 메르스 조기대응 실패와 이후 연속적인 조치 미흡으로 한국 사회가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작년 미국의 메르스 대응방식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에서도 지난해 4월 인디애나주, 5월 플로리다주에서 2명의 메르스 감염 환자가 발생했으나 의료 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확산 없이 조기에 통제된 바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두 환자 모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국으로 입국한 경우로, 사우디 현지에서 보건요원으로 메르스 환자가 수용된 병원에서 근무했다.

먼저 4월 인디애나주 환자의 경우. 그는 미열 증세가 나타난 4월19일 사우디 리야드를 떠나 항공편으로 런던에서 시카고를 거쳐 24일 인디애나주로 들어왔다. 그는 사흘 뒤인 27일 열이 점점 오르고 호흡이 거칠어졌으며 콧물과 기침 증상이 나타났다. 이튿날 응급실로 가 바로 입원했다. 이어 메르스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은 그의 여행력을 파악해 격리한 채 집중 치료했으며 5월9일 완치판정을 내렸다. 물론 퇴원도 시켰다.

2번째 환자도 비슷한 경로를 거쳤다. 사우디에서 보건요원으로 근무한 이 환자는 사우디 제다에서 런던과 보스턴, 애틀랜타를 거쳐 플로리다주로 입국했다.

5월1일 귀국 비행기에 올랐을 때 몸이 다소 불편하고 근육통과 고열, 현기증, 오한과 약간의 감기증세가 나타났다.

증세가 악화하자 9일 플로리다주 한 병원 응급실로 갔고 역시 같은 날 입원했다. 병원은 메르스 확진 판정을 하고 격리하고 집중 치료했다. 그는 9일 만에 음성판정을 받고 더는 감염 위험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건강한 몸으로 귀가했다.

당시 CDC는 이들 환자와 직·간접으로 접촉한 비행기 및 버스 탑승객들과도 연락을 취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등 발 빠른 초동 대처를 통해 병의 확산을 차단했다.

CDC는 “미국 내 메르스 상황은 일반국민에게 큰 위험이 되지 않는다”며 “지난해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지만 500명 이상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이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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