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7월의 어느 골목길/어디선가 해피 버스데이 노래를/서투르게 흉내 내는/바이올린 소리/누군가 내 머리를 살짝 건드린다/담 너머 대추나무를 기어 올라가면서/나를 돌아다보는/능소화의/주황색 손길/어른을 쳐다보는 아기의/무구한 눈길 같은”-김광규
Author: 손혁재
[역사속 오늘 7.12] 공직자 재산등록 시작(1993)·이스라엘 레바논 침공(2006)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오후의 生은 바람이 눕는 방향을 연습하는 시각 같은 것,/허름한, 더러 허망한 빛 빼고 어울리는 色 하나 걸치는 것,/그리하여 저 비탈의 억새만큼이나 가벼워지려는 것.//후두두둑
[역사속 오늘 7.11] 세계인구의 날·서울대 제1회 졸업식(1947) 하퍼 리 ‘앵무새 죽이기’ 발간(1960)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그 꽃이 보이지 않는다/봉황천변, 흐드러지게 피어 있던 흰 불꽃/나는 그 주인 없는 땅을 차지한/흰 꽃무리의 지주(地主)가 좋았다/눈길 한번 주지 않아도/마음껏 꽃 세상을 만들어내던
[역사속 오늘 7.10] 종교개혁 칼뱅 출생(1509) 김영삼-클린턴 정상회담(1993)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한 사나흘/바람 불고 비만 내려라…햇빛 맑은 날 많았으니/아침부터 흐려지고 비 내린다고/세상이 전부 어두워지겠느냐…머리부터 발끝까지/누구에게 다 젖고 싶은/그 한 사람이 내게는 없구나…평생 줄 사랑을//한
[역사속 오늘 7.9] DJ 김광한 별세(2015) 감사원 율곡비리 특감 발표(1993) 인도 인공위성 발사(1976)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둥지 없는 작은 새들은 이런 날/어떻게 지낼까?/나비들은, 잠자리, 풍뎅이, 쇠똥구리들은/이런 날 어떻게 지낼까?/맨드라미, 나팔꽃, 채송화…그리고/이름 모를 풀꽃들은 어떻게 지낼까?/그칠 줄 모르고 이렇게 하염없이
[역사속 오늘 7.8] 석유왕 록펠러 출생(1839)·김일성 사망(1994)·동베를린사건 발표(1967)
작가의 날(Writer’s Day) 정보보호의 날(7월 둘째 수요일)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7월이 오면/그리 크지 않는 도시의 변두리쯤/허름한 완행버스 대합실을/찾아가고 싶다…떠가는 흰 구름을 바라보며/행려승의 밀짚모자에/살짝 앉아 쉬는/밀잠자리…7월이 오면/시멘트
[역사속 오늘 7.7 소서] 디도스 대란(2009)·노태우 7·7선언(1988)·미중무역협정 조인(1979)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7월의 태양에서는 사자새끼 냄새가 난다./7월의 태양에서는 장미꽃냄새가 난다.//그 태양을 쟁반만큼씩 목에다 따다가 걸고싶다./그 수레에 초원을 달리며 심장을 싱싱히 그슬리고 싶다…”-박두진 ‘7월의 편지’ 7월
[역사속 오늘 7.6] 문재인 베를린 구상(2017)·소수서원·도산서원 유네스코 유산(2019)
[아시에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청산에/자고 이는 구름도/마음에 지니고…학두루미/하늘에 부는 피리 젓대/마음에 지니고//피리 젓대/안고 쉬는 대숲의 바람도/마음에 지니고//바람에/몰려오는 눈발도/마음에 지니고//눈발에/묻어오는 봄으로 입덧 나는/겨울도 마음에 지니고”-신석정(1974년 오늘 세상 떠남)
[역사속 오늘 7.5] 이한열 사망(1987)·인천 지하철 1호선 착공(1993)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그대를 어디에 묻으랴…어느 곳에 무릎 꿇고 용서받으랴/망월동에서, 4.19묘지에서/묻힌 그대들…그대가 누운 세 치의 죽음만이/우리의 깨끗한 땅이다”-나희덕 ‘그대를 어디에 묻으랴-고 이한열 열사를 추모하며’(1987년 오늘 연세대생
[역사속 오늘 7.4] 남북공동성명(1972) 미국 독립선언(1776)
국제 협동조합의 날(7월 첫째 토요일)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나는 누구와 술을 마시더라도/그 사람 마음을 마시고 싶다//그리고 그 사람에게/나의 진실을 따라주고 싶다//나는 그의 투명한 잔이고 싶고/속마음 털어주는
[역사속 오늘 7.3] 박근혜-시진핑 정상회담(2014)·홍수환 세계챔프(1974)·카프카 출생(1883)
세계 비닐봉투 안 쓰는 날(International plastic bag free day)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계절의 속살거리는 신비로움…절정을 향해 치닫는 계절의 소명 앞에/그 미세한 숨결 앞에 눈물로 떨리는 영혼//바람,
[역사속 오늘 7.2]헤르만 헤세 탄생(1877)·수은중독 문송면 사망(1988)·독립협회 창립(1896)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7월은 나에게/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하얗게 피었다가/질 때는 고요히/노란빛으로 떨어지는 꽃…7월의 편지 대신/하얀 치자꽃 한 송이/당신께 보내는 오늘/내 마음의 향기도 받으시고/조그만 사랑을 많이 만들어/향기로운
[역사속 오늘 7.1] 위안부 김복동 할머니 별세(2018)·몽골 시위로 계엄령(2008)·대천해수욕장 개장(1955)
여경의날·사회적기업의날·의사의날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대낮에 등때기를 후려치는 죽비소리/후두둑/문밖에 달려가는 여름 빗줄기”-이성선 ‘여름비‘ 7월 1일 오늘은 여경의 날. 1946년 오늘 여경 1기 79명 최초로 배치됨 7월 1일
[역사속 오늘 6.30] 임수경 평양도착(1989)·등소평 실용주의 선언(1981)·성산대교 개통(1980)
국제 소행성의 날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남이 노래할 땐/잠자코 들어주는 거라./끝날 때까지.//소쩍―쩍/쩍―소ㅎ쩍―/ㅎ쩍/―홀쩍―//누군가 울 땐/가만있는 거라./그칠 때까지.” -윤제림 ‘소쩍새’ 6월 30일 오늘은 국제소행성의 날. 지구와 충돌 가능성
[역사속 오늘 6.28] 철도의 날·’해리포터와 마법사’ 출판(1997)·한국 AIDS환자 첫발생(1985)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산에 피어도 꽃이고/들에 피어도 꽃이고/길가에 피어도 꽃이고/모두 다 꽃이야/아무데나 피어도 생긴 대로 피어도/이름 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봄에 피어도 꽃이고/여름에 피어도 꽃이고/아무데나 피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