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권 칼럼] 요게벳의 노래…피의 언약으로 재앙을 막다
요람에 실려 떠내려가는 작은 생명, 모세. 강물에 잠긴 운명 같은 시대, 재앙의 어둠이 히브리 민족을 덮고 있었으나 한 어머니, 요게벳은 알았습니다. 그녀의 노래는 두려움이 아닌 언약의 찬양이었습니다.
창세기 3장 15절의 약속을 붙들며, 언젠가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깨뜨릴 것을 믿으며, 그녀는 복음의 망대가 되어 기도했습니다. 그녀의 노래는 단순한 자장가가 아니었습니다. 피의 언약을 새기며 흑암을 무너뜨리는 선포였습니다.
창세기 3장 21절, 피 흘림 없이는 죄 사함이 없고, 재앙을 막는 힘은 피의 언약에 있습니다. 요게벳은 모세에게 속삭였습니다. “너는 복음의 찬양을 부르며, 유월절의 그리스도께 경배하라.”
“이제 그가 광야로 나아가 사흘길의 제사를 드릴 날이 다가오리라.” (출애굽기 3:18)
세상은 여전히 어둡고, 흑암의 권세는 강해 보였으나 요게벳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모세에게 각인된 복음과 기도는 애굽의 어둠 속에서 불타오르며, 레위 지파의 예배와 제사가 그를 지탱했습니다. 모세는 그 언약을 붙들고 세상 앞에 섰습니다.
출애굽의 시간표는 이제 시작되었고, 80세의 모세를 통해 역사가 펼쳐지기 시작했습니다.
열 가지 재앙은 흑암을 강타했습니다. 재앙은 세상을 흔들었으나 언약의 사람들에게는 축복의 시작이었습니다. 유월절 어린양의 피가 문설주에 발라질 때, 죽음의 사자는 지나가고, 하나님의 백성은 해방의 새벽을 맞이했습니다.
요게벳의 노래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피의 언약으로 세워진 망대는 높이 서고, 흑암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았습니다.
“너는 복음의 망대요, 기도로 흑암 세력을 무너뜨리는 권세라.”
요게벳은 모세에게 말했습니다. “재앙의 두려움에 갇히지 말고, 하나님의 약속을 찬양하며 광야로 나아가라. 유월절의 그리스도께 경배하고 그분의 이름을 높여라.”
렘넌트 모세는 길을 열었고, 재앙이 축복으로 바뀌는 기적을 보았습니다. 그가 가는 길은 재앙을 막는 길이었고, 고난은 하나님의 영광이 되어 그 위에 임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앞에서 홍해를 가르시고,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로 공급하셨습니다.
“언약 속에 거하는 자는 흔들리지 않는 성막의 축복을 누리게 되리라.”
요게벳의 노래는 세대를 지나 지금도 이어집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피의 언약 속에 있는 자들이기에, 유월절의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로 흑암을 무너뜨리고, 복음의 찬양을 올립니다.
렘넌트들이여,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대들은 가정과 나라를 살릴 주역이며, 언약의 길을 따라 걸어가는 복음의 망대입니다. 기도로 흑암을 꺾고, 재앙을 축복으로 바꾸십시오.
그대들의 걸음이 어디로 향하든, 하나님의 약속은 함께하십니다.
피의 언약이 선포되는 그날, 모든 재앙은 무너지고 광야는 약속의 땅으로 변할 것입니다. 그러니 찬양하십시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유월절의 노래를 부르십시오. 재앙을 막는 그 길에 사랑과 구원이 임할 것입니다.
“요게벳의 노래처럼, 우리의 찬양도 멈추지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