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수의 로·티·플①] 서비스산업 시대의 호텔, 카지노, 그리고 고용창출

2003년 대히트를 기록한 SBS 드라마 <올인>

[아시아엔=차민수 강원관광대 교수, 전 세종대·광운대 교수, 전미바둑협회 이사장] 서비스산업은 은행·증권·보험은 물론 의료·항공·여행·관광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다. 특히 우리가 흔히 간과하는 법률 및 투자자문, 브랜드 로열티와 호텔·카지노 등 고부가가치 산업 대부분은 서비스산업으로 분류된다.

서비스산업은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고용창출을 가져오기 때문에 선진국들의 산업구조는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의 비율이 5대5로 균형 잡혀 있다. 예를 들어 3조원을 제조업에 투자하였을 경우 600명의 고용효과가 나는 반면 서비스산업의 경우 이보다 20배 높은 1만2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온다.

이처럼 일자리가 많이 나는 까닭은 서비스산업의 경우 사람의 손을 직접 거치며 많은 노동력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반면 제조업은 신기술과 자동화 및 로봇의 발달로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국제적으로 경제전망이 불투명하고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지금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젊은이들의 바람이며 동시에 문재인 정부의 최대 공약사항이다.

그동안 2030세대의 정부 불신은 사회 진출 후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에 있었다. 그들이 일할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은 정부와 사회공동체의 책무다. 해답은 고용창출의 막대한 보고인 서비스산업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있다.

지난해 촛불혁명 이전 한국 청년들은 ‘헬조선’의 무기력증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그동안 적폐로 지적돼온 일들이 개선여지를 보이면서 활로가 열리고 있는 양상이다.

필자는 오랜 기간 필드에서 세계적인 카지노 고수들과 겨루며 실전을 익히고 대학에서 서비스산업에 대해 10년 가까이 강의를 해오고 있다. 또 서비스산업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수많은 투자자들과 협상을 하며 한국 서비스산업의 미래에 대해 남다른 고민과 대안을 모색해왔다.

필자는 호텔 증설과 카지노 확대가 현실성 높은 대안이라고 판단한다. 호텔과 카지노는 놀거리·먹거리·볼거리·잠자리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고 외국인의 호주머니를 열 수 있는 효과적이고 현실적인 ‘투 트랙’이다.

카지노의 사행성(射倖性)에 대해서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는 걸로 안다. 실제 카지노는 카지노측의 어드밴티지가 25% 미만으로 복권(50%)이나 경마·경륜(28%)에 비해 못미친다. 그만큼 도박성이 낮다는 얘기다.

한류의 영향으로 많은 외국인관광객이 한국을 찾고 있지만 호텔이 부족해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이 서울인근의 호텔에 투숙하며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숙박시설 부족은 재방문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호텔과 카지노는 관광객들이 필요로 하는 잠자리·먹거리뿐 아니라 놀거리와 볼거리 등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다.

특히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증설이 매우 필요하다. 카지노는 서비스산업의 대표적인 고용인력 창출과 외화획득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고(高)부가가치 산업이다. 세계 각국이 앞 다투어 카지노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카지노 분포는 △북미(미국·캐나다) 47% △유럽 33% △중국 4% 순이다. 한국은 불과 1%에 그치고 있다. 기타 20% 수준이다. 특히 세계 1위 미국은 GDP 19조4171억 달러의 10%인 1조9410억 달러, 중국은 11조7953억 달러의 4%에 이르는 4718억 달러가 카지노산업 및 카지노 연관 산업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의 카지노산업 관련 수익은 세계 14위 경제대국인 대한민국의 전체 GDP 1조4981억 달러보다 1.3배에 이르는 액수다.

우리는 제조업 중심의 국가산업 구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서비스분야의 많은 규제와 법률적 제재가 투자를 위축시켜온 탓에 이 분야에서 후진국으로 뒤쳐져 있다. 외국자본이 마음 놓고 투자할 환경이 안 되고 있다는 얘기다.

두바이의 통치자이자 UAE 부통령 겸 총리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쉬드 알 막툼은 “경제는 말이고 정치는 마차”라며 “말은 마차를 끌 수 있어도 마차는 말을 끌 수는 없다”고 말했다. 경제가 나라를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 돼야 한다는 얘기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서비스산업은 말이고 한국경제는 마차다. 좀더 좁혀 말하면 호텔과 카지노는 말, 서비스산업은 마차다.”

호텔과 카지노, 서비스산업이 대한민국 경제를 되살릴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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