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수도통합병원 민간 메르스 환자치료 위해 비워놨다

감염의심자 입영연기·중동지역 방문자 예비군 훈련 유보

[아시아엔=편집국] 국방부는 4일 메르스 환자 격리 및 치료를 위해 국군수도통합병원을 지정해 운영키로 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수도통합병원엔 격리병동이 있어 상황발생시 즉시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미 유사시에 대비해 수도통합병원의 격리병동을 비워놓았으며 메르스 환자 입원 치료 준비를 완료한 상태”라고 말했다. 국국수도통합병원은 의료시설과 의료진이 일반병원 이상 수준인데다 일반인 접근이 어려워 환자치료에 최적 기관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입영 대상자 가운데 본인이나 가족 등이 감염자로 의심돼 격리되거나 감염자로 확정된 사람들에 대해 입영 연기조치를 해주기로 했다.

군 당국은 또 환자 발생 우려지역에 대한 장병 면회와 외출 외박을 자제할 방침이라고 백승주 차관이 3일 ‘국방부 메르스 상황대응팀’ 대책회의에서 밝혔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예비군 중 최근 중동지역을 여행했거나 메르스 확진환자와 접촉한 사람 및 메르스 치료병원에 출입한 사람 등 감염가능성이 있을 경우 훈련연기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오산공군기지 소속 원사가 군 병원에서 양성 판정이 나와 질병관리본부에서 최종 검사를 진행 중이다. 만약 양성 판정이 나오면 군에서 최초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게 된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오산공군기기지 소속 병사 100여명을 별도 시설에 격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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