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누가…구름 한 송이 없이 맑은/하늘을 보았다 하는가.//네가 본 건, 먹구름/그걸 하늘로 알고/일생을 살아갔다…닦아라…네 마음속 구름…서럽게/아 엄숙한 세상을/서럽게/눈물 흘려//살아가리라…”-신동엽(1930년 오늘 태어남) ‘누가 하늘을 보았다
Author: 손혁재
[8.17 역사속 오늘] 양용은, 타이거 우즈 꺾고 PGA챔피언십 우승(2009)·인도네시아 독립선언(1945)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저 향기로운 꽃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저 아름다운 목소리의 새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숲을 온통 싱그러움으로 만드는 나무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사람은 그
[7.24 역사속오늘] 만화영화 ‘로보트 태권 V’ 개봉(1976)·경향신문 MBC에 흡수 통합(1974)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생각한다는 것은 빈 의자에 앉는 일/꽃잎들이 떠난 빈 꽃자리에 앉는 일//그립다는 것은 빈 의자에 앉는 일/붉은 꽃잎처럼 앉았다 차마 비워두는 일”-문태준 ‘꽃 진
[8.16· 역사속오늘] 장미란 베이징올림픽 역도 우승(2008)·미국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 별세(1977)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8월 15일 밤에 나는 병원에서 울었다./너희들은 다 같은 기쁨에/내가 운 줄 알지만 그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일본 천황의 방송도,/기쁨에 넘치는 소문도,/내게는 곧이가 들리지 않았다./나는 그저
[8.15 광복절·백중] 대한민국 정부수립(1948)·육영수 여사 별세(1974)·인도 독립(1947)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그 때 그 얼굴들, 그 얼굴들은 기쁨이요 흥분이었다. 그 순간 살아 있다는 것은 축복이요 보람이었다. 가슴에는 희망이요, 천한 욕심은 없었다. 누구나 정답고 믿음직스러웠다.
[8.14·역사속오늘·세계 일본군위안부기림일] 롯데 이대호 9경기 연속홈런, 세계신(2010)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더럭더럭 운다./8월 소나기.//늙은 부처가 낮잠을 깬다.//숲속 어디에/반짝이는 것이 있다.//보이는 것은 아니지만/틀림없다.”-김명배 ‘8월 소나기’ 8월 14일 오늘은 그린데이,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산을 찾아 둘이
[8.11·역사속오늘·말복] 런던올림픽 홍명보 감독 남자축구 3위(2012)·국제엠네스티, “성매매 범죄로 보지 말자” 결의안(2015)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8월의 땡볕/아래에 서면/내가 가진 그늘이/너무 작았네…애써 이글대는/태양을 보면/홀로 선 내 그림자/너무 작았네//벗이여,/이리 오세요/홀로 선 채/이 세상 슬픔이/지워지나요//나뭇잎과 나뭇잎이/손잡고 한여름/감미로운 그늘을/만들어 가듯…네 근심이/나의 근심이
[8.9 역사속오늘·세계원주민의날] 손기정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1936)·황영조 바르셀로나 금메달(1992)·’데미안’ 헤세 별세(1962)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찌는 듯한 더위 먼지가 풀풀 날리는데/붓끝에는 눈 속에서도 피어나는 매화의 정신 드러나네/거기에 소매 끝에서도 한기가 넘쳐나니/나는야 이 세상 누구보다 멋있는 피서객(十丈炎威十丈塵/毫端猶見雪精神/兼嫌拂袖多寒氣/我是人間避熱人)”-동옥(童鈺, 청나라 시인)
[8.8 역사속오늘·입추·섬의날·포도데이] MBC TV 개국(1969)·황석영 북한방문(1990)·미얀마 ‘8888항쟁’(1988)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매미는 우표였다/번지 없는 굴참나무나 은사시나무의 귀퉁이에/붙어살던 한 장 한 장의 우표였다/그가/여름 내내 보내던 울음의 소인을/저 나무들은 다 받아 보았을까/네가 그늘로 한 시절을 섬기는
[8.7 역사속 오늘·칠석] 학술원 창립·문화재보호법 공포(1952)·유엔-캄보디아특별법정 킬링필드 주역 누온 체아·키우 삼판 종신형 선고(2014)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아득히 높은 하늘 희미하게 달이 걸렸는데/은하수 가을 기약은 만고에 한결같네/얼마나 많은 기쁜 만남 설운 이별이/해마다 이 밤에 되풀이 있어 왔는가(烟?微月澹長空 銀漢秋期萬古同 幾許歡情與離恨 年年幷在此宵中)”-이옥봉
[8.5 역사속 오늘] 박근혜 대통령, 김기춘 비서실장 임명(2013)·쑨윈 타이완 망명(1913)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번개는/천둥과 벼락을 동시에 데려온다./한 소절 거문고 줄이/쩡! 끊긴다./노래는 그렇게/소낙비처럼 새하얀 점멸의 순간을 타고/지상에 뛰어내린다./보아라! 땅을 차고 달리는/저 무수한/단절과 침묵의 발뒤꿈치들을,/제 몸을 부수며 절정을
[8.4 역사속 오늘] 고노 일본관방장관 “위안부 모집 강제였다” 담화 발표(1993)·영화 ‘하얀전쟁’ 도쿄영화제 최우수작품상·감독상 수상(1992) ··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개심사 배롱나무/뒤틀린 가지들/구절양장의 길을 허공에 내고있다//하나의 행선지에 도달할 때까지/變心과/作心 사이에서/마음은 얼마나 무른가/무른 마음이 파고들기에 허공은 또 얼마나 단단한가//새가 앉았다/날아간 방향/나무를 문지르고 간 바람이,/붐비는
[8.3 역사속 오늘] 류현진 한국인 신인 첫 10승(2013)·’수용소군도’ 솔제니친 별세(2008)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깃털부채조차 부치기 나른해서/푸른 숲 속에서 웃옷 벗어부쳤네/갓망건 벗어 석벽에 걸어두고/정수리 드러내고 솔바람을 쐬네(?搖白羽扇”/裸袒靑林中/脫巾?石壁/露頂灑松風)-이백 ‘여름날 산중에서’(夏日山中) “나는 젊을 때부터 새벽 일찍 일어났다. 왜 일찍
[8.2 역사속오늘] 박용학 전 대농그룹 회장 별세(2014)·이라크 쿠웨이트 침공(1990)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한때 나는 삶에서/슬픔에 의지한 적이 있었다/여름이 가장 힘들고 외로웠을 때/내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질경이는 내게/단호한 눈짓으로 말한다/자기 자신으로부터,/또 타인으로부터/얼마만큼 거리를 주라고//얼마나 많은 날을…방황했던가/8월의 해시계
[7.29 역사속오늘] 비키니 첫 등장(1946)·고흐 자살(1890)·팔레스타인 17살 저항운동가 아헤드 타미미 석방(2018)·법륜스님 막사이사이상(2002)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넉넉히 거친 바람 숨겨/초록의 향으로 돌려주렴//따가운 햇살/몰래 숨어 쉬어가도/모른 체 덮어 주렴//지친 나그네//덥석 주저앉아도/초록으로 다독다독 감싸 주렴.”-박상희 ‘여름숲’ “가장 긴 여행은 마음의 여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