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우의 행복한 도전 75] 태촌문화대상 수상 뒷얘기

필자가 2015년 5월 20일 충남 당진시 신성대학교 태촌아카데미홀에서 열린 ‘신성대 개교 20주년 기념식 및 제3회 태촌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교육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기우 총장은 당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맡으면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전문대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고등직업교육 중심기관’으로 바꿨다는 평가를 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 당시 <연합뉴스>는 “구체적으로 전문대학 엑스포를 개최하고 고등직업교육연구소를 설치하는 한편 간호과에 4년제 수업 연한을 도입해 앞으로 전문대학에서 수업 연한 다양화가 필요한 학과들이 법적인 테두리 안에 들어올 수 있는 교두보를 만들었다”며 “전문대학 특성화 100개교 집중 육성, 학위과정과 평생직업교육 선도대학 육성, 청년 전문인력의 해외취업 지원을 통한 전문대학의 글로벌 취업역량 강화 과정인 ‘세계로 프로젝트’ 등도 추진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취업률 수도권 1위 대학 도약, 서울·인천지역 유일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선정, 교육부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우수대학 선정, 2015년 고용노동부 일학습병행제 듀얼공동훈련센터 운영 대학 선정 등이 대표적”이라고 덧붙였다. 태촌문화대상은 교육·학술·예술·문학·지역사회개발 부문 등에서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인물을 선정해 5년마다 시상한다.

[아시아엔=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전 회장, 이해찬 국무총리 비서실장 역임] 총장을 하면서 인천재능대학교 사례가 대학뿐만 아니라 기업과 기관에서도 높은 관심을 가지면서 언론사와 기관이 수여하는 경영 대상을 주겠다는 곳이 많아졌다. 점점 소문이 나면서 나는 매년 몇 개의 경영 대상을 받았다.

한국비서협회에서 주는 베스트 리더상을 2014년 5월에 받았는데 선정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주최 측에서는 전국 10만 비서관계자들로부터 ‘존경하는 상사’를 추천받아 심사를 거쳐 선정했고, 수상자 선정 기준으로 ‘비서들의 추천 글’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부하 직원의 평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말에 상을 더욱 의미 있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2014년 9월에는 한국인터넷기자협회가 주는 교육 부문 사회공헌상을 수상했다. 선정 이유는 전문대학이 4년제 일반대학 밑의 하급 교육 기관이라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전문대 명칭에 ‘대학교’라는 교명을 사용할 수 있게 하고, 학장을 총장으로 명칭을 변경하게 만드는 등 전문대학의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한 점을 평가했다. 또 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 설치와 간호학과 4년제 수업 연한 도입, 고등직업교육평가인증원, 고등직업교육연구소 설치 등 전문대학이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기여한 공로도 제시했다.

2015년 3월, 『중앙일보』의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인 대상에서 인재경영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기우 총장은 지난 2006년 취임 후 ‘변화’와 ‘혁신’을 화두로 열악한 교육환경과 행정·학과 시스템을 꾸준히 개선하여 취임 8년 만에 인천재능대를 취업률 전국 하위권 대학에서 수도권 1위, 전국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2013년 서울·인천 지역에서 유일하게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지난해 교육부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 사업에서 우수 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기에 상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후 2016년과 2017년에도 수상하여 3회 연속 경영 대상을 받았다.

2015년 5월에는 태촌문화대상 교육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태촌문화대상은 신성대학교를 설립한 태촌 이병하 박사가 교육 및 지역사회 발전, 예체능, 해외 진출 활동 등을 통해 국위 선양과 국가 사회 발전에 공적이 현저한 인사에게 수여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충청도와 인연이 없는 수상자가 나온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예체능과 해외 진출 국위 선양 부분에는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고, 대통령 직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심대평 위원장(전 충남지사)은 지역사회 발전 공로를, 나는 학교 교육과 사회 교육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내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순전히 그 당시 인천재능대 이승후 부총장의 준비와 강권과 추천 덕분이었다. “총장님, 태촌문화대상이라고 아시는지요? 태촌문화대상 시상 공고가 났는데요. 학교 교육 또는 사회 교육에 크게 이바지한 분도 시상을 한답니다.”

그리고 잊어버리고 있었다. 어느 날 이 부총장은 두툼한 서류 뭉치를 가지고 왔다. “총장님, 제가 지난번 말씀드린 태촌문화대상과 관련하여 우리 대학 성과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으로서의 성과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자료가 이렇게나 많았습니다. 한번 살펴보시지요.” 이 부총장이 자료를 꼼꼼히 정리하고 추천하여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게 되었다.

2016년 9월에는 한국언론인협회에서 수여하는 소비자 공감 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인천재능대가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세계화 시대를 선도할 맞춤형 전문 직업인을 양성한다는 점에서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동아일보』는 2017년 5월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CEO 창의인재경영 부문 대상을 수여했다.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CEO’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상을 선정했다. ‘고졸 신화의 주인공’, ‘대학 경영의 달인’ 등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붙는 나는 전문대학의 위상을 바꿔 놓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여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게 되었다.

『동아일보』에서는 2018년에도 대한민국 참교육 부문 대상을 수여했다. 각 분야에서 공감 경영에 앞장서며 대한민국 대표 기관으로서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한 기관에 수여하는 상을 받은 것이다.

『매일경제』에서는 2017년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CEO 창의인재경영 부문 대상을 수여했다. 수도권 3년 연속 취업률 1위,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 육성사업(LINC+) 선정, 대학구조개혁평가 전국 A등급,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 최우수 대학 선정,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선정 등 취임 11년 만에 인천재능대학교를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대학으로 성장시킨 점을 평가했다. 또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세 번 연임하여 맡으면서 학벌과 스펙이 아닌 능력에 따라 대우받는 능력중심사회에서 전문대학이 중심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은 점도 고려했다.

『TV조선』에서는 2016년부터 3년 연속으로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인재경영 대상을 수여했다. 2018년 2월에 선정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기우 총장은 인천재능대를 전국 최고의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 탈바꿈시켰다. 교육부 발표 2016년 대학 취업률 80.8%를 달성하며 전국 1위, 수도권 4년 연속 1위의 쾌거를 이뤄 냈다. 또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선정, 수도권 유일 전문대 재학생단계 일학습병행제 시범 운영 대학 선정,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 무결점 획득 등 인천재능대가 정부 사업 9관왕을 달성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쿠키뉴스』가 수여하는 공공 정책 대상을 2016년부터 연속 3년 동안 수상했다. 2018년에는 『한국대학신문』이 주는 교육역량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고, 인천광역시 의정회가 수여하는 교육 부문 의정 대상을 받았다.

나는 여러 기관에서 상을 주겠다고 하여 거절하느라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주겠다는 상을 받지 않겠다고 거절하는 총장’이라는 소문도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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