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권 칼럼] 매력적인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
누구나 삶 속에서 일어나는 불안한 마음과 미운 감정으로 흔들릴 수 있습니다. 불안과 미움의 감정은 자신의 예감과 예상으로부터 옵니다.
얍복강 나루터에서 환도뼈가 위골되어 절룩거릴 정도로 엎드려 기도해서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얻고도 400명의 떼를 거느린 약탈자, 형 에서가 자신을 죽일 거라는 예감과 예상으로 인해 야곱은 다시 불안에 휩싸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잃어버리고 육신적 민감성을 가지고 예상과 예감으로 살면 사탄에 잡힌 이 세상의 거짓 영매와 접속하여 괴로움을 당합니다. 야곱은 결정적인 순간에 자기 꾀를 써서 행렬을 정비하여 레아를 앞세우지만 하나님은 적극적으로 개입하셔서 야곱의 불안을 화평으로, 에서의 미움을 기쁨으로 바꾸셨습니다.
형 에서는 장자의 축복권을 빼앗긴 이후 들사람이 되어 20년 동안 칼을 갈면서 오직 동생 야곱을 죽이리라는 일념으로 살았지만 하나님은 에서의 마음에 개입하셔서 절룩거리는 야곱을 보는 순간 두 팔을 벌리고 달려가 목을 어긋 맞추어 입 맞추고 같이 부둥켜 울만큼 그 마음을 녹이셨습니다.
하나님의 개입이 곧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짧고 덧없는 인생을 살면서 오직 동생 야곱을 죽이는 것이 삶의 목적이 되었던 에서와 달리 야곱의 여정은 험난한 중에도 단을 쌓고 예배드리는 엘엘로헤이스라엘의 삶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하여 높아진 견고한 진에 갇혀서 이 세상 신, 어둠의 세력, 사탄이 파놓은 함정에 걸려들면 불안한 마음, 미묘한 감정, 미움으로 인해 고소 고발을 남발하면서 짧고 덧없는 인생으로 살아갑니다.
사탄의 머리를 밟아버린 창세기 3장15절을 우습게 알고 적당히 믿으면 어느 날, 적그리스도가 됩니다.
묶여있는 것 풀어내라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개입입니다.
짧은 인생 길 가는 동안 불안한 마음과 미운 감정으로 겹겹이 쌓인 오래된 상처가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과 권세로 치유되어야만 매력적인 그리스도인이 되어 신앙생활은 쉬워지고, 교회 생활은 즐거워집니다. (창세기; 33:1-20, 에베소서 6:12, 사도행전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