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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잠깐 멈춰 ‘카이로스’를 헤아려 보는 지혜
카이로스 “아홉째 해 열째 달 열째 날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겔 24:1) 에스겔은 매일같이 날짜를 세어 보며 살았습니다. 그는 여호와의 말씀이 자신에게 임했던 시점의 날짜를 매번 정확하게 기록합니다. 이것이 에스겔서 기록의 특징입니다. 에스겔은 지금 세계 최강대국 바벨론의 포로입니다. 당연히 그 땅에는 바벨론의 달력이 있었고, 제국의 위엄을 드러내는 그들만의 연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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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석문섭 칼럼] 진정한 ‘갓생(God-生)’이란…
안식일은 자율적 휴일이 아닙니다. 강제 휴일입니다. 일하고 싶어도 하면 안 되는 날입니다. 자유롭게, 자기 재량에 따라 시간을 쓰는 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안식일에는 작은 것 하나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즉, 내 인생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는 것을 피부로 느끼는 시간이 안식일입니다. 그래서 비로소 ‘내 욕심이 쉬는 날’이 되는 것입니다.(본문에서) “욕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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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시아
2600년전 에스겔의 4가지 생물 환상과, 21세기 자본·권력·최첨단 기술문명과…
에스겔의 네 생물 환상 “그 얼굴들의 모양은 넷의 앞은 사람의 얼굴이요 넷의 오른쪽은 사자의 얼굴이요 넷의 왼쪽은 소의 얼굴이요 넷의 뒤는 독수리의 얼굴이니”(겔 1:10) 포로 생활 5년 차, 고향의 성전에서 영광스럽게 직무를 수행해야 할 나이의 제사장 에스겔에게 바벨론의 현실은 절망 그 자체였습니다. 바벨론 곳곳에 세워진 신상들이 유대인 포로들을 비웃고 조롱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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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떠나야 할 곳에 미련을 두면 ‘소금기둥’이 되지만…
돌아가야 할 곳에 마음을 두면 ‘세상의 소금’이 됩니다” 중세 프랑스 필사본 삽화(1280년경)로 롯의 아내가 소금 기둥이 된 장면을 오래된 스타일의 그림으로 담아내고 있다. “칼을 피한 자들이여 멈추지 말고 걸어가라. 먼 곳에서 여호와를 생각하며 예루살렘을 너희 마음에 두라”(렘 51:50) 70년이 흘렀습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와 설움을 삼켰지만, 어느덧 3세대가 지나며 바벨론은 삶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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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소명’에 대한 꺼지지 않는 ‘열정’
예레미야가 평생을 근심하며 살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의 삶의 표면은 눈물자국 투성이였지만, 그의 무게 중심에는 진정한 평안과 빼앗기지 않는 기쁨이 있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그는 마음껏 슬퍼하고 근심할 수 있는 인생을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소명에 대한 꺼지지 않는 열정을 마치 구명조끼처럼 입고 있었기에 그는 타인의 고통과 세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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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노이즈 캔슬링’…”소음으로 소음을 지우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이 내는 소리에 귀가 익숙해지면 하나님의 말씀에 귀가 먹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소음과 잡음처럼 듣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탐욕이 제공하는 완벽한 노이즈 캔슬링 서비스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이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더 이상 말씀이 즐겁지 않다면 한 번 진지하게 점검해 봐야 합니다.-본문에서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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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집으로…’제자리’로 돌아가다
군인들이 왜 그토록 전역을 손꼽아 기다릴까요? 단지 고된 시간이 끝나기만을 바래서가 아닙니다. 그들은 집에 돌아갈 날을 기다립니다. (중략) 우리가 이 땅을 살며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안에 시달리는 이유는 돌아갈 곳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 아닐까요? 혹은,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살아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돌아갈 곳이 있는 사람은 아무리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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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한 갈대와 꺼져가는 등불은 가능성이 없다?
인간에게 ‘가능성’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우리는 언제나 가능성을 바라보며 살아갑니다. 가능성을 따지고 계산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에 가깝습니다. 우리는 가능성 있는 사람에게 투표를 하고,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어야 투자하며, 사람을 뽑을 때에도 그의 가능성을 평가합니다. 인간은 가능성을 가지고 자신과 세상을 구성하는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절망이란 무엇일까요? 가능성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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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부르신 제자들은 말과 글에 서툰 사람들이었습니다. 보여 주고 살아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는 사람들을 예수님이 부르신 것입니다. 전도의 미련한 것이란 설명 가득한 쪽지를 뿌려 대는 것이기보다 변명 없이 십자가를 지고 묵묵히 살아가는 삶의 한 절 아닐까요?(본문에서) 사진은 ‘최후의 만찬'(후안 후아네스 작품) “그때에 여호와께서 아모스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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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재즈기타 전설 장고의 ‘왼손 두 손가락’과 술람미 여인의 ‘그을린 피부’
재즈 기타의 전설, 장고 라인하르트(Django Reinhardt) 재즈 기타의 전설, 장고 라인하르트(Django Reinhardt)는 독특한 연주 기법으로 기타 재즈의 새 지평을 연 인물입니다. 충격적인 것은 그가 문맹이라 화성학적 지식도 거의 없고, 심지어 왼손가락 두 개를 못 쓰는 사람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사실을 알고 그의 음악을 들으면, 고도의 화성학 지식 없이 단 두 손가락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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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기쁨을 품은 슬픔, 확신을 꿰뚫는 지혜
잠언은 마치 ‘일반지혜학개론’과 같습니다. 세상이 대체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하나님의 질서가 인간의 삶에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는지를 설명해 주는 지혜의 안내서입니다. 한글 성경에 욥기와 잠언이 시편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배치되어 있는 모양이 참 흥미롭습니다. 전혀 다른 두 세계관이 어디서 서로 어우러지는지를 성경의 배열에서 힌트를 얻어봅니다. 그것은 바로 기도와 찬양입니다. 기도와 찬양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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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금 유치원생 아이들…10년, 30년, 70년 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사진은 에머슨. 그의 ‘The Conduct of Life’(1860)에 나오는 대목이다. “무언가를 잘 해낸 것에 대한 보상은, 그것을 해냈다는 사실 그 자체이다.”(The reward of a thing well done is to have done it.) “삶은 연속된 수업이다. 그것은 살아내야만 이해할 수 있다.”(Life is a succession of lessons which must be lived to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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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잠깐묵상] 당연함과의 거리감
세상에서 가장 답하기 곤란한 질문 중의 하나는 어린아이가 던지는 질문입니다. 왜냐하면 어린아이는 당연한 것을 물어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한 번만 물어보지 않습니다. 물어보고 또 물어봅니다. 어른에게는 익숙해서 당연한지 모르겠지만 온 세상이 처음인 아이의 눈에는 모든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다. 하늘의 구름 한 조각도, 거울에 비치는 자기 얼굴도 당연하지 않고, 비누의 미끌거림도, 과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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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잠깐 묵상] 누가 다스리십니까, 무엇을 찬양하십니까
음악이 되려면 음이 조화를 이뤄야 하고, 그림이 되려면 색이 배치되어야 하듯, 우리의 인생 역시 하나님 안에서 다스려질 때 비로소 아름다워질 수 있습니다. 시편 97편과 92편을 중심으로 도레미파솔라시도, 일곱 개의 음을 아무리 반복해 연주해도 음악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단순한 음들로 어떤 사람은 깊은 감동을 전하고, 어떤 사람은 단지 소음을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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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다윗에게 배우는 상한 마음, 고난, 그리고 자유
다윗 이미지 (AI 생성) 비방이 나의 마음을 상하게 하여 근심이 충만하니 “비방이 나의 마음을 상하게 하여 근심이 충만하니 불쌍히 여길 자를 바라나 없고 긍휼히 여길 자를 바라나 찾지 못하였나이다”(시 69:20) 살아 있다는 것은 곧 배설한다는 것입니다. 배설은 아주 중요한 생명 현상입니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영양분을 섭취하고 남은 노폐물을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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