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권 칼럼] 이제 끝냅시다…정죄와 비난, 미움과 오만
우리는 구원 받을 수 없는 죄인입니다. 이 땅에 남은 연약한 자들, 더럽고 추악한 자들입니다. 우리는 죽이는 자들, 서로를 향해 날카로운 시선과 말을 뱉으며 정죄와 심판, 이간질의 불꽃을 피워 올리며
여론 속에 갇힌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주님의 말씀 앞에 서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라 하십니다. 너희가 판단하는 그 기준으로,
너희가 판단받을 것이라 말씀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얼굴을 들 수 있을까요?
우리는 서로를 보고 비난의 돌을 던지면서도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잊어버린 자들, 타인의 잘못만 크게 보고 자신의 잘못에는 눈을 감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모두 죄인입니다. 그 누구도 의롭지 않고, 그 누구도 완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래 참으시며 우리를 용서하신다면, 우리도 서로를 용서하며, 이해하며, 그분의 긍휼과 은혜 안에 머물러야 합니다.
이제는 끝내야 합니다. 정죄의 칼을 내려놓고, 심판의 불을 꺼버려야 합니다. 여론의 파도에 휩쓸려, 이간질 속에 갇히지 말고 주님 앞에 엎드려, 우리 자신을 돌아봅시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남을 정죄하기 전에 먼저 네 자신을 돌아보라 하셨습니다. 네 눈에 있는 들보를 보고서야 타인의 티끌을 바라보라 하셨습니다.
그러니 이제는 서로를 판단하지 맙시다. 모두가 죄인이요, 모두가 은혜가 필요한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자비 속에 머물며 우리의 모든 죄를 주님께 맡기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갑시다.
주님 앞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진리를 선포하고, 복음을 나누는 것입니다. 그분이 오실 때까지, 그분의 길을 따르며 서로를 용납하고 사랑하며 살아갑시다.
이제 끝냅시다. 우리의 정죄와 비난, 미움과 오만을. 우리가 할 일은 오직, 주님의 말씀을 전하며 그분의 자비를 기억하며, 서로를 품어줍시다.
오늘도 내 자신을 바라보며, 내 안의 더러움을 정결케 하며 주님께서 주신 은혜의 자리로 돌아갑시다. 이제는 누구도 정죄하지 말고 성삼위 하나님의 능력, 그리스도를 받았으니 우리를 살리신 그분의 길을 함께 걸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