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20% “북한핵, 위협 아니다”

13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KT광화문사옥 앞에서 열린 북핵규탄집회에서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회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갤럽, 북한 3차 핵실험 이후 여론조사?

한국인 5명 중 1명은??북한의 핵실험이 한반도 평화에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다고?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64%는 북핵 대응 핵무기 개발에 찬성했다.

한국갤럽이 2월13~15일 전국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북한 핵실험이 한반도 평화에 위협적이라는 반응이 76%로 나타났다. 반면에?그다지 위협적이지?않다거나(18%),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3%)는?응답도 21%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위협적이라는 응답이 20대(82%)와 60대 이상(81%)에서?높았고, 40대(68%)에서?낮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통합당과 무당파 지지자(73%)보다 새누리당 지지자(82%)에서 더 위협적이라고 인식했다.

<그래프=한국갤럽>

한국도 대응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찬성 64%, 반대 28%로?찬성 의견이 두 배 이상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는 찬반이 48%, 44%로 비슷했으나 30대부터 연령이 높을수록 찬성비율이 높았다. 50대 이상은 78%가 핵무기 보유에 찬성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경우, 대북 지원에 대한 견해를 물은 결과 ‘모든 대북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가 46%, ‘인도적 대북 지원은 유지해야 한다’가 47%로 의견이 양분됐다.

대북지원에 관해서도 세대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60세 이상은 57%가 중단 의견을 보였으며 30대, 40대에서는 각각 56%, 62%가 지원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자는 대북 지원 전면 중단(57%), 민주통합당 지지자는 인도적 대북 지원 유지(59%)에 공감을 표했다.

“김정은, 김정일보다 호전적”?38%

북한 지도자인 김정은에 대해서는 62%가 호전적인 인물로 답한 가운데 평화적인 인물이라는 답변도 10%가 나왔다. 30대에서는 15%가 평화지향적이라고 답했다. 지지정당별로는 김정은을 호전적 인물로 보는 데 있어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김정일과 김정은 중 누가 더 호전적인지를 묻는 질문엔 김정은을 더 호전적으로 보는 사람(38%)이 많았다. 김정일이 더 호전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29%였다. 성별로는 남성(33%)보다 여성(42%)이, 연령별로는 30대(43%)와 50대(43%)가 타 연령대에 비해 김정일보다 김정은을 더 호전적으로 보는 경향이 강했다.

<그래프=한국갤럽>

남북통일에 대한 견해를 물은 결과 통일은 10년 후쯤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61%로 가장 많고 통일보다는 현재대로가 낫다는 의견이 20%, 통일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16%였다.?

2000년 이후 조사된 통일의식과 비교해 보면 통일해야 한다는 의견은 감소추세이며, 현상유지가 낫다는 의견은 증가했으나, 3차 핵실험 이전인 2011년 12월 대비 통일에 대한 인식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나이가 많을수록 하루 빨리 통일이 되기를 바랐고, 적을수록 점진적 통일 방안에 공감했다. 또 현재대로가 낫다는 의견은 여성(27%)이 남성(13%)보다 높았다.?

아산정책硏 “핵무기 보유 지지 3년 사이 10% 포인트 증가”?

한편 아산정책연구원이 유사한 주제로 2월16~18일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강격범죄(34%), 암 등의 중증질환(12.8%)보다 북한의 핵실험(39.9%)을 더 큰 사회적 불안요인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추가로 핵실험을 진행할 경우 불안감이 증대될 것이라는 의견이 72%로 나와 최근 대두된 북핵 불감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는 다른 결과를 보여줬다.

핵무기 보유에 대해서는 한국갤럽 조사와 유사했다. 66%가 지지 의사를 밝혔고 31%가 반대했다. 이와 관련해 2010년에는 지지한다는 응답이 56%, 반대한다는 의견이 44%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제외됐지만 지난해 말 정기 여론조사에서 전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59%가 일어날 수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65%, 30대 60%, 40대 52%, 50대 58%, 60대 이상이 61%가 전쟁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10년에 동일한 질문에 20대는 45%, 30대 38%, 40대 39%, 50대 38%, 60대 이상 40%로 나타나 2년 사이에 전쟁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사람이 약 20%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김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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