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산의 날 “겨울은 침묵한다/땅속에 씨앗을 묻어두고/깊은 잠에 빠진다//풍경으로 날리는/눈발의 무게만큼/바람을 놓아준다//아, 겨울은 심심할까/얼어붙은 시간/저녁을 나는 기러기떼/아무도 말벗이 없다//눈발이 녹아/땅속의 씨앗/소중한 생명이 솟아날 때까지는/겨울은 꿈꾸고
Author: 손혁재
[역사속 오늘 12.10] 실학자 박지원 별세(1805)·미니스커트 등장(1965)·김대중 노벨평화상(2000)
세계인권선언기념일·인권의날·세계음식시민의날 “사랑아/널 부르면/눈물 난다//밤새 하얀 눈이 내려/눈꽃이 지천으로 핀 아침/숲속에서 빈 가슴으로//사랑아/널 부르면/눈꽃 떨어지며/눈물 난다”-김종희 ‘사랑이라는 말’ 12월 10일 오늘은 인권의 날 1948년 오늘 유엔
[역사속 오늘 12.9] 병자호란(1636)·SBS TV 개국(1991) 김우중 대우 회장 별세(2019)
세계 반부패의 날 “멀리서 보면/꽃이지만 포근한/꽃송이지만/손이 닿으면 차가운 눈물이다//더러는 멀리서 지켜만 볼/꽃도 있어/금단의 향기로 피어나는/그대/삼인칭의….눈꽃/그대” -복효근 ‘겨울의 노래 4’ 12월 9일 오늘은 세계 반부패의 날.
[역사속 오늘 12.8] 신채호 탄생(1880)·박지형 기타리스트 도쿄콩쿠르 1위(2019)·비틀즈 존 레논 피살(1980)
“눈이 오는가 북쪽에/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험한 벼랑을 굽이굽이 돌아간/백무선 철길 위에/느릿느릿 밤새워 달리는/화물차의 검은 지붕에/연달린 산과 산 사이/너를 남기고 온/작은 마을에도 복된 눈 내리는가/잉크병 얼어드는 이러한
[역사속 오늘 12.7] 대설·크리스마스카드 첫선(1842)·로또 복권 등장(2002)
세계 민간항공의 날 “열심히 해도 안 되는 일은 버리자//멋대로 하지 말았어야 했던 일과/뜻대로 고집했어야 했던 일 사이를 오가는 후회도 잊자/그 반대도 잊자…빠르게 걸었어도/느리게 터벅였어도/다 괜찮은
[역사속 오늘 12.6] 박정희 서독방문(1964)·루즈벨트 맨해튼프로젝트(1941)
“그대가 어느 모습/어느 이름으로 내 곁을 스쳐 지나갔어도/그대의 여운은 아직도 내 가슴에/여울 되어 어지럽다/따라 나서지 않은 것이/꼭 내 얼어붙은 발 때문만은 아니었으리/붙잡기로 하면 붙잡지 못할
[역사속 아시아 12.5] 일본영화 ‘하나비’ 개봉(1998)·만델라 별세(2011)·월트 디즈니 출생(1901)
세계 경제사회발전을 위한 자원봉사의 날···무역의날·흙의날 “해진 뒤 너른 벌판,/하늘엔 기러기 몇 점./처마 밑/알록달록한 거미에게/먼 지방에 간 사람의 안부를 묻다.”-장석주 ‘12월’ “무거운 문을 여니까/겨울이 와 있었다“앞산에/고운
[역사속 오늘 12.4] 갑신정변(1884)·릴케 출생(1875)·남산 2호터널 개통(1970)
“하늘 사방에 구멍이 펑펑 나도/꿈쩍하지 않아/평생 만나려 해도 어쩔 수 없던 것/이제 만날 수 있다면//바다 위로 해가 둥실 떠오르고 /새파란 아기동산들이 가지런히 서도/아쉬운 건 아쉬운
[역사속 오늘 12.3] 소비자의날·국제장애인의날
“첫눈이 오기 전에/추억의 창문을 손질해야겠다/지난 계절 쌓인 허무와 슬픔/먼지처럼 훌훌 털어내고…그리고 춤을 익혀야겠다…차갑고도 빛나는 겨울의 춤…세상은 아름다운 곳/ㄴ뜨거운 사랑과 노동과 혁명과 감동이/함께 어울려 새 세상의
[역사속 오늘 12.2] 세계노예제철폐의날·아시아축구연맹 손흥민 올해의 축구선수(2019)·인도 보팔 가스폭팔(1984)
12월 2일 오늘은 세계노예제 철폐의 날. ILO에 따르면 전 세계 5세부터 14세까지의 아동노예가 1억2천5백만명, 이들은 밀거래 되고 있다고 함 1863(조선 철종 14) 대종교 교조 나철
[역사속 오늘 12.1 세계에이즈의 날] 저커버그 페이스북 지분 99% 기부약속(2015)·우한 의료진 코로나 최초감염자 확인(2019)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무거운 문을 여니까/겨울이 와 있었다“앞산에/고운 잎/다 졌답니다/빈산을 그리며/저 강에/흰 눈/내리겠지요/눈 내리기 전에/한번 보고 싶습니다”-김용택 ‘초겨울 편지’ 12월 1일 오늘은 세계에이즈의 날. 1988년 WHO가
[역사속 아시아·10.16] 첫 프로기사 조남철 출생(1923)·北 5차화폐개혁(2009)·‘시일야방성대곡’장지연 출생(1864)
“사람이/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앉아 있거나/차를 마시거나/잡담으로 시간에 이스트를 넣거나/그 어떤 때거나//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그게 저 혼자 피는 풍경인지/내가 그리는 풍경인지/그건 잘 모르겠지만//사람이 풍경일 때처럼/행복한
[역사속 오늘 11.29] 마사회 문중원 기수 자살(2019)·김춘수 시인(2004)·나카소네 총리 별세(2019)
국제팔레스타인인과의 유대의 날 “산은 모른다고 한다/물은/모른다 모른다고 한다//속잎 파릇파릇 돋아나는 날/모른다고 한다./내가 기다리고 있는 것을/내가 이처럼 너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산은 모른다고 한다./물은/모른다 모른다고 한다.” -김춘수(2004년
[역사속 오늘 11.28] 유럽의회 기후비상사태 선언(2019)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국을 끓여야겠다 싶을 때 국을 끓인다/국으로 삶을 조금 적셔놓아야겠다 싶을 때도/국 속에 첨벙 하고 빠뜨릴 것이 있을 때도//살아야겠을 때 국을 끓인다/세상의 막내가 될
[역사속 오늘 11.27] 국어학자 이희승 별세(1989)·日 ‘경영의 신’ 마쓰시타 고노스케 출생(1894)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내가 으스러지게 설움에 몸을 태우는 것은/내가 바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나는 그 으스러진 설움의 풍경마저 싫어진다./나는 너무나 자주 설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