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비 지나온 바람/살갑고/구름 씻긴 산/늠름하다/산비알 사과밭에/볕들고/너럭바위/산벚나무 그늘은 작설맛이다”-장철문 ‘여름 한거(閑居)’ “같은 운명을 삶으로 하여 서로의 믿음을 구하고 그 믿음 속에서 자유나 사랑으로 어떤
Author: 손혁재
[7.30·역사속 오늘] 이순신 영화 ‘명량’ 개봉(2014)·제1회 월드컵 우루과이 우승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의주로와 연희로와 모래냇길/사이에 갇혀 자라지 못하는/고은산 골짜기에/용케도 여름마다 찾아오는/소쩍새…후박꽃 향기처럼 그윽한/음절을 밤새도록 되풀이하는/소쩍새 소리/창문 열어놓고/어둠 속 바라보려면/눈은 감아도 된다”-김광규 ‘소쩍새’ “내가 아는 가장
[7.28·역사속오늘] 영국 여자수영선수 투피스 수영복 허락(1990)·파키스탄 샤리프 총리직 박탈(2017)·북조선노동당 결성(1946)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버스에 앉아 잠시 조는 사이/소나기 한줄기 지났나보다/차가 갑자기 분 물이 무서워/머뭇거리는 동구 앞/허연 허벅지를 내놓은 젊은 아낙/철벙대며 물을 건너고/산뜻하게 머리를 감은 버드나무가/비릿한 살냄새를
[7.27·휴전협정조인일·유엔군참전의날] 봉준호 ‘괴물’ 개봉(2006)·코미디언 보브 호프 별세(2003)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먼 길을 가야만 한다/말하자면 어젯밤에도/은하수를 건너온 것이다/갈 길은 늘 아득하다/몸에 별똥별을 맞으며 우주를 건너야 한다/그게 사랑이다/언젠가 사라질 때까지/그게 사랑이다”-윤후명 ‘사랑의 길’ 7월 27일
[7.26 역사속오늘] 김병지 700경기 출장(2015)·마리 퀴리 결혼(1895 )·낫세르 대통령 수에즈운하 국유화선언(1956)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새벽에 너무 어두워/밥솥을 열어 봅니다/하얀 별들이 밥이 되어/으스러져라 껴안고 있습니다/별이 쌀이 될 때까지/쌀이 밥이 될 때까지 살아야 합니다.//그런 사랑 무르익고 있습니다”-김승희 ‘새벽밥’ 7월
[7.25 역사속 오늘] 남산 어린이회관 개관(1970)·박경복 하이트·진로그룹 명예회장 별세(2007)·불가촉천민 출신 람 나트 코빈드인도 대통령 취임(2017)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그 사람 얼굴을 떠올리네/초저녁 분꽃 향내가 문을 열고 밀려오네/그 사람 이름을 불러보네/문밖은 이내 적막강산/가만히 불러보는 이름만으로도/이렇게 가슴이 뜨겁고 아플 수가 있다니”-박남준 ‘이름 부르는
[7.23·역사속오늘·대서] <광장> 소설가 최인훈·노회찬 국회의원 별세(2018)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지상의 소음이 번성하는 날은/하늘의 소음도 번쩍인다/여름은 이래서 좋고 여름밤은/이래서 더욱 좋다…마당 한구석에/철 늦게 핀 여름장미의 흰구름/소나기가 지나고…지상의 소음이 번성하는 날은/하늘의 천둥이 번쩍인다/여름밤은 깊을수록/이래서
[7.22 역사속오늘·중복] 삼성전자 국내 최초 4메가 FDD 개발(1991)·조지워싱턴 출생(1732)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다 저녁 때 오는 비는 술추렴 문자같다/골목집 들창마냥 마음 추녀 죄 들추고/투둑, 툭, 젖은 섶마다 솔기를 못내 트는/누추한 추억의 처마 추근추근 불러내는/못 지운
[7.20 역사속오늘] 백남준 출생(1932)·좀비영화 ‘부산행’ 개봉(2016)·인류 달착륙(1969)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이 세상 낮고 서늘한 곳으로/내려서고 싶다/누군가 내 발 등을 씻어주고/발 끝에 입맙춤을 하는/순간, 눈썹이 떨 듯…눈을 뜨면 눈물나게 아름다운 그대들의 삶마냥/낮은 데로 흘러가는
[7.19 역사속오늘] 이승만 서거(1965)·등소평 복권(1979)·한국 세계청소년야구 우승(1981)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방바닥을 옮겨 다니며 잠 못 드는 여름밤/나를 잠들지 못하게 하는 건 바로 섭씨 30도를 넘어가는 너라는 무더위다//창문을 열고/잠옷의 단추 몇 개를 끄르고…나는 너를
[7.18역사속오늘·만델라데이] 강수연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1989)·돌고래 제돌이 제주 앞바다에(2013)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비를 맞으며 걷는 사람에겐 우산보다/함께 걸어줄 누군가가 필요한 것임을./울고 있는 사람에겐 손수건 한 장보다/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이 더욱 필요한 것임을./그대 만나고서부터
[제헌절·역사속 오늘] 유두·포츠담회담(1945)·말레이항공기 친러반군에 피격 298명 전원사명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아무리 작은 것이라고 할지라도 살아 있는 것은/아름답다…바람도 없는 어느 한 여름날,/하늘을 가리우는 숲 그늘에 앉아보라…나무들의 깊은 숨소리…무수한 초록잎들이 쉬지 않고
[7.16 역사속 오늘] 사할린 동포 생사명단 확인(1980)·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취임(1979)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칠월 들판에는 개망초꽃 핀다….슬픈 야생의/풀꽃…복더위 하늘 밑 아무 데서나/버려진 빈 터 허드레 땅에/개망초꽃 여럿이서 피어나고 있다./나도 꽃, 나도 꽃,/잊지 말라고./한두 해, 영원살이 풀씨를
[7.15 역사속오늘] 싸이 ‘강남스타일’ 발표(2012)·창경원 일반 공개(1953)·을축년 대홍수(1925)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계절의 속살거리는 신비로움…절정을 향해 치닫는 계절의 소명 앞에/그 미세한 숨결 앞에 눈물로 떨리는 영혼//바람, 공기, 그리고 사랑, 사랑…그것들은/때때로 묵시적인/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나는
[7.13 역사속오늘] 경실련 발족(1989)·노벨평화상 민주화운동 류샤오보 별세(2017)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7월은 나에게/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하얗게 피었다가/질 때는 고요히/노란빛으로 떨어지는 꽃…7월의 편지 대신/하얀 치자꽃 한 송이/당신께 보내는 오늘/내 마음의 향기도 받으시고/조그만 사랑을 많이 만들어/향기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