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권 칼럼] 세상은 여전히 유혹과 어둠 속에 있지만…

밤바다 등대는 해로를 운항하는 배에게 정확한 길을 안내한다. 해로의 등대뿐인가, 삶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이들에게 성경은 올바를 길을 안내한다. 

세계복음화의 비전과 길 위에서 우리는 자신을 돌아봅니다. 바울이 고린도에서 만난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처럼, 하나님이 주시는 만남과 기회를 통해 절대 망대를 세우는 이 일은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장막을 만드는 일조차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복음의 씨앗을 심었듯이, 우리의 산업과 일상 역시 하나님이 준비하신 보좌의 망대, 즉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현장이 될 수 있습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시작된 이 길은 언약을 붙잡은 자만이 정확한 흐름을 볼 수 있습니다. 주님이 가르쳐주신 세 가지 흐름을 따라 가야 합니다. 첫 번째는 구원의 역사, 두 번째는 말씀의 흐름, 세 번째는 기도의 흐름입니다. 우리는 이 흐름을 붙잡아야 비로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예비하신 길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길은 사람의 지혜나 계산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하나님의 길이며, 오직 주님의 사랑과 은혜 안에서 보이는 이정표입니다.

이 길을 걷는 자들에게는 집중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갈보리산, 감람산, 마가다락방에서 제자들에게 깊이 집중하게 하셨습니다. 그 시간들 속에서 제자들은 하나님의 나라의 비밀과 사명을 알게 되었고, 기도의 능력, 말씀의 능력, 전도의 능력이라는 세가지 능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 능력이 우리에게도 필요합니다. 기도를 통해 치유가 일어나고,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의 삶 속에 드러나며, 이를 통해 우리는 서밋의 자리로 올라가게 됩니다.

바울과 브리스길라 부부가 보았던 로마의 비전은 단순한 목표가 아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맡기신 사명이었습니다. 그들은 로마의 중심에서 복음을 전하며, 그곳에서 많은 사람을 그리스도께로 이끌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산업의 망대는 이들 부부의 삶을 통해 더욱 확장되었고, 복음의 전파와 교회의 성장을 위해 그들의 만남과 기회가 사용되었습니다.

로마에서 디아스포라와 같은 흑암이 세력을 펼치는 가운데, 복음의 절대 망대가 세워져야 했습니다. 그곳에는 로마의 모든 종족이 모여 있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브리스길라 부부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힘입어 고린도 교회, 고린도에서 열린 회당, 그리고 아볼로와 같은 전도자를 세우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그들은 복음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자신들의 삶을 바쳤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놓치지 않고, 끝까지 사명을 다한 그들의 삶은 오늘날 우리의 삶에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이제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은 여전히 유혹과 어둠 속에 있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를 붙잡는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세우시는 절대 망대가 될 수 있습니다. 삶의 자리에서 복음의 능력을 발견하고, 산업과 만남 속에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응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기쁨과 평안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있음을 느낄 때, 그것이 응답의 시작입니다. 우리 안에 살아계신 그리스도와 함께, 우리는 그 길을 걸어가게 될 것입니다.

“영적인 이정표가 되어 우리 삶에 주님이 주신 절대 망대가 세워지기를.” 우리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오늘을 살아가며, 주님의 나라와 영광을 세상에 드러내는 일에 우리의 모든 것을 다하십시다. 예수사랑교회는 하나님의 일 속에서 흐르고 있습니다. 오직 영적인 싸움에서만 승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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