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임기 초반 직무수행 긍정평가, 역대 대통령 중 ‘최저’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제61호 2013년 4월 1주 결과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3년 4월 1~4일(4일간)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24명
– 표본오차: ±2.8%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8%
– 의뢰기관: 한국갤럽 자체조사

조사 내용
– 박근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 정당 지지도
– 3.20 방송-금융사 전산망 마비 사건, 누가 저질렀나?

주요 사건
– 3/30 청와대, 인사 잡음 관련 대국민 사과 / 새 정부 첫 고위 당정청 워크숍
– 3/30 북한, 한반도 전시 상황 규정
– 4/1 정부,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 朴, 북한 도발 시 초전 강력 대응 시사
– 4/3 북한, 개성 공단 통행 차단
– 4/4~5 4.24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
– 민주통합당, 5월 전당대회 준비 / 진주의료원 폐업 논란 / 창조경제 의미 공방
– 내각 인사청문회 계속 / 일부 내각 후보 자질 논란

주요 결과

●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한국갤럽이 4월 1주(1~4일) 전국 성인 1,224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41%는 긍정 평가했고 부정 평가는 29%였으며 보통 8%, 의견유보 22%로 전주 대비 변화가 없었다.

◎ 일일 지표 흐름에서는 이번 주 들어 긍정-부정 평가는 동반 상승, 의견유보 비율은 하락했다. 박 대통령 취임 전부터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까지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와 인사청문회가 언론의 주요 이슈로 다루어졌다. 그에 따라 인선 문제가 박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의 주요 기준으로 작용했고 의견유보자도 많았다. 그러나 지난 주말 청와대의 인사 잡음 문제에 대한 대국민 사과, 첫 고위 당정청 워크숍,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등이 부각돼, 그간 의견유보 입장에 있던 국민들의 호불호가 점차 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박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507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1%),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0%) 외에 ‘복지 정책 확대'(9%), ‘대북 정책'(9%) 등이 응답됐다. 전주까지는 주로 박 대통령의 ‘일하는 스타일’ 관련 응답이 상위에 있었으나, 이번 주에는 정책 관련 응답이 소폭 증가한 점이 특징이다.

◎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355명)는 40%가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 11%는 ‘전반적으로 많이 부족하다’, 10%는 ‘독선/독단적/자기 중심적’ 등을 부정 평가 이유로 지적했다.

(질문) 귀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혹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긍정/부정을 밝히지 않은 경우) 굳이 말씀하신다면 ‘잘하고 있다’와 ‘잘못하고 있다’ 중 어느 쪽입니까?

● (참고) 역대 대통령 취임 초기 직무 수행 평가와 인사청문회법 도입의 영향

한국갤럽은 1988년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시절부터 동일한 질문으로 분기별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를 실시해 왔다. 2011년까지는 각 분기 내 여러 조사 결과의 중위수를 기준으로, 2012년 이후는 한국갤럽의 데일리 오피니언 조사의 분기 평균치를 기준으로 아래 자료를 제공한다.

박 대통령의 임기 1년차 1분기는 올해 3월 3~4주 직무 수행 평가 평균치로 산출하며, 긍정 평가는 42%, 부정 평가는 23%다. 역대 대통령 임기 1년차 1분기에서 긍정 평가는 14대 김영삼 대통령과 15대 김대중 대통령이 71%로 최고였고, 18대 박 대통령 42%가 최저다. 부정 평가에서는 17대 이명박 대통령이 29%로 가장 높았고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이 7%로 가장 낮았다.

◎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에 비해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초기 지지도가 낮은 것은 2000년 6월 제정된 인사청문회법 영향으로 보인다. 인사청문회 대상 범위가 전체 국무위원으로 확대된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인수위 시절부터 대통령 취임 직후에 이르기까지 ‘인사’가 대통령 평가 시 주요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 정당 지지도 – 새누리당 40%, 민주통합당 20%, 통합진보당 2%, 진보정의당 1%, 지지 정당 없음 36%

(질문) 현재 우리나라에는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 등의 정당이 있습니다. 귀하는 어느 정당을 지지하십니까? (‘모름/없음’인 경우) 그럼, 어느 정당에 조금이라도 더 호감이 가십니까?

● 3.20 방송-금융사 전산망 마비 사건, 누가 저질렀나?

지난 3월 20일, 주요 방송사와 은행 전산망 마비 사태가 발생했다. 아직 수사 중이라 사건의 전말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현재 우리 국민들은 그 사건의 주범이 누구라고 생각할까?
한국갤럽이 4월 1~4일까지 전국 성인 1,244명에게 누가 이 사건을 저질렀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35%는 ‘북한’, 29%는 ‘다른 해커 집단’이라고 답했으며 기타 3%, 의견유보 32%였다.

◎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자(491명)의 45%가 ‘북한’, 21%가 ‘다른 해커 집단’을 답했고, 민주통합당 지지자(251명) 중에서는 35%가 ‘북한’, 37%가 ‘다른 해커 집단’을,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443명)은 27%가 ‘북한’, 32%가 ‘다른 해커 집단’을 지목했다.

(질문) 최근 방송사와 은행 전산망이 마비된 사건이 있었는데요, 귀하께서는 누가 이 사건을 저질렀다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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