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발전을 위한 세계과학의날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나뭇잎이 벌레 먹어서 예쁘다./귀족의 손처럼 상처 하나 없이 매끈한 것은/어쩐지 베풀 줄 모르는 손 같아서 밉다/떡갈나무 잎에 벌레 구멍이
Author: 손혁재
[역사속 오늘 11.9] ‘루저’ 발언 파문(2009)·소방의날·세계자유의날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나무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바람이 불러주는/사연을 받아 적는 것은/잎새들의 오랜 관습이다/여름 지나 가을이 오면/엽서 한 장/그대에게 받을 수 있을까/단풍잎을 우표처럼 떼어내/책갈피에 꽂는 날이면/걷는 이 길
[역사속 오늘 11.8]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2014) ‘실낙원’ 존 밀턴 별세(1674)
“이제 비울 것 다 비우고, 저 둔덕에/아직 꺾이지 못한 억새꽃만/하얗게 꽃사래치는 들판에 서면/웬일인지 눈시울은 자꾸만 젖는 것이다/지푸라기 덮인 논, 그 위에 내리는/늦가을 햇살은 한량없이 따사롭고/발걸음
[역사속 오늘 11.7] 입동·중국 시진핑-대만 마잉주 정상회담(2015)·퀴리 부인 출생(1867)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서늘한 기운에 옷깃을 여미며/고즈넉한 찻집에 앉아/화려하지 않은 코스모스처럼/풋풋한 가을향기가 어울리는/그런 사람이 그립다//모락모락 피어오르는/차 한 잔을 마주하며/말없이 눈빛만 마주보아도/행복의 미소가 절로 샘솟는 사람/가을날
[역사속 오늘 11.6] 조치훈 일본 명인위(1976)
전쟁과무력충돌로 인한 환경착취국제 예방의날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 빗속에서 내가 듣고 싶은 음악은 꼭 하나밖에 없습니다. 내 마음의 창을 열고 조용히 들어서는 당신의 그 낮은 목소리.
[역사속 오늘 11. 5] 바둑의날·박찬욱 제네바영화제 ‘필름앤비욘드상’·과학자 11258명 ‘기후비상사태’ 선언(2019)
“가을이 가기 전에 한 번쯤은/떠나 볼 줄도 알아야지/좀 돌아서 갈 줄도 알아야지/좀 천천히 갈 줄도 알아야지//떨어지는 잎, 다시 볼 줄도 알아야지/싸늘한 바람에 손만 흔들고 서있는/나무들도,
[역사속 오늘 11. 4] 과학수사의날·점자의날·성철스님 입적(1993)
“외로운 사람들이여,/외로워서 죽고 마는 사람들이여,/그냥 외로워하시게나./가을은 그렇게 외로운 사람들의 것이니/들꽃도 가을벌레도/그리고/너도 나도/처음부터 외로웠으니/외로움이 또 다른 외로움 보며/살아왔으니//곧 눈보라와 함께 겨울이 올 것이다./찬바람도 윙윙 불어올 것이다.//외로운
[역사속 오늘 11. 3] ‘역사란 무엇인가’ E.H 카 별세(1982) 야권단일화 DJP 성사(1997)
학생독립운동기념일 “사랑하지만 보내야 하겠어/텅 빈 적막 늦가을의 고요…자꾸만 지워지는 이름 앞에 붙들고픈 십일월!…욕심의 언저리 벗어나지 못하고/늦가을 저녁의 풍요를 꿈꿨어//해는 자꾸 서쪽으로 기울잖아/이젠 십일월의 나무처럼/내려놓을 때가
[역사속 오늘 11.2] 다이애나 황세자비 부부 방한(1992)·버나드 쇼 사망(1950)
“바람은 벌써/셀룰로이드 구기는 소리가 난다.//두드리면 목금처럼/맑게 울릴 듯 새파란 하늘//내라도 붓을 들어/붉은 점 하나 찍고 싶은데//온 여름내 태양을 빨아들여/안으로 성숙한 과일들이야//꽃자줏빛 주황색으로/영글 수밖에…옛날을 회상하고픈//가을은 낙엽이/뿌리는
[역사속 아시아·11.1·세계비건의날] 아베 4번째 수상 선출(2017)·가수 김현식(1990)·함중아 별세(2019)·
시의날·세계비건의날 “나의 큰 힘 아느냐 모르느냐 호통까지 하면서 때린다 부순다 무너버린다. 처얼썩 처얼썩 척 쿠르릉 꽝…” -최남선 ‘해에게서 소년에게’(1908년 오늘 창간된 「소년」 권두시) 이를 기념해
[역사속 오늘 10.31] 노무현 대통령 제주 4.3사건 공식사과(2003) 세계인구 70억 돌파(2011)
“너의 노오란 우산깃 아래 서 있으면/아름다움이 세상을 덮으리라던/늙은 러시아 문호의 눈망울이 생각난다…신비로와라 잎사귀마다 적힌/누군가의 옛 추억들을 읽어가고 있노라면/사랑은 우리들의 가슴마다 금빛 추억의 물이 들게 한다…노오란
[역사속 오늘 10.30] 코리아타임즈 창간(1950)·‘중국의 셰익스피어’ 진융(김용) 별세(2018)·국도극장 철거(1999)
항공의 날 “허허/그리운가, 잊어버리게,/여름날 서쪽 하늘에 잠시 왔다 가는 무지개인 것을/그 고운 빛깔에 눈멀어 상심한 이 지천인 것을/미움 말인가/따뜻한 눈길로 안아주게, 어차피 누가 가져가도 다
[역사속 오늘 10.29] 한국은행 설립(1909)·중국 한 자녀 정책 폐기(2015)·퓰리처 별세(1911)
지방자치의날·막걸리의날(10월 마지막 주 목요일) “노오란 눈빛들이/수 천 개의 함성을 달고/광장에 나서면/너는 출렁이는 물이 된다/폭포가 된다/소리 없는 분노를 끌고/지구가 닿을 수 있는 행성마다/불을 지피고/문고리 걸어둔 문간마다/노오란
[역사속 오늘 10.28 교정의 날] 국립중앙박물관 개관(2005) 브라질 축구영웅 가린샤 출생(1933)
“가을 섬진강을 따라…구례에서 하동쯤 지날 때/섬진강은 해가 지는 속도로 흘러간다…쌍계사 절간 밑에서…삶이란 죽음이란/녹슨 단풍잎같이 애면글면 글썽거릴 것이다/그렇다고 그 까닭 모를 서러움을/섬진강 물결이나 가을볕에 빗대지는 말자”-강연호
[역사속 오늘 10.27] 납북·월북작가 작품 해금(1988)·가수 신해철 사망(2014)·몽골연맹 자치정부 수립(1937)
영화의날·대한적십자사창립기념일·저축의날(10월 마지막 화요일)·세계시청각유산의날 “?시월 내 삶의 툇마루에/비낀 햇살 여리고/큰 한잔 둥굴레차/비우는 사이/이 가을이 다 가네/한 세상이 저무네”-유종호 ‘둥굴레차’ 10월 27일 오늘은 영화의 날. 1919년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