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칼럼

계시록의 첫 문장…”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계시(Apocalypse), 이 단어가 사람들의 머릿속에 불러일으키는 이미지는 ‘종말의 현상들’입니다. 대중매체 속에서 요한계시록은 공포심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미지로 소비됩니다. 교회와 성도들도 사정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성도들에게조차 계시록은 여러 숫자와 상징을 이용해 종말의 시점을 해독해내야 하는 난해한 암호문이 되어버린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우리는 요한계시록의 너무 중요한 첫 문장을 놓치고 계시록 읽기를 시작할 때가 많습니다. 설령 붙잡고 시작했더라도 읽어 내려가는 중간에 놓치기 쉽상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계시(Apocalypse)란 무엇일까요?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비롯된 계시만이 하나님의 참된 계시입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기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셨습니다.

우리는 흔히 계시를 ‘감추어진 미래의 정보를 엿보는 것’쯤으로 착각합니다. 그러나 계시는 정보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 드러난 하나님의 인격적 활동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단순히 미래의 스케줄표를 던져주신 게 아닙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열어 보이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당신 자신을 온전히 개방하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계시는 정보가 아니라 인격에 대한 것입니다.

성경은 바로 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계시에 대한 기록입니다. 구약은 오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약속이며, 복음서는 그 계시가 육신을 입고 이 땅에서 활동하셨던 생생한 기록입니다. 사도행전과 서신서들은 그 계시가 어떻게 땅끝까지 전파되었는지, 그리고 인간의 욕망이 그것을 왜곡하려 들 때 교회가 그 계시의 본질을 어떻게 변증하고 지켜냈는지에 대한 치열한 기록입니다. “예수가 그리스도이시다” 이 명확하고도 단순한 진리가 성경 전체의 테마라면, 이 테마의 종말론적 변주곡이 바로 요한계시록입니다.

계시록은 결코 종말의 공포를 조장하는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역사의 끝에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 만물을 새롭게 하실 승리자 예수를 소개하는 책입니다. 많은 이단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계시의 본질을 건너뜁니다. 이 책의 첫 선언을 무시한 채, 예수 그리스도를 제쳐두고 사람들의 호기심과 공포심을 자극할 정보를 이 책에서 캐내려 시도합니다. 이단들은 항상 ‘관계’보다 ‘현상’에 집착합니다.

세상의 끝에는 단순히 파멸과 종말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두 팔 벌려 성도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것이 계시입니다.

잠깐묵상 유튜브로 듣기
https://youtu.be/_OsSmut045o?si=govI90YlDpGm9ckU요

석문섭

베이직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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