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섭

베이직교회 목사
  • 칼럼

    메일 도착했습니다

    바울은 노인이 되어가는 나이에도 차가운 감옥 바닥에서 디모데에게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그는 안락한 노후 대신 차가운 감옥을 선택했습니다. 오히려 복음 때문에 감옥에 갇힌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라” 복음은 그런 건가 봅니다. 젊음을 바치고 노후를 바쳐도, 목숨을 걸어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 일생을 쏟아붓고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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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스타일

    ‘오래 참음’…세상에서 가장 자극적인 사랑

    때로 침묵은 무력해 보이고 기다림은 헛된 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시간을 견디지 못해 화를 내기도 하고 윽박지르기도 합니다. 상대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나의 불안을 상대에게 쏟아냅니다. 조금만 더 기다렸다면 꽃이 피었을지도 모를 관계들이 오래 참지 못해 그렇게 꺾여버립니다. 디모데전서 1장 “내가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으나…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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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

    AI로 하나님도 만드는 시대…진짜가 가짜처럼 의심받는 ‘진실의 역류’

    앞으로 기독교 신앙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은 무신론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무신론이 아니라 ‘시뮬라크르 신’, ‘하이퍼리얼 신'(Hyper-real god)입니다. 머지않아 사람들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신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중략) 세상의 모든 지혜와 지식이 축적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사람들의 기도에 응답할 것이고 그들의 뇌 속에서 기적을 일으키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누군가 그걸 하나님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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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기사

    “나는 정말 그 사람과 친밀한가…언제나 진심과 전심으로 그를 대했나?”

    흔히 우리는 관계의 깊이가 함께한 시간에 비례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세월을 함께 견디며 쌓은 신뢰와 친밀감은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절대적인 척도는 아닙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친숙해지기보다 그저 익숙해지기만 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 함께 해서 서로 잘 아는 것 같은데 “정말 그 사람과 친밀한가?”라고 자문했을 때, 선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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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무엇을 하지 않을 수 있는가?”…이것이 자유를 향한 핵심 질문

    모든 걸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욕망이 만들어낸 망상입니다. 알코올 중독자에게 자기 마음대로 술을 마실 수 있는 능력이 과연 능력일까요? 그는 술을 거부할 능력이 없어서 술을 마음대로 마실 뿐입니다. 선악과를 먹은 인간은 알코올 중독자와도 같습니다. 선을 선택할 능력을 상실했습니다. 따라서 ‘내 마음대로’란 ‘내 욕망의 노예처럼’의 다른 표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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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플러스 알파’는 ‘Everything’ 혹은 ‘Nothing’?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가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갈라디아서 1:9) 바울은 편지의 서두에서 그 흔한 인사말도 없이 다짜고짜 저주를 퍼붓습니다. 그는 지금 ‘다른 복음’을 말하는 이들에게 몹시 화가 난 상태입니다. 유대주의자들이 전한 다른 복음이란 “예수를 믿지 말라”는 배교의 메시지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만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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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돈이 개입되는 일엔…비둘기 같은 순결함, 뱀 같은 지혜

    비둘기 같은 순결함과 뱀 같은 지혜 “이것을 조심함은 우리가 맡은 이 거액의 연보에 대하여 아무도 우리를 비방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 이는 우리가 주 앞에서뿐 아니라 사람 앞에서도 선한 일에 조심하려 함이라”(고후 8:20-21) 선한 의도가 항상 선한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돈이 개입되면 상황은 미묘해지곤 합니다. 아무리 좋은 동기와 목적이라 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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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사람이 죄책감의 늪에 빠지면 벌어지는 일들

    사람이 죄책감의 늪에 빠지면 과거의 죄를 청산하고 현재의 고통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무엇이든 하려 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종교는 바로 이 부분을 공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불안에 떠는 영혼들을 위해 ‘맞춤형 과거 청산 면죄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합니다. 그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면 사람들은 어느새 ‘죄 비즈니스’의 충성스러운 고객이 됩니다. 인간 내면의 불안이라는 고갈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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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사랑…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레버리지 자산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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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

    [책산책] ‘망하는 일은 없다’…대형교회 나와 ‘그저교회’ 개척한 전인철 목사 얘기

    그저교회 표지 2017년.. ‘그저교회’가 시작되기 얼마 전입니다. 전인철 목사님과 나누었던 교회 이야기가 생생합니다. 그때는 전목사님의 가슴 속에만 있었던 교회가 실제로 존재하는 교회가 되다니 그저 감동입니다. 교회의 시작과 지금까지 걸어온 과정을 곁에서 바라보았던 한 사람으로서 이 책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목차 하나하나가 저에게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제목들입니다. 오랫동안 가슴 한편에서 맞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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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성찬’의 본질…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나는 오늘 무엇을 먹으며 누구와 연합하고 있을까요? 성만찬에 참여하면서도 선악과를 먹을 수 있고, 일상의 식탁에서도 우리는 주님을 먹고 마실 수도 있습니다.-본문에서. 그림은 ‘최후의 만찬’ 후안 후아네스 작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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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아시아

    “권리를 다 쓰지 않는 것이 나에게는 상(賞)입니다”

    “사람들은 그런 바울을 오해했습니다. ‘바울은 사도로서 떳떳하지 못하다. 그러지 않고서야 당연한 권리를 누리지 않고 굳이 천막 만드는 일로 먹고살 이유가 없지 않나?’ 이렇게 말입니다. 준다는 사례는 왜 안 받으며 한 영혼이라도 돌봐야 할 아까운 시간에 왜 바느질이나 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을까요?”_본문에서. 사진은 텐트 메이커 바울(Tentmaker Paul)’의 AI 이미지. “그런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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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누미노제’ 앞에서 멈춘 말, 그때 열린 ‘전도’의 문

    거친 십자가의 진리를 매끄러운 논리와 세련된 수사로 포장하는 것은 어쩌면 기만입니다.-본문에서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고전 2:1)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이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좋은 도구를 활용할 생각은 않고 미련하게도 그걸 버리겠다고 합니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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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아시아

    선택받은 자, 버림받은 자…야곱과 에서의 경우

    야곱이 형 에서로부터 장자의 권리를 사는 장면. 구약성서 창세기 야곱과 에서의 갈등 중 ‘에서가 굶주려 있는 상태에서 야곱에게 장자의 권리를 양도하는’ 장면(창세기 25:29-34). 작품에서는 에서가 들판 사냥꾼의 복장으로 나오고, 야곱이 렌즈콩(스튜) 등과 함께 권리를 제안하는 모습을 촛불 조명을 중심으로 드라마틱하게 그렸다. 제작 연대 1627년경으로 현재 Museo Thyssen‑Bornemisza(스페인 마드리드)에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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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정신 나간 기독교인들?

    Salvador Dalí의 ‘Christ of Saint John of the Cross'(1951)는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독특한 시점으로 그렸다. 화면 아래에는 바다와 산, 하늘이 펼쳐져 있어, 십자가가 우주와 창조 세계 전체를 품고 서 있는 중심처럼 보인다. 달리는 못과 피, 가시관을 모두 제거해 그리스도를 고난을 넘어선 영광의 존재, 곧 부활의 빛을 드러내는 형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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