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권 칼럼] 자존심보다, 사회적 위치보다 더 중요한 것

악한 귀신 들린 딸을 둔 여자가 곧바로 예수의 소문을 듣고 와서, 그의 발 앞에 엎드렸다. 그 여자는 그리스 사람으로서, 시로페니키아 출생인데, 자기 딸에게서 귀신을 쫓아내 달라고 예수께 간청하였다.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자녀들을 먼저 배불리 먹여야 한다. 자녀들이 먹을 빵을 집어서 개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러나 그 여자가 예수께 말하였다. “주님,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개들도 자녀들이 흘리는 부스러기는 얻어먹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그렇게 말하니, 돌아가거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다.” 그 여자가 집에 돌아가서 보니, 아이는 침대에 누워 있고, 귀신은 이미 나가고 없었다.(마가복음 7장 26~30절 새번역)

주변의 방해에도 제자들의 무시에도 이스라엘 집의 어린 양 외에는 관심이 없다는 예수님의 반응마저도 개의치 않았던 이방 여인. 심지어 자신을 ‘개’로 부르는 예수님의 시험에도 불구하고 전혀 흔들리지 않았던 수로보니게 여인은 귀신 들려 있던 딸의 치유를 체험하였습니다.

이방 여인의 승복하는 믿음 안에는 귀신 들린 딸을 향한 사랑이 있었습니다.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 같은 이방 여인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다’는 예수님의 시험을 통과한 이방 여인은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고 응답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시험에 승복한 이방 여인처럼 자신이 ‘개’로 불려지는 상황 앞에서 먼저 왜 개 같은 존재인지를 점검하십시오. 그리스도의 생명과 힘이 없이는 ‘안되는 존재’임을 인정할 때 하나님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우리를 도우십니다.

자존심도 중요하고 사회적 위치도 중요하지만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진실한 신앙고백으로 예수님 앞에서 승복하는 믿음을 가지십시오.

그리하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집니다.
(마가복음 7장 27-28절, 마태복음 15장 26-27절, 디모데전서 4장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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