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권 칼럼] 결정적인 순간 자신의 유익만을 구한다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야곱의 여정을 이끌어가시는 하나님.
야곱이 라헬을 만난 것은 변화를 받으라는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라헬을 애정하여 20년 노예생활에 시달리다가 홀로 남겨진 상황 속에서 절름발이가 되어 지팡이에 머리를 의지할 때, 비로소 성령의 충만을 받고 하나님의 임재를 실감한 야곱.
이삭은 한 번 농사로 백 년의 응답을 받은데 비하여, 야곱은 몸부림을 쳐서 겨우 재물을 얻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렵고 두려운 상황에서는 기름도 붓고 서원도 하는데 결정적인 순간에는 자신의 유익만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이용하였던 야곱은 원죄로 인해 시작된 불신앙과 인본주의로 인해 오는 반복적인 실수 속에서도 영적싸움의 의무를 저버렸기 때문입니다.
벧엘도 세웠고 하늘 문이 열리는 것도 보았고 인자가 오르락 내리락하는 꿈을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했지만 원죄적 체질로부터 비롯된 거짓말쟁이 욕심쟁이의 영, 마귀가 길들여놓은 체질이 자신의 몸에 와있음을 눈치채지 못하면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유익을 얻고자 끌어안고 호들갑을 떨다가 실패하게 됩니다.
악한 자의 불붙은 화살을 소멸하는 영적 싸움의 의무를 저버리면 순간 배은망덕하고, 교만해지고 비열해져서 인간관계 자체가 부담스러워집니다.
성삼위 하나님의 영,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있으리라 약속하신 것은 사탄의 전략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힘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인생 여정 가운데 찾아오는 여러 가지 한계를 뛰어넘는 힘, 하나님의 힘을 가지면 자신과 환경을 기도로 바꾸는 힘이 발휘됩니다.
(창세기 29장 1-20절, 에베소서 6장 16절, 요한복음 8장 44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