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 “해피 홀리!” 화려한 색채의 향연

 
[Cultural is Asian] 3월, 홀리(Holi)

봄이 시작되는 3월, 인도 대륙은 온통 화려한 색으로 물든다. 힌두력 12월 보름을 중심으로 3~4일간 ‘색채의 향연’ 홀리 축제가 열린다. 겨울을 보내고 봄이 온 것을 축하하는 ‘홀리’는 인도의 영웅신 크리슈나와 그의 연인 라다를 기리는 힌두 축제다. 크리슈나와 라다의 고향인 난드가온, 바르사나에서는 ‘라트마르(Lathmar) 홀리’라는 더욱 성대한 축제가 열린다. 이날은 신분과 계급에 관계없이 모두가 카스트 제도에서 해방돼 서로에게 색 가루와 물감을 뿌리며 화합을 이룬다. 빨간색은 순수와 사랑, 노란색은 희망과 햇살, 초록색은 자연과 수확, 분홍색은 행복을 의미한다. 올해 홀리 축제일은 3월14일이다. “해피 홀리(Happy Holi)!”

홀리 축제에서 한 남성이 분홍색 파우더를 여성에게 뿌리고 있다.

인도 하이데라바드(Hyderabad)에서 열린 홀리 축제에 외국인들이 참여해 색색의 파우더를 서로에게 뿌리고 있다. 이날은 사람뿐 아니라 거리도 함께 물든다.

방글라데시 다카의 한 사원에서 힌두교 여신도들이 홀리 축제를 위해 색 파우더를 준비하고 있다.

파키스탄 국경지대인 인도 카슈미르 스리나가르에서 국경수비대 군인들이 홀리 축제를 축하하고 있다. 이날만큼은 모두가 어린아이로 돌아간다.

파키스탄 소년들이 얼굴에 색칠을 한 채 축제를 즐기고 있다. 아이들은 서로에게 물감을 뿌리기 위해 물총을 가지고 다닌다.

인도 여성들이 홀리 축제에서 ‘라티(lathi)’라는 대나무 막대기로 남자들을 때리고 있다. 홀리 축제에서 펼쳐지는 이 전통은 마을 골목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여성은 스트레스와 억압을 풀고, 남성에겐 액운을 씻겨낸다는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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