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두 번 일어나는 것은 하나도 없고/일어나지도 않는다. 그런 까닭으로 우리는 연습 없이 태어나서/실습 없이 죽는다…하루도 되풀이되지 않고/서로 닮은 두 밤도 없다. 같은 두
Author: 손혁재
[역사속 오늘 6.25] 단오·한국전쟁 70주년·마이클 잭슨 별세(2009)·건축가 가우디 탄생(1852)
6.25전쟁일·세계선원의 날·씨름의 날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지난밤/가장 아름다운 별들이/눈동자를 빛내던 신비한 여울목…그곳에서 당신의 머리를 감겨드리겠어요//햇창포 꽃잎을 풀고/매화향 깊게 스민 촘촘한 참빛으로/당신의 머리칼을 소복소복 빗겨 드리겠어요…노란 원추리꽃
[역사속 오늘 6.24] 바리톤 오현명 별세(2009)·사우디 여성운전 허용(2018)
UFO의 날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검푸른 바다 바다 밑에서 줄지어 떼지어…어진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 살기 좋다는 원산 구경이나 한 후…외롭고 가난한 시인이 밤늦게 시를 쓰다가 (쇠주를
[역사속 오늘 6.23] 김종필 별세(2018)·영국 EU탈퇴 국민투표(2016)·영광원전 7, 8호기 준공(1987)
유엔 공공봉사의 날·유엔 과부의 날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그래 어떠랴, 저 비 오는 안개 속에/속 깊이 푸르른 나무들/저 홀로 고요한들/보는 이 아무도 없어 외로움인들 어떠랴/아름다움이 저
[역사속 오늘 6.22] 선교사 김선일씨 순교(2004)·마키아벨리 사망(1527)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사랑할 때 사랑하라/아홉 손가락이 잘려 나가도/팔 하나를 내어 주어도/남은 손가락, 남은 손이 있다면/사랑하라, 사랑이/두 눈알을 다 가져가 버려도/사랑이 몸뚱이만 남겨 놓아도/사랑이 남아 있다면
[역사속 오늘 6.21 하지] 농지개혁법 발표(1949) 사르트르 출생(1905)
국제느림보의 날·세계요가의 날·세계음악의 날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꽃이 피는 이유를/전에는 몰랐다./꽃이 필적마다 꽃나무 전체가/작게 떠는 것도 몰랐다.//꽃이 지는 이유도/전에는 몰랐다./꽃이 질 적마다 나무 주위에는/잠에서 깨어나는/물 젖은
[역사속 오늘 6.19] 고리원전 1호기 폐쇄(2017)·이탈리아 로마 첫 여성시장(2016)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피는 꽃 깔고 앉아/노래한 날 있었다/연필 깎아 흰 종이에/은빛 언어들로 편지 쓴 적 있었다/마음 새지 않게 단추 꼭꼭 여미며/새벽이 올 때까지 푸른 말
[역사속 오늘 6.20] 세계난민의 날·시진핑 방북(2019)·정지용 출생(1902)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산 너머 저쪽에는/누가 사나?//뻐꾸기 영 우에서/한나절 울음 운다.//산 너머 저쪽에는/누가 사나?//철나무 치는 소리만/서로 맞어 쩌 르 렁!//산 너머 저쪽에는/누가 사나?//늘 오던 바늘장수도/이 봄
[역사속 오늘 6.18] 건설의날·반공포로 석방(1953)·호주 백호주의 포기선언(1986)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당신이 내게 가장 소중할 수밖에 없는 것은 당신과 내가 함께 나누었던 그 시간들이 소중하기 때문이다. 당신을
[역사속 오늘 6.17] 워터게이트사건(1972)··한국 월드컵 첫 출전(1954)
사막화와 가뭄방지의 날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저 향기로운 꽃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저 아름다운 목소리의 새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숲을 온통 싱그러움으로 만드는 나무들을 사랑한
[역사속 오늘 6.16] 정주영 소떼 방북(1998)·시인 김수영 별세(1968)·홍콩 200만 송환법 반대시위(2019)
국제가사노동자의 날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1998년 6월 16일 아침/“우리 나이로 여든세살이랬지”/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흰 구름 두둥실 머리에 이고/배꼽 내민 소년처럼 하냥 웃으며/500마리 한우 암놈 수놈 소떼 이끌고/‘판문점’
[역사속 오늘 6.15] 슬로바키아 첫 여성 대통령 취임(2019)·월간 <말> 창간(1985)·카터 북한 방문(1994)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그때 우리는/자정이 지나서야//좁은 마당을/별들에게 비켜주었다//새벽의 하늘에는/다음 계절의/별들이 지나간다//별 밝은 날/너에게 건네던 말보다//별이 지는 날/나에게 빌어야 하는 말들이//더 오래 빛난다” -박준 ‘지금은 우리가’ 6월
[역사속 오늘 6.14] 세계헌혈자의날·체 게바라 출생(1928)·미국 성조기 제정(1777)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누군들 오고 싶어 왔겠어/오죽하면 세상에 나오며/으앙 울음부터 터뜨리잖아/떠날 일이 또 걱정인 세상/뭘 더 쌓으려는 욕심은 버렸지만/재난이 일상인 속수무책인 날들을/무책이 상책이라며 살아도 될까/생존하는 일에
[역사속 오늘 6.12] 세계아동노동반대의날·북미정상회담(2018)·500원 주화 발행(1982)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계절은 어느새 저렇게 자라…지상을 푸르게 제압하는/6월의 들녘…저 당당한 6월 하늘 아래 서면/나도 문득 퍼렇게 질려/살아서 숨 쉬는 것조차/자꾸만 면구스런 생각이 든다/죄지은 일도 없이/무조건
[역사속 오늘 6.13] 김대중-김정일 남북정상회담(2000)·옐친 러시아대통령 당선(1991)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저녁이 되자 모든 길들은/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추억 속에 환히 불을 밝히고/6월의 저녁 감자꽃 속으로…길들은 자꾸자꾸 노래를 불렀다/저물어가는 감자꽃 밭고랑/사이로 해는 몸이 달아올라/넘어지며 달아나고, 식은/노랫가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