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운 들썩임 속 새해맞이
[Cultural is Asian]?1월, 설
중국, 한국, 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에서는 음력 새해가 시작되는 날이 큰 명절이다. 중화권은 춘절(Spring Festival), 베트남은 테토(Tet), 한국은 설이라 부른다. 설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명절대이동이 일어나는데, 중국에서는 이동인구가 수 억 명에 이른다.
중화권에선 홍등축제와 거리 퍼레이드 등이 펼쳐져 온 나라가 붉은 색으로 들썩인다. 각 가정은 집안을 단장하고 명절음식을 해먹는다. 오랜만에 모인 가족 친지들과 덕담을 나누고 윗사람에게 세배를 하는 것도 아시아의 풍습이다. 음력설을 기준으로 12간지 띠가 바뀐다. 올해는 말의 해다.
라바 축제(Laba Festival)를 맞아 중국 저장성 항저우 한 한의원 앞에 무료로 나눠주는 팥죽을 먹기 위해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춘절이 시작되기 전 음력 12월8일 열리는 라바축제는 불교 계몽운동과 함께 펼쳐지는 중국의 오랜 전통이다.
태국 방콕 차이나타운 음력설 축제 개막식에서 티베트 무용수들이 공연하는 모습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타루(Tharu)족 여성이 전통의상을 입고 ‘마히 축제’에 참여하고 있다. 마히 산크란티(Maghi Sankranti)는 새해를 축하하는 힌두교 음력설의 10월 첫날로 12궁 별자리가 새롭게 자리를 잡는 날이기도 하다.
중국 남부 광시좡쭈자치구에서 열린 춘절 행사에서 소수민족인 묘족(苗族) 소녀들이 꽃을 고르며 즐거워하고 있다.
명절대이동이 시작된 춘절, 고향을 가려는 사람들이 중국 베이징역 대합실에서 기차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음력설 축하 퍼레이드에 어린이들이 중국 전통옷을 입고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