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관광의 날 “아하, 무사히 건넜을까,/이 한밤에 남편은/두만강을 탈없이 건넜을까?…소금실이 밀수출 마차를 띄워놓고/밤새가며 속태이는 젊은 아낙네/물레젓던 손도 맥이 풀려서/파!하고 붓는 어유등잔만 바라본다./북국의 겨울밤은 차차 깊어가는데…”-김동환(1901년
Author: 손혁재
[역사속 오늘 9.26] 세계피임의날·개구리소년 유골 발견(2002)·사우디 여성운전 허용(2017)
“저/나무/아래서/밥을 먹으면/꽃/밥//술을 먹으면/꽃/술//쓰러져 누우면/나도 백일홍.” -윤제림 ‘낙화’ 9월 26일 오늘은 세계 피임의 날, 모든 임신은 원해서 이루어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비전으로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캠페인, 젊은이들이
[역사속 오늘 9.25] 작가 최인호 별세(2013)·중·일 관계정상화(1972)
“가을산은 말이 없었다/그저 바람이 가는 길에/억새풀 일렁이고 앞산에 그림자/제 몸을 덮어도 말이 없었다/비탈길에 들국화/노랗게 사위어가고…저녁노을…빨갛게 애를 태워도/가을산은 아무런 말이 없었다”-이수인 ‘가을산’ “인연이 소중한 것은 반짝이기
[역사속 오늘 9.24] 방탄소년단 유엔연설(2018)
“메밀꽃이 폈드라/새하얗드라…바람의 칼날에 몰려/벼랑 끝에 메밀꽃이/울고 있드라//끝끝내 아무도 없드라/메밀꽃은 대낮에도/달밤이드라”-나태주‘메밀꽃이 폈드라’ “당신이 주위에 아름다움을 창조할 때마다 자신의 영혼을 회복하게 된다.” -앨리스 워커(미국 소설가) 1396(조선 태조
[역사속 오늘 9.23] ‘오감도’ 시인 이상 출생(1910)·노벨문학상 칠레 시인 네루다 별세(1973)
“한참동안 그대로 있었다/썩었는가 사랑아//사랑은 나를 버리고 그대에게로 간다/사랑은 그대를 버리고 세월로 간다//잊혀진 상처의 늙은 자리는 환하다/환하고 아프다//환하고 아픈 자리로 가리라/앓는 꿈이 다시 세월을 얻을 때//공터에
[역사속 오늘 9.22 추분]?세계 차 없는 날·중앙일보 창간(1965)·이라크, 이란?전격 침공(1980)
“하늘에서 하루의 빛을 거두어도/가는 길에 쳐다볼 별이 있으니/떨어지는 잎사귀 아래 묻히기 전에/그대를 찾아…홀로 한쪽 가슴에 그대를 지니고/한쪽 비인 가슴을…사랑들이 지나간 상처에/입술을 대이라 가을이 서럽지 않게…”-김광섭(1904년
[역사속 오늘 9.21] 지존파 납치살인사건(1994)·옐친 러시아대통령 의회 해산(1993)
세계평화의날·세계치매극복의날 “내 마음 지쳐 시들 때 호젓이 찾아가는 메밀꽃밭/슴슴한 눈물도 씻어내리고…형체도 모양도 없이 산비탈에 엎질러져서/둥둥 떠내려오는 소금밭/아리도록 저린 향내…한밤내 메밀꽃밭가의 가슴은 얼어 표주박이 되고”-송수권 ‘메밀꽃밭’
[역사속 오늘 9.20]한겨레 최순실 국정농단 첫 보도(2016)·마호메트 메디나 도착(622)
“쓸쓸할 때는/왜 마음이/이다지도 맑아지는가//눈도 없는/저 석불의 적막한 귀에/홀연히 때까치 울음소리 들리듯//내 사랑 하나/사뭇 멀리서도 아른거려/이 가을 햇빛으로 믿고자 하네.”-강정중 ‘이 가을 햇빛을’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사속 오늘 9.19] 군산 매매춘여성 화재 참사(2000)·조막손 투수 짐 애버트 출생(1967) 뉴질랜드 여성 참정권(1893)
“낮은 곳에 있고 싶었다/낮은 곳이라면 지상의/그 어디라도 좋다//찰랑찰랑 고여들 네 사랑을/온 몸으로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한 방울도 헛되이/새어 나가지 않게 할 수 있다면//그래, 내가/낮은 곳에 있겠다는
[역사속 오늘 9.18] 한국-인도네시아 수교(1973) 뉴욕타임스 창간(1851) 프랑스 사형제 폐지(1981)
“선운사 낙엽 지는 냇가에서/물에 비쳐 어룽이는 그녀/가슴 태우며…사모하다/죽어 핀 상사화/솟은 대롱에서 꽃만 피어 지고/잎 따로 나중 피어/잎과 꽃이 만나지 못하는 서러움…토해내며 많이도 피었네/하늘의 별이 냇가에
[역사속 오늘 9.17] 도박중독추방의 날·”월가를 점령하라”(2011)·서울올림픽 개막(1988)·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짙푸른 코트 자락을 흩날리며/말없이 떠나간 밤을/이제는 이해한다 시간의 굽은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볼수록/이제는 이해할 수 없는 일, 그런 일이/하나둘 사라지는 것//사소한 사라짐으로 영원의 단추는
[역사속 오늘 9.16] 이순신 명량해전(1597)·강소천(1915)·리콴유 출생(1923)
세계 오존층보호의 날 “한 바다에 가을빛 저물었는데/찬바람에 놀란 기러기 높이 떴구나/가슴에 근심 가득 잠 못 드는 밤/새벽 달 창에 들어 칼을 비추네”-이순신(1597년 9월 16일 오늘
[역사속 오늘 9.15] 라면 국내 첫 판매(1963)·남북선수단 시드니올림픽 동시입장(2000)·태풍 사라호 한반도 강타(1959)·그린피스 창립(1971)
인천상륙작전기념일·국제 민주주의의 날 “어두운 풀섶/파란 옷 훌훌 벗어던지는 가을…귀뚜라미가 노래하기 시작한다/가을이 춤을 춘다 룸바춤을 춘다/찌르르 찌르르 찌르르…수면위에 떠오른 가을의 넥타이/귀뚜라미 빛이다//귀뚜라미가 웃는다 가을이 웃는다 나도
[역사속 오늘 9.14] 무쇠팔 최동원(2011)·단테(1321)·칼 포퍼 별세(1994)
“너 없이도 가을은 오고/너 없이도 가을은 가는구나./돌아누우면 멀리/뜨는 달/사랑은/그렁그렁한/한 방울 환한/하늘의/눈물이구나.-김용택 ‘눈물’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한때의 재해를 당했다 하여 청운의 뜻을 꺾어서는 안 된다. 사나이의
[역사속 오늘 9.13]?방탄소년단 ‘LOVE YOURSELF 承 Her’ 발표(2017)·채동욱 검찰총장 사퇴(2013)
“가을우체국 앞에 서면/그리움 가득 담은 가을편지에/코발트 하늘 실어보내고 싶다…누구에게라도 사랑고백 담은/색 고운 가을엽서 띄우고 싶다//내게도 간절한 시간이 있었음을//길 가 코스모스 볼을 부비고/우체국 지붕 위 내려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