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벡 수교 30주년 ‘뉴욕 한인예술단’ 16일 타슈켄트서 공연
[아시아엔=조철현 <아시아엔> ‘중앙아시아’ 전문기자, <허선행의 한글아리랑> 작가] 뉴욕 거주 한인예술인들이 16일 오후 4시 타슈켄트 국립문화예술대학교 대극장에서 한국-우즈베키스탄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우즈베키스탄 장애인예술단과 함께 한다.
‘Korean Fever: Return 한류의 열기 : 돌아오라’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뉴욕 한인예술단은 ‘아랑의 꿈(25현 가야금)’, ‘희망가(가야금)’, ‘바람은 데려온다(대피리)’, ‘플로베츠인의 춤(장새납)’ ‘쾌지나 칭칭나네’(가아금과 타악) 등을 다양한 한국 전통악기로 연주하고 전통 춤과 민요를 선보인다.
또 청각장애인의 춤, 시각장애인의 노래, 지체장애인의 악기연주 등 우즈벡 장애인예술단의 특별공연과 타슈켄트1 세종학당 K-팝 동아리 ‘DMZ’ 멤버들의 댄스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타슈켄트에 거주하고 있는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작가 김가영씨가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올라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자작시 ‘봄 파수꾼’을 순차 낭독하는 순서도 마련된다.
이번 공연은 뉴욕 Korea Fever Inc(대표 서라미)와 우즈베키스탄 한인회(회장 강창석), 타슈켄트1 세종학당(학당장 허선행), 현지 여행사 코아투어(대표 신현권), 현지 IT기업 코리아클라우드(대표 김진) 등의 후원과 협찬으로 이뤄진다. 우즈베키스탄 국립예술문화대학도 저렴한 대관료로 이번 행사에 동참했다.
행사를 총괄 기획한 김진 코리아클라우드 대표는 북한 장애인들과 세계 장애인을 돕는 ‘사단법인 글로벌블레싱’에서 장애인 복지사업 활동을 펼친 바 있다.
김진 대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아무런 차이 없이 함께 어우러지는 세상을 꿈꾸듯, 잘 사는 나라와 그렇지 못한 나라가 함께 따뜻한 우정으로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가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싶었다‘면서 “이번 공연이 두 나라 문화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장애인들과 한국의 비장애인들이 함께 소통하며 감동을 전하는 소중한 공연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연은 무료이며 문의 +988 95 540 5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