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다 저녁 때 오는 비는 술추렴 문자같다/골목집 들창마냥 마음 추녀 죄 들추고/투둑, 툭, 젖은 섶마다 솔기를 못내 트는/누추한 추억의 처마 추근추근 불러내는/못 지운
Author: 손혁재
[역사속 오늘 7.27] 영화 ‘괴물’ 개봉(2006) 문광부 ‘100대 민족문화 상징’ 발표(2006)·코미디언 봅 호프 별세(2003)
휴전협정조인일 유엔군참전의 날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새벽에 너무 어두워/밥솥을 열어 봅니다/하얀 별들이 밥이 되어/으스러져라 껴안고 있습니다/별이 쌀이 될 때까지/쌀이 밥이 될 때까지 살아야 합니다.//그런 사랑 무르익고
[역사속 오늘 7.26] 중복·극작가 버나드 쇼 출생(1856)·라이온 킹 개봉(1994)
국제 맹그로브 생태계 보존의 날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지상의 소음이 번성하는 날은/하늘의 소음도 번쩍인다/여름은 이래서 좋고 여름밤은/이래서 더욱 좋다…마당 한구석에/철 늦게 핀 여름장미의 흰구름/소나기가 지나고…지상의 소음이
[역사속 오늘 7.25] 닉슨독트린(1969)·어린이회관 개관(1970)·이슬람국가(IS) 라마단기간 동시테러(2015)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그 사람 얼굴을 떠올리네/초저녁 분꽃 향내가 문을 열고 밀려오네/그 사람 이름을 불러보네/문밖은 이내 적막강산/가만히 불러보는 이름만으로도/이렇게 가슴이 뜨겁고 아플 수가 있다니”-박남준 ‘이름 부르는
[역사속 오늘 7.24] 타이거 우즈 최연소 그랜드슬럼(2000)·이승만 초대대통령 취임(1948)·경향신문 MBC에 흡수 통합(1974)·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생각한다는 것은 빈 의자에 앉는 일/꽃잎들이 떠난 빈 꽃자리에 앉는 일//그립다는 것은 빈 의자에 앉는 일/붉은 꽃잎처럼 앉았다 차마 비워두는 일”-문태준 ‘꽃 진
[역사속 오늘 7.23] 노회찬 정의당 대표 자살(2018)·작가 최인훈 별세(2018)·포드자동차 시판(1908)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사랑을 배우고/미움을 익혔다/이웃을 만나고 동무를 사귀고/그리고 더 많은 원수와 마주쳤다/헛된 만남 거짓 웃음에 길들여지고/헤어짐에 때로/새 힘이 솟기도 했으나//사랑을 가지고 불을 만드는 대신/미움을 가지고
[역사속 오늘 대서 7.22] ‘기생충’ 1000만 관객 돌파(2019)·인도 달 탐사선 찬드라얀 2호 발사(2019)
[아시아엔=편집국] “내 이제/지팡이 하나로 곧게 서서/먼 들판을 걸어가리라.//우리가 태어나고 죽고/슬퍼한 일이/바람 부는 들녘에 와서 보면/참으로 사소한 일…산다는 것이 이리도 안타까운 것이냐.//땅 끝에 길게/그림자처럼 서 있다가/이
[역사속 오늘 7.21] 대법원 여성의 종중회원 자격 인정(2005)·소설가 채만식 출생(1902)·헤밍웨이 출생(1899)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여름비가 사납게 마당을 후려치고 있다/명아주 잎사귀에서 굴러떨어진 달팽이 한 마리가/전신에 서늘한 정신이 들 때까지/그것을 통뼈로 맞고 있다”-이시영 ‘소나기’ 음력 6월의 다른 이름 요염(燎炎=온
[역사속 오늘 7.20] 백남준 태어남(1932)·영화 ‘부산행’ 개봉(2016)·아폴로 11호 인류최초 달 착륙(1969)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어, 비 오네//자꾸 비 오면/꽃들은 우째 숨쉬노//젖은 눈 말리지 못해/퉁퉁 부어오른 잎//자꾸 천둥 번개 치면/새들은 우째 날겠노//노점 무 당근 팔던 자리/흥건히 고인 흙탕물//몸
[역사속 오늘 7.19] 이승만 대통령 하와이서 별세(1965)·중국 덩샤오핑 복권(1977)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구름으로 옷이나 한 벌 해 입고/집에서 멀리 떨어진 나무 밑/이마까지 그늘 끌어다 덮고/잠이나 잘까 영일 없었던 날들/마음 속 심지 싹둑 자르고/생활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적막의
[역사속 오늘 7.18] 강수연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1989)·돌고래 ‘제돌이’ 풀어줌(2013)·만델라 출생(1918)
오늘은 만델라데이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저녁 노을이 아름다운 것은/내일을 향한 꿈이 있기 때문이다./노을의 표정에서/그 약속을 읽는다./사랑하는 사람과의 짧은 이별은/노을처럼 아름답다./그것은/또 다른 만남을 기다리게 하는/벅찬 희망이 있기
[역사속 오늘 7.17·제헌절] 박성현 US오픈 우승(2017)·말레이 여객기 추락 298명 사망(2014)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7월 17일 오늘은 제헌절 1948년 이날 대한민국 헌법과 정부조직법 공포 “지구 위의 어떤 두 사람도 똑같지 않다. 음악도 그래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역사속 아시아·7.16] 을축년 대홍수(1925)·말레이 선거권·피선거권 21살–>18살로(2019)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밤새 내리는 소낙비며 번개며 천둥이/내 꿈으로 넘어오는 밤이군요…혼자 듣는 빗소리/혼자 듣는 천둥소리/지금은 빗방울이 피워내는 꽃들이/내 꿈을 넘어오는 밤이랍니다.”-정철훈 ‘밤에 쓰는 편지’ “만약 어느
[역사속 오늘 7.15] 싸이 강남스타일 발표(2012)·잠수교 개통(1976)·터키 쿠데타(2016)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말간 귀를 세운/은사시나무가/비발디를 듣고 있다/어떤 바람은/가볍게 가볍게/발을 헛딛고/방금 숲에서 달려나온/찌르레기 울음소리가/또 다른 세상을/만나고 있다/얼마를 버리고 나면/저리도 환해지는 것일까/오늘도, 나뭇잎에는/나뭇잎 크기의/햇살이 얹혀 있고/눈물에는 눈물
[역사속 오늘 7.14]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선출(2017)·화가 클림트 출생(1862)·프랑스대혁명(1789)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내 고장 칠월은/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내가 바라는 손님…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