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돈 칼럼] 내가 권력자 봐도 배 안 아픈 이유
권력지향 사회에서 가치지향 사회로 나아가자
봄의 전령 개나리와 목련에 이어 진달래와 철쭉이 꽃망울을 터뜨리며 아이 손잡고 걸어가는 아낙네들 발걸음을 잡는다. 나비가 날아오고 벌이 윙윙거리니 위대한 자연의 순리에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즐거운 표정들이다. 그런데 여기에 염치없게도 잡음이 끼어든다, “시민 여러분, 여러분의 일꾼 ○○○에게 한 표를…”. 6·4 지방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의 운동이 시작된 것이다.
처음에는 조용한 명함 돌리기로 시작하더니 점차 경쟁적으로 전단지, 벽보, 그리고 요란한 확성기 소리까지 등장한다. 그럴수록 사람들은 관심 없다는 듯 외면하고 제 갈 길을 간다.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잡음도 따라서 더 시끄러워진다. 후보자들이 늘어나니 선거전이 더 치열해질 수 밖에…
왜 그렇게 별의별 사람들이 선거전에 뛰어드는 것일까? 한국사람들의 ‘권력지향성’에 원인이 있다고 본다. 우리는 유달리 평등 의식이 강해 권력을 쥔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시기심도 상당하여 남 잘 되는 꼴 보면 마음이 편치 않다. 배도 아프다. 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것은 참지 못한다는 말도 있다. 그런데 우리가 놀랍게도 이러한 권력을 좋아한다.
권력자는 싫어하지만 권력은 좋아한다? 일종의 양가(兩價) 또는 양면 감정(Ambivalence)이며 병리현상이다. 바로 조선시대 이래 우리사회가 이러했다. 사농공상(士農工商)으로 계층(계급)화하고 추구할 가치를 ‘권력’으로 단일화한 사회에서 너도 나도 사(士)의 계층에 속하기 위해 벼슬길에 오르겠다는 것이 사람들의 보편적인 소원이었다. 그래서 사람(남자)들은 죽기 살기로 공부하며 과거시험에 매달렸고 경쟁은 치열했다.
가치보다 획일적 권력 추구 때문
이러한 현상은 오랜 세월이 지난 현대사회에서도 매우 비슷하게 나타난다. 조선시대 아이들의 공부가 진리탐구보다는 출세를 위한 과거시험 준비였던 것처럼 오늘날 우리 아이들의 처절한 입시경쟁 또한 옛날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힘들게 힘들게 대학까지 졸업하여 취업하고 열심히 일해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많은 것을 성취하고서도 만족할 줄 모른다. ‘더 높은 곳을 향하여’ 갈 길이 남아 있으니까.
군인, 경찰, 판사, 검사, 행정관료, 교육자, 기업인 등 여러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경력을 쌓은 사람들이 국회 및 시·도 의회 등의 의원 후보에 나서고 교육자들이 교육감 후보로 나서서 벌이는 한 판 싸움인 것이다. 선거전 승자들은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마침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채비를 한다. 낙선한 사람들은 큰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일부는 패가망신하는 경우도 있다.
그들이 물불 안 가리고 선거판에 뛰어드는 것은 가치보다 권력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사회의 다양성과 직업의 평등성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그런 불행을 자초하진 않을 것이다. 우리의 근·현대사만 잘 배웠어도 잘못된 선택은 훨씬 줄일 수 있을 텐데 말이다. ‘권력지향사회’에서 ‘가치지향사회’로의 이행(移行)은 빠를수록 좋다. 그것이 바로 건강한 사회, 부강한 나라에 이르는 길이니까.
남 잘되는 꼴을 못보는 빨갱이습성이 그대로 보이는 분이시네
남이 돈벌면 배아프고 권력잡으면 배아픈데… 권력이 나쁜거라 생각하니 배가 안아프시다 ?
이런 쓰레기들이 한국에 있으니 한국은 공산국가가 되는거야
맨날 부자 욕하면서 사는 쓰레기들
병신처럼 가난하면 존경받으니 병신들이 대통령하고 난리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