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兩會 특집] 중국 국민 92.9% 시진핑 반(反)부패에 ‘만족’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3일 공식일정에 들어간다. 양회는 중앙정부가 개최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총칭으로 매년 3월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전인대는 중국의 최고 국가권력기관으로 국가의사 결정권, 입법권 등을 갖고 있다. 전인대에서 국가총리가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작년 한 해의 경제 운영상황을 정리하고 당해의 경제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다. 정협은 정책자문기관으로 전인대에 각종 건의를 하는 자문권은 있으나 입법권, 정책 결정권은 없다. 올해 전인대는 3월 5일, 정협은 3월 3일 개최된다. <아시아엔>은 중국의 <인민일보> 의뢰로 ‘양회’ 관련 기사를 공동 보도한다.(편집자)
[아시아엔 린쉐단(林雪丹) <인민일보> 기자] 중국인 92.9%가 중국공산당의 반부패 업무 성과에 대해 ‘매우 만족’ 또는 ‘비교적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보다 17.9%p 오른 수치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달에 열린 제18기 중앙기율위원회의 반부패업무보고에서 밝혀졌다. 중국국가통계국은 설문조사를 실시해 중국인들은 중국정부의 부패척결 의지 및 성과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앞서 2012년 11월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시진핑이 중공중앙총서기로 당선된 후 중국정부는 반부패 정책을 대대적으로 펼쳐왔다.
통계에 따르면, 2012년 말 이후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중앙조직부 소속 간부 240명을 입안 심사했다. 이는 직전 전국대표대회인 17대 기간의 3.6배에 달하는 수치로 이 가운데 처분을 받은 청?국장급 간부는 6600여명으로 17대 기간의 3.2배, 현?처급 간부는 4만9천명으로 17대 기간의 2.2배에 달했다.
한편 David Aptsiauri 주중 조지아 대사는 “중국은 대대적인 반부패에서 명확한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감독과 기율 집행 강화, 당원과 관료의 도덕 기준 및 정부부처와 공공부처, 대중이 함께 참여해 부패 척결의 강도를 강화하는 것도 경제발전과 사회안정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