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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분주한 사람들의 특징
Christ in the House of Martha and Mary (요하네스 베르메르, 1655)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 예수께 나아가 이르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를 명하사 나를 도와 주라 하소서”(눅 10:40) 마르다는 일하지 않고 편하게 앉아 있는 마리아가 거슬렸습니다. 성경은 그런 마르다의 상태를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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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병이어 기적과 남겨진 열두 바구니
‘오병이어 기적’ 그림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무리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니 먹고 다 배불렀더라 그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거두니라”(눅 9:16-17) 오병이어 기적은 사복음서 모두에 기록될 만큼 중요한 사건입니다. 다만 공관복음과 요한복음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가 도시락을 갖고 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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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찢어진 그물 활용법’…”‘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라”
만약 그물이 찢어지지 않을 정도로만 고기가 잡혔다면, 이 놀라운 역사는 베드로만의 경험으로 끝났을 것입니다. 예수님 눈에는 처음부터 야고보와 요한이 있었고, 그들을 부르심의 현장으로 초대하기 원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실 때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사람은 어떻게 얻게 되는 것일까요? 고기를 잡기 위해서는 잘 손질된 그물이 필요하지만,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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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발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버리라”
예수님은 족쇄가 채워진 그 발을 잘라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성전 시스템의 바깥에서 참된 생명을 찾으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바로 그 길이 되어주셨습니다. <AI 생성 이미지> “만일 네 발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버리라 다리 저는 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마가복음 9:45) 범죄한 손과 발을 잘라버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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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무덤 사이의 사람’…2천년 전 거라사 광인과 오늘의 우리
인류 지성의 가장 위대한 성취는 우리가 힘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얻게 된 힘으로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인류는 원자의 비밀을 풀어내는 눈부신 지적 능력을 갖게 되었지만, 그 지성의 끝에서 탄생한 것은 핵무기입니다. 통신 기술 덕에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도 연결이 가능해졌지만,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이들이 깊은 고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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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도원의 품꾼’ 비유…”나는 몇 시에 초대받았을까?”
안드레아 델 사르토(Andrea del Sarto, 1486–1530) 작 ‘포도원의 품삯꾼’ “먼저 온 자들이 와서 더 받을 줄 알았더니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 받은지라”(마 20:10) 계약서에 잉크도 마르지 않았습니다. ‘하루 한 데나리온’ 그것이 그들이 이 일을 시작할 때 약속받았던 내용입니다. 아침 일찍 포도원에 들어선 그들은 누구보다 성실하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저녁에 받을 한 데나리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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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음표, 그리고 물 음표’ 석문섭
우산 받침대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연주를 듣다그런 생각이 들었다.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수만개의 음표는원래 물음표였겠구나. 오선지 위에서 음표로 존재하고 있지만,원래 그것은 작곡가의 물음표였다.그리고 그것을 처음 마주한 연주자에게도물음표였을 것이다. 연주자는 기계가 아니기에,악보를 보면 수많은 질문을 한다.음표 하나를 연주하는 데도무수한 물음표를 던진다. 그렇게 원래는 물음표였던 것을자신만의 음표로 변환하는 것,그게 음악이 아닐까.음표, 그것은 원래 물음표였다.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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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물 위를 걸어가려면…”마음에도 무게가 있습니다”
예수와 베드로(왼쪽) 마태복음 14장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마 14:28-30) 베드로는 예수님이 물 위를 걷는 것을 보고 자신도 물 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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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아침해와 빗방울…권리인가? 은혜인가?
해는 악인과 의인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비도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를 차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합니다. 똑같이 받았는데 어떤 사람은 악인으로 살고, 어떤 사람은 선인으로 삽니다. 똑같이 받았는데 어떤 사람은 의롭게 살고, 또 어떤 사람은 불의하게 삽니다. 뜨는 해를 보며 누구는 은혜라고 생각하는데, 누구는 당연하다고 여깁니다. 내리는 비를 보며 누구는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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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화평과 진리’ 두 레일을 묶는 침목, ‘사랑’
무엇이 두 레일 사이의 생명과도 같은 거리를 조율하고, 그 아슬아슬한 균형을 지켜낼까요? 바로 침목(枕木)입니다. 철로의 두 레일 사이에는 무수히 많은 침목이 깔려 있습니다. 두 레일의 거리를 유지하고, 레일의 어마어마한 무게와 진동을 온전히 견디는 것이 침목입니다. 성경은 그 침목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사랑’이라 말합니다.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본문에서 “…오직 너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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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마운 사람들’…레슨비 없이 ‘가지 말아야 할 길’ 선명하게 보여주는 이들
교만한 이들을 보며 겸손을 배웁니다. 거짓을 말하는 이들을 보며 정직을 배웁니다. 타인의 노력과 성취에 대해 습관적으로 비아냥거리는 이들을 보며 나의 입술을 다시 한번 점검합니다. 질투와 시샘이 많은 이들을 보며 내게 주어진 것에 만족하는 법을 배웁니다. 쉽게 타인을 정죄하고 판단하는 이들에게서는 자기 성찰을 배웁니다. 이 얼마나 유익합니까? 게다가 레슨비가 무료입니다.-본문에서 사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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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의, 아무리 정의로워도 고이는 순간 썩어
‘액체 정의, 고체 정의’…”문제는 정의의 부재가 아니라, ‘정의의 독점’입니다“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아모스 5:24) 이 시대에 정의가 없는가? 아닙니다. 오히려 넘쳐납니다. 각종 SNS와 언론, 강의는 정의를 외치는 목소리로 가득합니다. 문제는 정의의 부재가 아니라, ‘정의의 독점’입니다. 아모스 선지자의 외침처럼 정의는 물같이 흘러야 정의이고 공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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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categorized
아침이슬처럼 맺힌 은혜
이스라엘의 건기에는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지만, 그럼에도 식물들이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밤사이 맺히는 이슬 덕분입니다. 이슬은 비와는 또 다른 축복이고 은혜입니다. 비는 존재감이 큽니다. 비가 내리면 빗소리가 납니다. 비는 아무도 모르게 내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슬은 소리 없이 맺힙니다. 비는 어디서 오는지가 분명하지만, 이슬은 어디에서 왔는지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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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소명’과 ‘사명’ 따라 일하는 게 얼마나 큰 자유로움인지…
다니엘은 맹렬한 풀무불 속에서 친구들을 지키시는 진짜 왕의 권능을 보았습니다. 제국이 제공한 부와 권력은 그때 풀무불과 함께 다 타 버린 것입니다. 진정한 왕의 권능을 맛본 다니엘에게 벨사살 왕의 선물은 소꿉놀이 세트와 같지 않았을까요? 어릴 적엔 왕의 음식을 거부했던 다니엘이었습니다. 그는 이제 왕의 예물도 거절합니다. 다니엘은 출세를 위해 실력을 발휘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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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담을 쌓은데 가장 중요한 수치는 높이? 그런데…
담을 만드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수치는 무엇일까요? 높이입니다. 폭이나 길이는 그다음 문제입니다. 그런데 에스겔서에 나온 성전의 담에는 높낮이 수치가 하나도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더 이상한 점은 그 담의 존재 목적에 있습니다. “그 담은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는 것이더라”(에스겔 42:20)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기 위한 담인데 높이 정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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