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나담축제, 칭기즈칸 후예 용맹 겨룬다
[Cultural is Asian] 7월, 몽골 나담(Naadam)
칭기즈칸과 유목민족의 고향 몽골에선 7월11일부터 3일간 나담(Naadam) 축제가 열린다. ‘놀이’와 ‘경기’를 의미하는 나담은 몽골 혁명기념일을 기념하고자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매년 개최되는 민속축제다. 정식명칭은 ‘남자들의 세가지 경기’를 의미하는 ‘에링 고르붕 나담’(Eriin Gurvan Naadam)으로, 몽골 씨름, 말타기, 활쏘기 등 세 종목이 축제 동안 열린다. 원래 나담축제는 가축들의 성장과 풍요를 기원하는 종교적 의미와 군사적 의미를 지닌 행사였으나, 근래 들어 몽골의 역사와 전통을 되새기고 스포츠 경기로 전 국민을 단결시킨다는 정치적 의미가 강화됐다. 나담축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으며, 중국내 몽골 소수민족 거주지인 네이멍(內蒙古) 자치구에서도 열린다.
울란바토르 수흐바트로 광장 앞에서 연주자들이 몽골 전통현악기 모린쿠르(Morin Khuur)를 연주하고 있다.
네이멍 자치구 나담축제에서 말을 타고 입장하는 몽골인들
활쏘기 소르 하르와(Sur Harvaa)는 나담 경기 중 성인 여성이 참가할 수 있는 유일한 종목이다.
몽골인들에 가장 인기 높은 몽골씨름 부흐(Bukh)는 상대의 균형을 깨뜨려 넘어뜨리고 팔꿈치나 무릎이 땅에 닿게 만들어야 승리한다.
네이멍 자치구 오르도스(Ordos) 나담축제 폐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