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오늘에만 서 있지 말고,/오늘은/내일과 또 오늘 사이를 발굴러라.//건너 뛰듯/건너 뛰듯/오늘과 또 내일 사이를 뛰어라.//새옷 입고/아니, 헌옷이라도 빨아 입고,/널뛰듯/널뛰듯/이쪽과 저쪽/오늘과 내일의 리듬 사이를/발 굴러라 발 굴러라./춤추어라
Author: 손혁재
[역사속 오늘 1.9]?스티브 잡스 아이폰 첫선(2007)?’로봇’ 이름 붙인 카렐 차펙 출생(1890)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하느님, 추워하며 살게 하소서,/이불이 얇은 자의 시린 마음을/잊지 않게 하시고/돌아갈 수 있는 몇 평의 방을/고마워하게 하소서.//겨울에 살게 하소서./여름의 열기 후에 낙엽으로 날리는/한정 없는 미련을
[역사속 아시아 1/8] 주은래 별세(1976)·위안부 첫 수요집회(1992)
“황새는 날아서/말은 뛰어서/달팽이는 기어서/굼벵이는 굴렀는데/한날 한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반칠환 ‘새해 첫 기적’ “삶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모든 사람에겐 특별한 성취를 이뤄낼 힘이 있습니다. 발을 내려다보지 말고
[역사속 오늘 1.7]?김정은-시진핑 정상회담(2019) 히로히토 일본왕 별세(1989)
“겨울 소래 포구는/혼자 먹는 내 고달픈 저녁처럼 쓸쓸했다/물때 따라 떠내려온/채 녹지 못한 얼음 덩어리들이 노숙하던/몇 구의 주검 같다/멀리서부터 온 지친 그들은/달리다 만 협궤 열차의 기억을
[역사속 아시아·1.6·소한]?칼릴 지브란 출생(1883)·넷플릭스 한국 상륙(2016)·김광석 사망(1996)
“밤에 귤을 깐다./겨울밤에 혼자 까는 귤./나의 시가/귤나무에 열릴 순 없지만/앓는 어린 것의/입술을 축이려고/겨울밤 자정에 홀로 까는 귤./우리 말에는/가슴이 젖어오는 고독감을 나타내는/형용사가 없지만/밤에 혼자 귤을 까는/한
[역사속 아시아·1.5] 봉준호 ‘기생충’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2020)·야간통행금지 전면 해제(1982)·일-중 통상협정(1974)
“며칠이 몇 달이 되고/발자국 소리 들리고/들리지 않는다/언제부터 저 접촉엄금이라는/위험물의 표지가/번호판을 달고 있는 것인지/앞을 막은 마스크로/열린 입이 돌아서고/닫힌 귀가 말을 하려 한다/손끝과 손끝 사이/너와 나,/남아있는 안전거리는
[역사속 오늘 1.4] 중공군 개입 1.4후퇴(1951)·만유인력 발견 뉴턴 출생(1643)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하얀 새 달력 위에/그리고 내 마음 위에…희망이라고 씁니다…온유함과…겸손과…슬기를 청하며/촛불을 켜는 새해 아침/나의 첫 마음 또한/촛불만큼 뜨겁습니다…부디 올 한 해도/건강하게 웃으며/복을 짓고 복을 받는
[역사속 아시아·1.3] AALA 3대륙 연대회의(1966)·최요삼 6명에 장기기증하고 떠남(2008)·中창어 4호 달 뒷면 착륙(2019)
“시인들이 노래했던/그 어느 아름다운 새해보다도/올해는/움츠린 사람들의 한해가 /더욱 아름답도록 하소서//차지한 자와 영화와/그 모든 빛나는 사람들의 메시지보다도/올해는/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소망이/더욱 열매 맺도록 하소서…그리하여 모든 우리들의 한해가 되도록
[역사속 오늘 1.2] 국회 청소노동자 200명 정규직화(2017) 중국-대만 뱃길 재개(2001)
“아침에 눈을 뜨니/흰 서리 내린 겨울 창문으로/성큼 새해가 와 있습니다./나는 가슴이 덜컹합니다.,,나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고/지난해와 달라진 게 없는데/그냥 새해가 와 버리면 어쩌나요…이제 슬픔의 속살을 똑바로
[역사속 오늘 1.1·신정] 대한민국 연호 ‘서기’로 바꿈(1962)·중화민국 건국(1912)
지구 가족의 날·세계 평화의 날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방금 참새가 앉았다 날아간 목련나무 가지가 바르르 떨린다/잠시 후 닿아본 적 없는 우주의 따스한 빛이 거기에 머문다”-이시영 ‘아침이
[역사속 오늘 12.31·세모] 아세안 경제공동체 출범(2015)·방통위 종편 발표(2010)
“이제 그만 훌훌 털고 보내주어야 하지만/마지막 남은 하루를 매만지며/안타까운 기억 속에서 서성이고 있다…창살에 햇빛이 들면/사람들은 덕담을 전하면서 또 한 해를 열겠지//새해에는 멀어졌던 사람들을 다시 찾고…올해보다
[역사속 오늘 12.30] 사진작가 유진 스미스 탄생(1918) 김근태 의원 별세(2011)
“바람이 어디로부터 불어와/어디로 불어가는 것일까/바람이 부는데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다…단 한 여자를 사랑한 일도 없다/바람이 자꾸 부는데/내 발이 반석 위에 섰다/강물이 자꾸 흐르는데/내 발이 언덕
[역사속 오늘 12.29] ‘왕의 남자’(감독 이준익) 개봉(2005) 시인 릴케 사망(1926)
생물종다양성 보존의 날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근하신년이라고 찍힌 활자 밑에/이름 석 자 적는다/아직 살아있다는 신호등/네게 이르지 못한 불빛이/아직 꺼지지 않고 있다는 표시//해마다 눈 오는 12월/그때쯤에서 생각나는
[역사속 오늘 12.28] 류현진 블루제이스 입단(2019)·민족자결주의 윌슨 대통령 출생(1856)
“후미진 골목 두 번 꺾어들면/허름한 돈암곱창집/지글대며 볶아지던 곱창에/넌 소주잔 기울이고/난 웃어주고/가끔 그렇게 안부를 묻던 우리//올해 기억 속에/너와 만남이 있었는지/말로는 잊지 않았다 하면서도/우린 잊고 있었나 보다/나라님도
[역사속 오늘 12.27] 김용균법 국회 통과(2018)·IMF 설립(1945)·인도네시아연방공화국 독립(1949)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 “또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해마다 이맘때면/아쉬움과 작은 안도가 톱니바퀴처럼/맞물립니다…12월의 플랫폼에 들어서면…자꾸만 달력에 시선을 빼앗깁니다//한 해 한 해/냉큼 나이만 꿀꺽 삼키는 것이/못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