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섭

베이직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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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끝을 마음에 두는 지혜

    요한복음 12장 골프나 테니스, 탁구 같은 라켓 운동에서 ‘스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세계적 수준의 선수라도 스윙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백스윙의 크기, 임팩트 때 라켓의 각도, 임팩트 후의 팔로우 스루, 피니시 동작 등 미세한 디테일까지 신경을 씁니다. 자신만의 일관된 스윙 메커니즘을 유지하는 것은 경기력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스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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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죽어가면서도 살아나는 인생

    요한복음 11장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 11:25-26) 인간은 누구나 다 죽습니다. 병에 걸려도 죽고, 병에 걸리지 않아도 죽습니다. 사인(死因)이라는 것이 있긴 하지만, 그런 사인이 없어도 죽는다는 것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죽음에는 때가 있을 뿐이지 원인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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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인생이 막막할 때, 말씀 하나 붙들고 가라”

    요한복음 9장 “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요 9:7) 시각장애인이 실로암 연못까지 가는 데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요? 그는 앞이 보이지 않는데 가야 했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알아서 실로암 연못가를 찾아가야 했습니다. 예수님은 약간의 빛이라도 볼 수 있게 만들어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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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말은 곧 영이며, 생명의 원천입니다”

    요한복음 6장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요 6:63) 말은 곧 영이며, 생명의 원천입니다. 태초에 언어가 있었습니다. 그 언어는 만물을 창조한 생명 그 자체였습니다. 우리는 신적 언어에 의해 생긴 질서(cosmos)를 우주(cosmos)라고 부릅니다. 우주는 혼돈에서 질서로, 혼란에서 아름다움으로 변화된 창조의 흔적입니다. 이 창조의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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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나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당신께 맡깁니다”

    요한복음 1장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요 1:12-13) 성경은 출생의 비밀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바로 내가 하나님의 아들, 딸이라는 비밀입니다. 구원이란 그 비밀을 깨닫게 되는 사건입니다. 고아인 줄 알고 살던 사람이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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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오늘날도 얼마나 많은 베데스다 연못이 여기저기 있는지 모릅니다”

    요한복음 5장 “병자가 대답하되 주여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요 5:7) 베데스다 연못가에는 수많은 환자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일 년에 한 번 천사가 내려와서 물을 움직일 때가 있는데, 그때에 첫 번째로 물에 들어간 사람은 치유를 받는다는 속설 때문이었습니다. 이 연못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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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네 믿음을 보이라(Show your faith)”

    누가복음 24장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눅 24:48) 그리스도인은 복음의 증인입니다. 증인이란 법정 용어입니다. 법정에 가면 증인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판사도 있고 검사도 있고 변호사도 있습니다. 변호사에게는 법을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사건의 특성에 맞게 판례를 연구하며, 전략을 수립하는 능력 또한 중요합니다. 법정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언어 구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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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십자가 앞에 서봐야 내가 가장 큰 죄인임을…

    누가복음 22장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눅 22:34) “유다야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눅 22:48) 베드로는 가룟유다 같은 사람과 자신은 다르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는 말을 할 때까지는 자신이 유다와는 다르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예수님이 다른 제자들은 산 아래에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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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법의 지배'(Rule of Law)를 넘어 ‘사랑의 지배'(Rule of Love)로

    누가복음 19장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 되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눅 19:46) 예수님은 성전에 들어가셔서 환전상들의 상과 제물을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이 강도의 소굴로 변질된 모습에 분노하신 것입니다. 환전상이나 제물을 파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억울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행위가 나름 합법적이라고 여겼을 것입니다. 신명기 1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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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돌아올 수밖에 없는, 돌아와야만 하는…

    누가복음 17장 “그중의 한 사람이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예수의 발아래에 엎드려 감사하니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라”(눅 17:15-16) 10명의 한센병 환자가 제사장에게 몸을 보이러 가다가 나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중에 한 사람만 예수님께 다시 돌아왔고, 나머지 9명은 제사장에게로 갔습니다. 9명이 잘못했다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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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나도 원래 길을 잃은 양이었습니다”

    누가복음 15장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눅 15:4) 이러한 목자의 행동에 아흔아홉 마리의 양은 몹시 불편할 수 있습니다. “잃어버린 양은 소중하고 남아 있는 양은 소중하지 않은가?”, “자기 멋대로 무리를 이탈한 하나를 위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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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자신과의 싸움에 충실한 사람은 다른 사람과 싸우려 들지 않습니다”

    누가복음 12장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로 아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도리어 분쟁하게 하려 함이라” (눅 12:51) 당혹스러운 구절입니다. 평화의 왕으로 오신 분이 왜 분쟁을 이야기하시는 것일까요? 우리가 진정 경계해야 할 것은 분쟁 그 자체가 아니라, 분쟁이 없는 상태인지도 모릅니다. 화평으로 포장된 타협은 분쟁보다 더 나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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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모든 순간이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누가복음 10장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 예수께 나아가 이르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를 명하사 나를 도와 주라 하소서”(눅 10:40) 마르다는 일하지 않고 편하게 앉아 있는 마리아가 거슬렸습니다. 성경은 그런 마르다의 상태를 “마음이 분주하다”라고 평가합니다. 타인이 눈에 자꾸 거슬리는 것은 ‘마음이 분주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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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귀신의 신앙고백

    누가복음 8장 거라사 지방으로 건너가신 예수님을 알아본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귀신들린 자였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귀신이 예수님을 알아본 것입니다. 귀신의 반응은 참 놀랍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눅 8:28) 이 고백은 베드로의 “주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막 8:29)라는 고백과 매우 흡사합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 일이 베드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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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누가복음 6장 다른 사람들은 다 아는데 나만 모르는 것이 있습니다. 아무도 얘기해주지 않아서 나만 모르는 것이 있습니다. 주로 나에 대한 것입니다. 나만 모르는 내 모습이 있다는 것입니다. 나이기 때문에 모르는 내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타인을 보고 있으면 그런 것이 보입니다. 본인만 모르고 주변 사람들은 다 아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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