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섭

베이직교회 목사
  • 칼럼

    ‘소명’에 대한 꺼지지 않는 ‘열정’

    예레미야가 평생을 근심하며 살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의 삶의 표면은 눈물자국 투성이였지만, 그의 무게 중심에는 진정한 평안과 빼앗기지 않는 기쁨이 있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그는 마음껏 슬퍼하고 근심할 수 있는 인생을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소명에 대한 꺼지지 않는 열정을 마치 구명조끼처럼 입고 있었기에 그는 타인의 고통과 세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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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노이즈 캔슬링’…”소음으로 소음을 지우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이 내는 소리에 귀가 익숙해지면 하나님의 말씀에 귀가 먹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소음과 잡음처럼 듣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탐욕이 제공하는 완벽한 노이즈 캔슬링 서비스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이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더 이상 말씀이 즐겁지 않다면 한 번 진지하게 점검해 봐야 합니다.-본문에서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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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집으로…’제자리’로 돌아가다

    군인들이 왜 그토록 전역을 손꼽아 기다릴까요? 단지 고된 시간이 끝나기만을 바래서가 아닙니다. 그들은 집에 돌아갈 날을 기다립니다. (중략) 우리가 이 땅을 살며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안에 시달리는 이유는 돌아갈 곳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 아닐까요? 혹은,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살아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돌아갈 곳이 있는 사람은 아무리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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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상한 갈대와 꺼져가는 등불은 가능성이 없다?

    인간에게 ‘가능성’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우리는 언제나 가능성을 바라보며 살아갑니다. 가능성을 따지고 계산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에 가깝습니다. 우리는 가능성 있는 사람에게 투표를 하고,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어야 투자하며, 사람을 뽑을 때에도 그의 가능성을 평가합니다. 인간은 가능성을 가지고 자신과 세상을 구성하는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절망이란 무엇일까요? 가능성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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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부르신 제자들은 말과 글에 서툰 사람들이었습니다. 보여 주고 살아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는 사람들을 예수님이 부르신 것입니다. 전도의 미련한 것이란 설명 가득한 쪽지를 뿌려 대는 것이기보다 변명 없이 십자가를 지고 묵묵히 살아가는 삶의 한 절 아닐까요?(본문에서) 사진은 ‘최후의 만찬'(후안 후아네스 작품) “그때에 여호와께서 아모스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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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재즈기타 전설 장고의 ‘왼손 두 손가락’과 술람미 여인의 ‘그을린 피부’

    재즈 기타의 전설, 장고 라인하르트(Django Reinhardt) 재즈 기타의 전설, 장고 라인하르트(Django Reinhardt)는 독특한 연주 기법으로 기타 재즈의 새 지평을 연 인물입니다. 충격적인 것은 그가 문맹이라 화성학적 지식도 거의 없고, 심지어 왼손가락 두 개를 못 쓰는 사람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사실을 알고 그의 음악을 들으면, 고도의 화성학 지식 없이 단 두 손가락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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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기쁨을 품은 슬픔, 확신을 꿰뚫는 지혜

    잠언은 마치 ‘일반지혜학개론’과 같습니다. 세상이 대체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하나님의 질서가 인간의 삶에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는지를 설명해 주는 지혜의 안내서입니다. 한글 성경에 욥기와 잠언이 시편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배치되어 있는 모양이 참 흥미롭습니다. 전혀 다른 두 세계관이 어디서 서로 어우러지는지를 성경의 배열에서 힌트를 얻어봅니다. 그것은 바로 기도와 찬양입니다. 기도와 찬양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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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지금 유치원생 아이들…10년, 30년, 70년 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사진은 에머슨. 그의 ‘The Conduct of Life’(1860)에 나오는 대목이다. “무언가를 잘 해낸 것에 대한 보상은, 그것을 해냈다는 사실 그 자체이다.”(The reward of a thing well done is to have done it.) “삶은 연속된 수업이다. 그것은 살아내야만 이해할 수 있다.”(Life is a succession of lessons which must be lived to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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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잠깐묵상] 당연함과의 거리감

    세상에서 가장 답하기 곤란한 질문 중의 하나는 어린아이가 던지는 질문입니다. 왜냐하면 어린아이는 당연한 것을 물어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한 번만 물어보지 않습니다. 물어보고 또 물어봅니다. 어른에게는 익숙해서 당연한지 모르겠지만 온 세상이 처음인 아이의 눈에는 모든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다. 하늘의 구름 한 조각도, 거울에 비치는 자기 얼굴도 당연하지 않고, 비누의 미끌거림도, 과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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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잠깐 묵상] 누가 다스리십니까, 무엇을 찬양하십니까

    음악이 되려면 음이 조화를 이뤄야 하고, 그림이 되려면 색이 배치되어야 하듯, 우리의 인생 역시 하나님 안에서 다스려질 때 비로소 아름다워질 수 있습니다. 시편 97편과 92편을 중심으로 도레미파솔라시도, 일곱 개의 음을 아무리 반복해 연주해도 음악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단순한 음들로 어떤 사람은 깊은 감동을 전하고, 어떤 사람은 단지 소음을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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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다윗에게 배우는 상한 마음, 고난, 그리고 자유

    다윗 이미지 (AI 생성) 비방이 나의 마음을 상하게 하여 근심이 충만하니 “비방이 나의 마음을 상하게 하여 근심이 충만하니 불쌍히 여길 자를 바라나 없고 긍휼히 여길 자를 바라나 찾지 못하였나이다”(시 69:20) 살아 있다는 것은 곧 배설한다는 것입니다. 배설은 아주 중요한 생명 현상입니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영양분을 섭취하고 남은 노폐물을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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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인생의 무게를 견디는 방식…욥, 사울왕, 다윗의 경우

    욥은 자신이 겪어야 했던 어마어마한 고통들, 그 의미에 대한 질문을 가슴 한켠에 묻었습니다. 그리고 삶의 굽이굽이에서 발견되는 퍼즐 조각을 차곡차곡 모아, 하나님의 큰 그림을 천천히 맞추어 가며 남은 여생을 보내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중략) 사울 왕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내지 말아야 할 힘을 냈고, 그 순간부터 인생이 망가지기 시작했습니다. 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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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잠깐묵상] 배신당할 각오

    늙은 다윗이 더 이상 자기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계산이 끝난 요압이 아도니야에게 줄을 선 것입니다. 단 한 번도 밉보인 적 없고, 단 한 번도 서운하게 한 적이 없어도 배신할 수 있는 게 사람입니다. 죽을 고생을 함께한 친구는 물론이고 자식도 배신할 수 있습니다. 다윗이 죽기 직전까지 맛보았던 것은 배신의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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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잠깐묵상] 내 이름이 없다

    목련 사무엘하 23장 “요압의 아우 아사헬은 삼십 명 중의 하나요”(삼하 23:24) 사무엘하 23장은 명예의 전당입니다. 다윗 왕국을 세우는 데 크게 공헌한 용사들의 이름이 하나하나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오랜 시간 다윗과 생사를 함께했던 용사들이었습니다. 각자의 활약상과 더불어 영광스러운 이름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광의 목록을 찬찬히 읽다 보면 이상한 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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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잠깐묵상] 천재들의 비극

    비록 왕은 아니었지만 왕을 움직일 수 있는 자였습니다. 왕조차도 체스판 위의 말에 불과했고, 그 자신은 체스를 두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권한과 영향력이 얼마나 달콤하고 짜릿했을까요? 세상이 자신의 뜻대로 돌아가는 듯한 전능감 속에서, 그는 어느새 하나님이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사무엘하 17장 “아히도벨이 자기 계략이 시행되지 못함을 보고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일어나 고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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