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회] 우즈벡 한국어교육 30년 ‘허선행의 한글아리랑’ 14일 광주·15일 서울
1992년, 사범대 졸업 직후 27세의 나이로 고려인들에게 모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미지의 땅’으로 떠났던 해외 자원 1세대 한국어 교사의 30년 인물 기록집 <허선행의 한글아리랑>(라운더바우트) 출판기념회가 14, 15일 광주와 서울에서 각각 열린다.
‘타슈켄트1 세종학당장의 우즈베키스탄 한국어교육 30년 기록: 1992~2022’ 부제를 단 이 책은 1992년 3월, 전남대 사범대 졸업 직후 은사의 권유로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에게 모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났던 허선행씨의 30년 기록을 통해 ‘한글 세계화’의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펴냈다.
27살 청년은 이제 57세의 중년이 되었다. 그 과정에서 지구촌 변방의 언어였던 한국어는 세계 중심의 언어로 바짝 다가서며 ‘꿈(KOREAN DREAM)의 언어’로 확장됐다. 그가 떠났던 길을 따라 KOICA 교사들이 미지의 땅으로 파견됐고, 30년 동안 그가 가르친 8000명 가량의 제자들 중 상당수가 한국어 교사가 되어 ‘한글 세계화’의 토대를 만들었다.
‘허선행’이란 인물을 중심으로, 고려인의 디아스포라 역사와 한-우즈벡 수교 30년 발전사, 현지 한인사회 형성사 등을 밀도 있게 다루면서 중앙아시아 한류 열풍과 현지 청년들의 한국어 학습 열기 등도 자세히 담아냄으로써 ‘제2의 허선행’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는 책이다.(한국강사신문 참조)
출판기념회는 14일 오후 2~4시 광주 광산구 월곡 고려인문화관 결에서, 15일엔 오후 4시30분~오후 6시 서울 수운회관에서 열린다. 14일 광주 행사엔 저자 조철현의 평생지우로 15일 칸영화제 취재를 떠나는 전찬일 영화평론가가 사회를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