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만해대상 수상자 아시라프, 쿠웨이트 신문 보도
2014 만해대상 수상자 아시라프 달리 아시아기자협회 중동지부장이 지난 24일 쿠웨이트 일간지 알 라이(Al Rai)에 보도됐다.
아시라프 달리(Ashraf Dali, 1963~)는 현재 이집트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이자 언론인이다. 국립 카이로대학 영문과를 졸업한 그는 1990년부터 알 마나 매거진(이집트) 편집장을 시작으로 아라비안 애드버타이징 매거진 편집인(오만), 니즈와 매거진 편집장(오만), 아랍와 나크드 매거진(문학 및 비평전문지) 편집장(이집트), 로이터통신 문화담당 편집장(이집트)을 거쳐 현재는 알 아라비 매거진(쿠웨이트) 편집장 겸 아시아엔 아랍어판 편집국장을 맡고 있는 등 아랍권의 통합과 문명 간 교류에 기여해왔다.
아시라프 달리는 한국에 아랍문학을 알리며 아랍과 한국 문화교류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고은 시인의 시집 등을 아랍어로 번역해 아랍 독자들에게 소개했고, 고은 시인의 ‘만인보’를 ‘천일야화’에 익숙한 아랍권 독자들을 위해 ‘천명의 삶’으로 개명해서 번역하는 등 한국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2014 만해대상 수상자로 아시라프 달리를 비롯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공동체인 ‘나눔의 집’(평화부문), 이세중 변호사(실천부문), 이란 영화감독 모흐센 마흐말바프, 서예가 윤양희(이상 문예부문), 특별상에는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을 위한 ‘손잡고’의 ‘노란 봉투 캠페인 동참 시민들’이 선정됐다.
만해대상은 일제강점기 민족운동가이자 종교인, 사상가, 시인으로 활동한 만해(萬海) 한용운(韓龍雲?1879~1944) 선생의 삶과 사상,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7년 제정돼 그동안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달라이 라마, 김대중 전 대통령, 시린 에바디 이란 변호사(노벨평화상 수상자) 등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부문별 상금은 1억원이며, 시상식은 8월12일 오후 강원도 인제군 하늘내린센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