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질환③] 건강한 심장, 생활습관 5가지

금년초 의학저널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이 최근 5년간 9만여명을 대상으로 운동과 심장 건강과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모든 동작이 심혈관계 건강을 증진하면서 질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격렬한 강도의 운동을 지속적으로 한 사람들 중 상위 25%에 속하는 사람들은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평균 54∼63%, 적당하거나 격렬한 정도의 운동을 한 사람들은 위험률이 48∼57% 떨어졌다. <사진 및 사진설명 연합뉴스>


“혈관이 건강해야 노년이 행복하다”는 말을 요즘 자주 듣는다. 혈관이 손상되면 심혈관질환, 치매, 황반변성 등 노인성 질환이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혈관이 건강하면 심장과 뇌는 물론 온몸이 건강하다. 그런데 우리는 혈관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으며, 또 적절한 조치를 하고 있나. <아시아엔>은 3회에 걸쳐 심혈관질환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아시아엔=박명윤 <아시아엔> ‘보건영양’ 논설위원] 미국심장학회 연구에 따르면 45세 이상의 미국인 1692명을 대상으로 복부비만(뱃살)과 심장질환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정상수준이어도 복부비만인 사람은 심장마비와 같은 질환에 걸릴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

이에 튼튼한 심장을 위해서 걷기, 자전거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3시간 정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에너지를 많이 소비해 내장지방을 줄어야 한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심혈관계질환에 걸릴 위험이 60-70% 높다. 흡연이 혈류량을 줄어들게 해 심장 근육에 혈액과 산소를 부족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혈소판 응집력을 높여 혈관벽에 혈소판이 쉽게 들러붙게 하고 이로 인해 심장근육의 혈류량이 감소되면 심장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음주는 간에서 지방 합성을 촉진시켜 고지혈증의 원인이 되며, 중성지방을 높여 혈관을 좁게 만들기도 하므로 금주 또는 절주를 실천해야 한다.

대부분의 심장질환은 심해지기 전까지 뚜렷한 전조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고혈압의 경우, 혈압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아질 때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가족 중 심장병 환자가 있는 경우라면 정기적인 검진은 필수이다.

1957년 창립한 대한심장학회가 권장하는 ‘심장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은 △규칙적인 운동 △금연(禁煙) △등 푸른 생선과 견과류 섭취 △채소, 과일의 충분한 섭취 △염분, 설탕, 고기, 트랜스지방 섭취 조절 △음주는 하루 2잔 이내로 절주(節酒) △숙면과 스트레스 해소 △정기적인 건강 검진 △정상 체중과 허리둘레 유지 △자연 친화적 생활 △공해(公害) 피하기 등이다.

튼튼한 심장은 건강한 생활습관에서부터 나온다. 평소 심장 건강을 잘 관리해야 하며, 특히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이 중요하다. 즉 △건강한 식습관 △뱃살 없애기 △금연은 필수 △음주량 줄이기 △만성질환 관리 및 정기검진 등을 평소에 실천해야 한다.

건강한 식습관은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단백질은 소고기나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나 생선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 연어, 청어, 고등어와 같이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먹고, 아보카도, 견과류 등도 권장할 만하다. 불포화지방산은 혈액 속 노폐물을 배출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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