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저/나무/아래서/밥을 먹으면/꽃/밥//술을 먹으면/꽃/술//쓰러져 누우면/나도 백일홍.” -윤제림 ‘낙화’ “머리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 못하고, 마음 좋은 것이 손 좋은 것만 못하고, 손 좋은
Author: 손혁재
[역사속 오늘 8.23] 처서·IMF 차관 완전 상환(2001)·발트3국 600㎞ 인간띠 시위(1989)
세계노예무역과 노예제도폐지 기념의날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8월 23일 오늘은 처서. 여름 더위 한풀 꺾이고 선선한 가을 맞이하는 절기. 처서는 ‘아직은 더위가 있다’는 뜻. 처서가 되면 풀들도
[역사속 오늘 8.22 에너지의 날] 등소평 출생(1904)·아시아개발은행(ADB) 발족(1966)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처서 가까운 이 깊은 밤/나는 아직은 깨어 있다가/저 우렛소리가 산맥을 넘고, 설레는 벌레 소리가/강으로라도, 바다로라도, 다 흐르고 말면/그 맑은 아침에 비로소 잠이 들겠다.”-박성룡
[역사속 오늘 8.21] 박인비 리우올림픽 금메달(2016)·필리핀 아키노 공항서 피살(1983)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누구에게나 자기 생의 치열하던 날이 있다/제 몸을 던져 뜨겁게 외치던 소리/소리의 몸짓이/저를 둘러싼 세계를/서늘하게 하던 날이 있다//강렬한 목소리로 살아 있기 위해/굼벵이처럼 견디며 보낸
[역사속 오늘 8.20] 살바르산 606호 에를리히 별세(1915)·국제난민기구 발족(1948)·아내강제추행죄 인정 첫 판결(2004)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남해 금산 푸른
[역사속 오늘 8.19] 프랑스 우체부 슈발 별세( 1924)·김태용·탕웨이 결혼(2014)·파스칼 별세(1662)
세계인도주의의 날(World Humanitarian Day)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한여름의 뙤약볕 속에서 포장도로 위에 던져진 그대의/뜨거운 피 속에서 내가 타고/내 속에서 그대가 타고 있다/재가 된 나와/그대는 잎사귀에 스며들고
[역사속 오늘 8.18] 신동엽 출생(1930)·김대중 별세(2009)·칭기스칸 별세(1227)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누가…구름 한 송이 없이 맑은/하늘을 보았다 하는가.//네가 본 건, 먹구름/그걸 하늘로 알고/일생을 살아갔다…닦아라…네 마음속 구름…서럽게/아 엄숙한 세상을/서럽게/눈물 흘려//살아가리라…”-신동엽(1930년 오늘 태어남) ‘누가 하늘을 보았다
[역사속 오늘 8.17] 인도네시아 독립선언(1945)·한국기자협회 창립(1964)·양용은 PGA 첫 우승(2009)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여름이 뜨거운 것이다//매미는 아는 것이다/사랑이란, 이렇게/한사코 너의 옆에 붙어서/뜨겁게 우는 것임을//울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매미는 우는 것이다”
[역사속 오늘 8.16] 서울-부산 전화 개통(1951)·경원선 전구간 개통(1914)·엘비스 프레슬리 사망(1977)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빗소리에 젖는다 비에서 소리만을 따로 떼어내 바가지에 담고 양동이에 담고 욕조에 가득 채운다 소리를 퍼 올려 손을 닦고 발을 닦고 마음을 닦는다 소리를
[역사속 오늘 8.15] 이내창 중앙대 안성캠 회장 변사체 거문도서 발견(1989)·육영수 여사 피격(1974)
광복절·말복·성모승천대축일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그 때 그 얼굴들, 그 얼굴들은 기쁨이요 흥분이었다. 그 순간 살아 있다는 것은 축복이요 보람이었다. 가슴에는 희망이요, 천한 욕심은 없었다. 누구나 정답고
[역사속 오늘 8.14] 롯데 이대호 9경기 연속홈런(2010)·이순신 한산도대첩(1592)·파키스탄 분리독립선언(1947)
그린데이·세계일본군위안부기림일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8월 15일 밤에 나는 병원에서 울었다./너희들은 다 같은 기쁨에/내가 운 줄 알지만 그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일본 천황의 방송도,/기쁨에 넘치는 소문도,/내게는 곧이가 들리지 않았다./나는
[역사속 오늘 8.13] 삼성전자 세계최초 256메가D램 개발(1994)·나이팅게일 별세(1910)·카스트로 출생(1926)
왼손잡이의 날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나는 나의 시가/슬픔에 흠뻑 젖어 있었으면 좋겠다/사랑에 버림받은 여인/돌아와 첫사랑을 생각하고…지친 사내…공원 벤치에 앉아…나의 시를 읽다가/조용히 흐느껴 울었으면 좋겠다/그리고 그 눈물이/그들이
[역사속 오늘 8.12]앙드레 김 별세(2010) 금융실명제 실시(1993)
국제청소년의날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지난 봄엔 애인이 하나 있었지. 떠났어요? 없어졌을 뿐이야. 빛의 명멸. 멀미 일으키며 침입해오던 여름 노을의 기억뿐이야. 사랑해 보라구? 사랑해봐. 비가 안 오는
[역사속 오늘 8.11] 홍명보축구팀 런던올림픽 동메달(2012)·앰네스티 “성매매, 범죄 아니다” 결의안(2015)·’우리별 1호’ 발사(1992)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매미는 우표였다/번지 없는 굴참나무나 은사시나무의 귀퉁이에/붙어살던 한 장 한 장의 우표였다/그가/여름 내내 보내던 울음의 소인을/저 나무들은 다 받아 보았을까/네가 그늘로 한 시절을 섬기는
[역사속 오늘 8.10]여성·인권운동 선구자 이태영 탄생(1914)·네팔 ‘차우파다’ 범죄규정법안 제정(2017)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밭두렁에 호박잎/축 늘어져 있는데…느티나무 가지에 앉아/애가 타서 울어대는/청개구리//강물에 담긴 산에서/시원스럽게 우는/참매미//구경하던/파아란 하늘도/하얀 구름도/강물 속에 들어가/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홍석하 ‘8월 한낮’ “침묵하는 자는 잊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