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의 날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나는 나의 시가/슬픔에 흠뻑 젖어 있었으면 좋겠다/사랑에 버림받은 여인/돌아와 첫사랑을 생각하고…지친 사내…공원 벤치에 앉아…나의 시를 읽다가/조용히 흐느껴 울었으면 좋겠다/그리고 그 눈물이/그들이
Author: 손혁재
[역사속 오늘 8.12]앙드레 김 별세(2010) 금융실명제 실시(1993)
국제청소년의날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지난 봄엔 애인이 하나 있었지. 떠났어요? 없어졌을 뿐이야. 빛의 명멸. 멀미 일으키며 침입해오던 여름 노을의 기억뿐이야. 사랑해 보라구? 사랑해봐. 비가 안 오는
[역사속 오늘 8.11] 홍명보축구팀 런던올림픽 동메달(2012)·앰네스티 “성매매, 범죄 아니다” 결의안(2015)·’우리별 1호’ 발사(1992)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매미는 우표였다/번지 없는 굴참나무나 은사시나무의 귀퉁이에/붙어살던 한 장 한 장의 우표였다/그가/여름 내내 보내던 울음의 소인을/저 나무들은 다 받아 보았을까/네가 그늘로 한 시절을 섬기는
[역사속 오늘 8.10]여성·인권운동 선구자 이태영 탄생(1914)·네팔 ‘차우파다’ 범죄규정법안 제정(2017)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밭두렁에 호박잎/축 늘어져 있는데…느티나무 가지에 앉아/애가 타서 울어대는/청개구리//강물에 담긴 산에서/시원스럽게 우는/참매미//구경하던/파아란 하늘도/하얀 구름도/강물 속에 들어가/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홍석하 ‘8월 한낮’ “침묵하는 자는 잊혀진다.
[역사속 오늘 8.9] 손기정(1936)·황영조(1992) 올림픽마라톤 금메달·헤르만 헤세 별세(1962)
세계원주민의 날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비 오는 밤 창문을 열어놓고/손 뻗어 빗소리를 만져봅니다/가만히 소리의 결을 하나둘 헤아려봅니다/소리 속으로 들어가봅니다/소리 속에 집 한 채를 지을까 궁리합니다/기실 빗소리는
[역사속 오늘 8.8] ASEAN 발족(1967)·황석영 방북(1990)·미얀마 ‘8888항쟁’(1988)
섬의 날·포도데이·세계 요들의 날(World Yodel Day)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다 저녁 때 오는 비는 술추렴 문자같다/골목집 들창마냥 마음 추녀 죄 들추고/투둑, 툭, 젖은 섶마다 솔기를 못내
[역사속 오늘 입추 8.7] 학술원 창립(1952)·카스트로 쿠바 내 미국재산 몰수(1960)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그리운 손길은/가랑비같이 다가오리/흐드러지게 장미가 필 땐/시드는 걸 생각지 않고/술 마실 때/취해 쓰러지는 걸 염려치않고/사랑이 올 때/떠나는 걸 두려워하지 않으리/봄바람이 온몸 부풀려갈 때/세월가는 걸
[역사속 오늘 8.6] 간디 무저항주의 제창(1931)·히로시마 원폭투하(1945)·화가 천경자 별세(2015)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서늘하고 달 밝은 여름밤이어…여름보다도/여름의 달밤보다 더 좋은 것이/인간에 이 세상에 다시 있으랴…찬양하여라 좋은 한때를/흘러가는 목숨을 많은 행복을./여름의 어스러한 달밤 속에서/꿈같은 즐거움의 눈물 흘러라,”-김소월(1902년
[역사속 오늘 8.5] 정약용 탄생(1762)·모파상 탄생(1850)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깃털부채조차 부치기 나른해서/푸른 숲 속에서 웃옷 벗어부쳤네/갓망건 벗어 석벽에 걸어두고/정수리 드러내고 솔바람을 쐬네(?搖白羽扇”/裸袒靑林中/脫巾?石壁/露頂灑松風)-이백 ‘여름날 산중에서’(夏日山中) 란(?, 게으르다) 괘(?, 걸다) “사랑을 하면 부드럽게 속삭인다.
[역사속 오늘 8.4·백중] MBC 뉴스데스크 “내 귀에 도청장치” 방송사고(1988)·‘하얀 전쟁’ 도쿄영화제 최우수작품상(1992)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한때 나는 삶에서/슬픔에 의지한 적이 있었다/여름이 가장 힘들고 외로웠을 때/내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질경이는 내게/단호한 눈짓으로 말한다/자기 자신으로부터,/또 타인으로부터/얼마만큼 거리를 주라고//얼마나 많은 날을…방황했던가/8월의 해시계
[역사속 오늘 8.3] 긴급재정명령(1972)·노벨문학상 솔제니친 사망(2008)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개심사 배롱나무/뒤틀린 가지들/구절양장의 길을 허공에 내고있다//하나의 행선지에 도달할 때까지/變心과/作心 사이에서/마음은 얼마나 무른가/무른 마음이 파고들기에 허공은 또 얼마나 단단한가//새가 앉았다/날아간 방향/나무를 문지르고 간 바람이,/붐비는
[역사속 오늘 8.2] 이라크 쿠웨이트 침공(1990)·일, 한국 백색국가 배제(2019)·대법, ‘망원동 수재’ 인재 결론(1990)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8월의 땡볕/아래에 서면/내가 가진 그늘이/너무 작았네…애써 이글대는/태양을 보면/홀로 선 내 그림자/너무 작았네//벗이여,/이리 오세요/홀로 선 채/이 세상 슬픔이/지워지나요//나뭇잎과 나뭇잎이/손잡고 한여름/감미로운 그늘을/만들어 가듯…네 근심이/나의 근심이
[역사속 오늘 8.1] 해외여행 자유화(1981)·영국 노예해방(1834)·의약분업 실시(2000)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더럭더럭 운다./8월 소나기.//늙은 부처가 낮잠을 깬다.//숲속 어디에/반짝이는 것이 있다.//보이는 것은 아니지만/틀림없다.”-김명배 ‘8월 소나기’ 8월을 나타내는 영어단어 August는 아우구스투스에서 유래, 그 전에는 Sextillis에서 나옴.
[역사속 오늘 7.30] 영화 ‘명량’ 개봉(2014)·제1회 월드컵 우루과이 우승(1930)·메이지 일왕 서거(1912)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칠월 들판에는 개망초꽃 핀다….슬픈 야생의/풀꽃…복더위 하늘 밑 아무 데서나/버려진 빈 터 허드레 땅에/개망초꽃 여럿이서 피어나고 있다./나도 꽃, 나도 꽃,/잊지 말라고./한두 해, 영원살이 풀씨를
[역사속 오늘 7.29] 간송 전형필 출생(1906)·한국인구 4000만 돌파(1983)·고흐 자살(1890)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먼 길을 가야만 한다/말하자면 어젯밤에도/은하수를 건너온 것이다/갈 길은 늘 아득하다/몸에 별똥별을 맞으며 우주를 건너야 한다/그게 사랑이다/언젠가 사라질 때까지/그게 사랑이다”-윤후명 ‘사랑의 길’ “가장 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