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할머니’ 75세 보디빌더 임종소씨 “‘알바 수입’으로 주 3일 헬스장”

임종소 몸짱할머니

[아시아엔=박명윤 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하루 3시간 식당에서 ‘알바’한 수입으로 일주일 3일 하루 한시간씩 헬스장에서 개인 레슨을 받고 있는 75세 ‘몸짱’ 할머니가 언론에 소개됐다. 75세 보디빌더 임종소씨는 ‘몸짱 할머니’로 유명하다. 지난 5월 과천시민회관에서 열린 ‘제24회 WBC 피트니스 오픈 월드 챔피언십’에서 피규어 38세 이상 부문 2위를 차지했다. 평범한 가정주부로 생활하면서 취미로 에어로빅을 35년 동안 배웠다.

임종소 할머니가 처음 헬스장을 찾은 건 지난해 5월 허리에 척추관 협착증(spinal stenosis)이 온 이후다. 당시 오른쪽 다리를 쓸 수 없어 난간을 붙잡고 간신히 계단을 올라가야 할 정도였다고 한다. 한달간 병원에서 주사를 맞으며 물리치료를 했지만 2-3일 뒤엔 다시 통증이 찾아왔다. 병원 의사가 완치될 수 없다며 근육이라도 키워보라고 해 헬스장에서 개인 레슨을 등록했다.

처음엔 오른쪽 다리가 당겨 스트레칭도 힘들었으나, 아파서 눈물을 찔끔 흘리면서도 꾸준히 헬스장에 나가 운동을 했다. 근육을 풀기 위하여 테니스공을 바닥에 두고 그 위로 다리를 꾹꾹 눌러가면서 운동했다. 처음엔 아파서 ‘악’ 소리를 지르며 버텼는데, 석달 해보니 신기하게 통증이 사라졌다고 한다.

이 무렵 헬스장 관장으로부터 보디빌더(body builder)를 해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오랜 기간 에어로빅을 해서 속 근육이 있다고 해서 근육운동이라도 해보자 싶어 3개월을 더했다. 그 결과 어깨도 펴지고 자세도 좋아졌다. 헬스장 관장이 내친김에 대회에 출전해 보라는 말에 반년 동안 대회 준비를 하고 지난 5월 피트니스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하여 2위에 입상했다.

요즘에는 내년에 개최되는 세계무대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헬스장의 개인 레슨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작년부터 매일 3시간씩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헬스장을 찾은 중장년층은 ‘이분처럼 몸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그는 운동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전문가에게서 제대로 배울 것을 조언한다. 건강하게 살기 위해 자신에게 투자를 해야 한다.

지난해 8순이 지난 필자는 우리 아파트 인근 국립한국우진학교 내 우진((又進)스포츠센터에서 매일 1시간씩 운동하고 있다. 먼저 간단한 스트레칭을 한 후 러닝머신에서 15분간 걷기운동을 하고, 이어서 상체와 하체 근력운동을 15분 정도 한다. 이를 반복하면 한 시간이 된다. 우진스포츠센터의 피트니스 등록비는 1개월 5만원(3개월 13만원)이며, 개인레슨(PT)를 받으려면 한달에 40만원(1시간씩 10회 지도)이고 매일 오전 GX수업(근력운동과 스트레칭)은 무료이다.

‘스트레칭’Stretching)은 신체 부위의 근육, 건(腱 힘줄), 인대(靭帶) 등을 늘여주는 운동으로 관절의 가동범위 증가, 유연성 유지·향상, 상해 예방 등에 도움이 된다. 유연성의 향상을 위해서는 근육을 정상의 길이보다 약 10% 이상 늘려야 한다. 스트레칭 효과는 건(tendon)의 길이가 늘어남에 따라서 장력(張力, tension)이 변하는 것과 관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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