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날(Writer’s Day) “서러움이 내게 말을 걸었지요./나는 아무 대답도 안 했어요.//서러움이 날 따라왔어요./나는 달아나지 않고/그렇게 우리는 먼 길을 갔어요….불현듯 나는 보았습니다.//짙푸른 물굽이를 등지고/흰 물거품 입에
Author: 손혁재
[손혁재의 정치이야기④] “의장단 선출 이은 신속한 원 구성을”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이 7월 4일 선출됐습니다. 최고령 의원인 5선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장, 5선의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과 4선의 김영주 민주당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전반기
[손혁재의 정치이야기③] 박지현을 위한 변명
“등잔에 기름이 다하고 심지가 말랐다(油盡燈枯)” 장개석 오른팔 격이었던 대만 논객 천부레이(陳希雷)가 장개석에게 남긴 유언입니다. 공산당원임이 드러나 체포된 딸과 사위를 장개석이 풀어준 뒤 천부레이는 이 말을
[역사속 아시아·7.7] 소록도 나환자촌 형성(1933)·노태우 대통령 7.7선언(1988)·미국 하와이 합병(1898)
“그때 우리는/자정이 지나서야//좁은 마당을/별들에게 비켜주었다//새벽의 하늘에는/다음 계절의/별들이 지나간다//별 밝은 날/너에게 건네던 말보다//별이 지는 날/나에게 빌어야 하는 말들이//더 오래 빛난다” -박준 ‘지금은 우리가’ 1879(조선 고종 16)
[역사속 아시아·7.6] 김영삼 3단계 통일방안 제시(1993)·미중 무역전쟁 시작(2018)·’진주목걸이’ 모파상 별세(1893)
“저 재를 넘어가는 저녁 해의 엷은 광선들이 섭섭해 합니다/어머니 아직 촛불을 켜지 말으셔요…나의 작은 명상의 새 새끼들이/지금도 저 푸른 하늘에서 날고 있지 않습니까…어머니의 등에서는 어머니의
[역사속 아시아·7.5] 허준이 ‘수학계노벨상’ 필즈상(2022)·한강철교 준공(1900)·교황청 김대건 신부 시복(1925)·인니 수카르노 종신대통령직 박탈(1966)
“7월이 오면/그리 크지 않는 도시의 변두리쯤/허름한 완행버스 대합실을/찾아가고 싶다…떠가는 흰 구름을 바라보며/행려승의 밀짚모자에/살짝 앉아 쉬는/밀잠자리…7월이 오면/시멘트 뚫고 나온 왕바랭이랑/쏟아지는 땡볕 아래/서 있고 싶다.”-손광세 ‘땡볕’ “우리가
[손혁재의 정치이야기②] 정치욕심이 낳은 위헌적 발췌개헌
7월 4일은 첫 번째 개헌이 이뤄진 날입니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오늘 피난수도 부산에서 헌병과 경찰이 국회의사당을 포위한 공포 분위기 속에서 발췌개헌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제1차 개헌의
[역사속 아시아·7.4] 필리핀공화국 수립(1946)·미국 독립(1776)·남북공동성명(1972)
“7월은 나에게/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하얗게 피었다가/질 때는 고요히/노란빛으로 떨어지는 꽃…7월의 편지 대신/하얀 치자꽃 한 송이/당신께 보내는 오늘/내 마음의 향기도 받으시고/조그만 사랑을 많이 만들어/향기로운 나날 이루십시오”-이해인
[손혁재의 정치이야기①] “오늘의 문제 해결하고 내일의 희망을 주는 게 정치”
정치가 ‘오늘의 문제를 해결하고 내일의 희망을 주는 것’이라면 정치가 해결해야 할, 우리 앞에 놓인 오늘의 문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나라의
[역사속 아시아·7.3·세계비닐봉투안쓰는날] 광주 유니버스아드 개막(2015)·이집트 쿠데타(2013)
세계비닐봉투안쓰는날(International plastic bag free day) “자고 일어나면 다 괜찮다/어젯밤 불던 바람소리도/바람을 긋고 간 빗소리도 괜찮다/보통 이상인 감정도/보통에 미달한 기분도 괜찮다/자고 일어나면 정말 괜찮다/웃어도 괜찮고 울어도
[역사속 아시아·7.2] ‘노인과 바다’ 헤밍웨이 별세(1961)·베트남 정부 수립(1949)
국제 협동조합의 날(7월 첫째 토요일) “계절의 속살거리는 신비로움…절정을 향해 치닫는 계절의 소명 앞에/그 미세한 숨결 앞에 눈물로 떨리는 영혼//바람, 공기, 그리고 사랑, 사랑…그것들은/때때로 묵시적인/세상에서 가장
[역사속 아시아·7.1·여경의날·의사의날] 다윈 자연도태설(1858)·비타민 발견(1911)·영국, 홍콩 중국에 반환(1997)
여경의날·사회적기업의날·의사의날 “밤새 내리는 소낙비며 번개며 천둥이/내 꿈으로 넘어오는 밤이군요…혼자 듣는 빗소리/혼자 듣는 천둥소리/지금은 빗방울이 피워내는 꽃들이/내 꿈을 넘어오는 밤이랍니다.”-정철훈 ‘밤에 쓰는 편지’ 7월 1일 오늘은
[역사속 아시아·6.29] 6.29선언(1987)·제2연평해전(2002)·아이폰 등장(2007)·윤석열 대선 출마선언(2021)
“풍란화 매운 향내 당신에게 견줄손가/이 날에 님 계시면 별도 아니 더 빛날까/불토가 이외 없으니 혼아 돌아오소서” -정인보의 만해 한용운 추모시(한용운 1944년 오늘 중풍과 영양실조로 세상
[역사속 아시아·6.28·철도의날] 울릉도 첫 교통사고(1977)·파키스탄-인도, 분리독립 결정(1947)·유현목 감독 별세(2009)
철도의 날 “산에 피어도 꽃이고/들에 피어도 꽃이고/길가에 피어도 꽃이고/모두 다 꽃이야/아무데나 피어도 생긴 대로 피어도/이름 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봄에 피어도 꽃이고/여름에 피어도 꽃이고/아무데나 피어도
[역사속 아시아·6.26·세계마약퇴치의날] 서울 사상 첫 6월 열대야(2022)·UN헌장 조인(1945)·생텍쥐페리 행방불명(1949)
세계마약퇴치의날·국제고문생존자지원의날 “오늘의/기다림만큼만/잠 못 이루는 날들의 하얀 시간만큼만/사랑하게, 사랑에 미치게, 사랑할 수 있도록/그대여” -박철 ‘한밤의 기도’ “선생님은 가셨는데 무슨 말씀하오리까! 다만 통곡할 뿐입니다. 울고 다시 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