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섭

베이직교회 목사
  • 칼럼

    개혁과 더불어 시작된 변질

    1993년 2월 25일 김영삼 대통령 취임식. 그는 이날 ‘변화와 개혁’으로 신한국 건설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유튜브> *잠깐묵상 | 예레미야 1장 “아몬의 아들 유다 왕 요시야가 다스린지 십삼 년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였고”(렘 1:2) 요시야 왕은 남유다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철저한 개혁을 시도했던 인물입니다. 그런데 그런 시대에 굳이 예레미야가 활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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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석문섭 칼럼] 악인에게 평강이 없는 이유…셰익스피어 ‘맥베스’가 보여준 악의 유지비용

    *잠깐묵상 | 이사야 48장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 하셨느니라”(사 48:22) 선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감내해야 하는 손해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악을 유지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선하게 살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비용보다 훨씬 비쌉니다. 진실은 유지비가 들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 놓아두어도 진실은 늘 진실입니다. 더하거나 덜어낼 필요도 이유도 없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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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지도가 영토가 아니듯, 교리는 성경이 아닙니다”

    지도는 어디까지나 실제의 땅을 이해하기 쉽게 단순화해 놓은 그림일 뿐입니다. 구면은 어떤 방법으로도 평면 위에 왜곡 없이 펼쳐지지 않습니다. 세계 지도에서 그린란드는 아프리카만 하게 보이지만, 실제 아프리카는 그린란드의 열네 배입니다. 우리가 신성시하는 교리도 그렇습니다. 교리는 무한한 실재를 인간의 유한한 이성이 파악할 수 있도록 평면에 눌러 편 것입니다.-본문에서 *잠깐묵상 | 이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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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석문섭 칼럼]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병

    분주함을 멈추고 잠잠히 있기 시작하면 우리 내면에서는 낯선 것들이 정체를 드러내곤 합니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 덮어두었던 상처와 아픔, 오랜 세월 해결하지 못한 채 앙금처럼 남아버린 미움, 잊었다고 생각했던 지난날의 과오들. 사실 이 모든 것들은 내 통제 바깥에 존재하는 것들입니다. 이걸 마주할 때 느끼는 무력감은 우리를 가만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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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사망이 멸망당한 세계, 오늘에서 시작되는 영원

    이승과 저승을 철저히 분리하고 이승을 단지 저 세상으로 도약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신앙은 죽음의 권세에 맞서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죽음이 그어놓은 한계에 굴복하는 것입니다.-본문에서 <AI 생성 이미지> “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이사야 25:8상) 사람은 죽습니다. 예외 없이 다 죽습니다. 의인도 악인도, 지혜로운 사람도 어리석은 사람도, 사람을 살린 의사도 사람을 죽인 살인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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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급변하고 돌변하는 세상입니다. 시대의 흐름과 속도에 발맞추는 일도 필요하지만, 우리에게는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요동쳐도 결코 변하지 않는 가치가 무엇인지 아는 것입니다.-본문에서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이사야 12:2) 이 노래는 표절에 가깝습니다. 홍해를 건넌 직후 모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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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능력자는 많지만, 믿을 사람은 드뭅니다”

    검증과 계산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한 사람은 신뢰의 손길 앞에 서 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배신을 아시면서도 먼저 믿으셨고, 그 신뢰는 결국 평범한 사람들을 세상을 바꾸는 증인으로 세웠다. 신뢰는 완벽한 증거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먼저 내어주는 용기에서 시작된다. <AI 생성 이미지> “스스로를 성실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으나, 누가 참으로 믿을 만한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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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석문섭 칼럼] 목숨을 건 쇼핑

    ‘섹스는 잘 팔리고 분열은 완판되는 시대.’ 누군가의 날카로운 시대 요약입니다. 정치인들이 분열이라는 상품을 팔아 권력을 챙긴다면,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성(性)을 끼워 팔며 막대한 수익을 거둬들입니다. 분노와 쾌락이라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구를 건드리는 이 자극제들은 이 시대 최고의 히트 상품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합리적인 주체라 믿지만, 실상은 이 상품들을 맹목적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로 전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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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마음을 지킨다는 것

    불안과 근심이 내 마음을 잠식할 때 가장 먼저 잃어버리는 것이 바로 잠입니다. 사람이 잠을 잔다는 건 완전히 무방비 상태가 된다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는 상태, 즉 누군가가 지켜주어야만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상태가 수면입니다. 내가 나를 지키지 않아도 괜찮을 만큼 편안해야 비로소 잘 잘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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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스타일

    나의 도움은 어디서 오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마태복음 17:20) 하나님은 인간의 믿음을 사용하셔서 산을 옮기시는 분이십니다. 산을 옮기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산만 한 믿음이 아닙니다. 겨자씨 한 알만큼의 믿음만 있으면 됩니다.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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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돈 한 푼, 사소한 말 한마디, 한 사람, 한 걸음, 소중한 오늘 하루…

    사람들은 합격의 순간을 보지만, 하나님은 그 순간을 만들어 온 수많은 작은 수고와 사랑을 보십니다. 다윗의 양치기 시절도 그랬습니다. 하찮은 일은 없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자리에서 묵묵히 감당한 작은 충성이 하나님의 때에 큰 열매를 맺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의 ‘디테일’을 보고 계십니다. <사진 출처 1995년 1월 25일자 한겨레신문> “주님의 종 다윗을 선택하시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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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스타일

    미움을 만드는 이유…누군가가 까닭 없이 싫다면

    예수님은 사람들의 까닭 없는 미움 때문에 십자가를 지셔야 했습니다(요 15:25). 그런데 예수님은 까닭 없는 사랑 때문에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까닭 없는 미움에 그분이 내놓으신 답은, 까닭 없는 사랑이었습니다. 그것이 예수님의 미움 처방전입니다.-본문에서 *잠깐묵상 | 시편 35편 “그들이 까닭 없이 나를 잡으려고 그들의 그물을 웅덩이에 숨기며 까닭 없이 내 생명을 해하려고 함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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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석문섭 칼럼] 궁극의 배후, 모든 의심이 멈추는 자리

    탐구 정신이 뛰어난 사람일수록 현상 이면을 파고듭니다. 한 겹을 벗기면 그 뒤를 의심하고, 또 그 뒤의 배후를 의심합니다. 배후의 배후를 끝없이 추적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의심하려 들면 결국 아무것도 의심할 수 없게 됩니다. 의심이라는 행위 자체가 의심할 수 없는 무언가를 전제로 하기 때문입니다.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그 자리를 ‘경첩(hinge)’이라고 불렀습니다. 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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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석문섭 칼럼] 다윗의 프로필 사진…아들 압살롬을 피할 때에 지은 시

    “다윗이 그의 아들 압살롬을 피할 때에 지은 시”(시편 3, 표제어) 시편 1편과 2편에는 표제어가 없습니다. 이 두 시편은 시편 전체의 서문과도 같습니다. 제목이 붙은 첫 번째 시편은 3편입니다. 시편을 펼친 독자가 가장 처음으로 마주하는 제목은 3편의 제목입니다. 신문으로 치면 1면 톱입니다. 그 헤드라인이 무엇입니까? 한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지우고 싶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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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주제 파악을 위한 질문

    많은 이들이 겪는 우울과 만성적인 불안, 그리고 끝없는 공허함은 소유가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존재의 뿌리를 내릴 ‘영적 주소지’를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이룬 업적이나 타인의 평가로 자신의 위치를 증명하려 하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기준들 위에 세워진 자아는 금방 길을 잃어버리고 방황하게 됩니다. 내가 만들어낸 성취의 크기가 내 좌표의 정밀도를 결코 대신해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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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