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챗 하루 사용자 7억7천만명···빌게이츠·리카르드·팀쿡 등 웨이보 계정 사용

[아시아엔=쿠페이 <인민일보> 기자] “저는 빌 게이츠입니다. 저의 웨이신(微信, 위챗) 계정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빌 게이츠(ID:gatesnotes)란 이름의 웨이신 계정 주인공은 바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맞다.

빌 게이츠는 2월 11일, 직접 촬영한 30초 짜리 영상을 통해 중국어로 누리꾼들에게 인사하며 중국 팔로워들과 ‘만나는 사람, 읽은 책들, 공부한 것’과 관련해 함께 소통하고자 하는 바람을 전했다. 이 영상은 올라온 지 얼마 안돼 클릭횟수가 10만명을 넘었다.

빌 게이츠 외에도 세계 유명인사들이 중국의 소셜네트워크에 가입해 정치가·재계 리더·문화체육계 인사들까지 웨이보 계정을 갖고 있다. 유럽연합(EU) 정상회의 도날드 투스크 상임의장, 크리스틴 리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일찌감치 웨이보 계정을 가지고 있다.

유엔, IMF 및 전세계 대부분 주중 대사관들도 웨이보 공식 계정을 이미 개설했다.

시장마케팅 컨설팅업체 Kepios 창업자 시몬 켐프(Simon Kemp)가 2016년 발표한 ‘글로벌 디지털화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소셜네트워트 중에서 QQ와 웨이신의 사용자수가 각각 3위와 6위를 차지했다.

텅쉰(騰訊 텐센트) 데이터에 따르면 웨이신 하루 사용자가 7억6800만명에 달해 세계 각지에 거의 포진되어 있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의 ‘해외 회원’이 점점 늘어나는 것은 데는 우선 중국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국제조직과 정·재계 인사들이 중국의 국제적인 영향력을 중요하게 보고 중국 누리꾼과의 거리를 좁히려 하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기관도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마케팅으로 중국 팔로워들과의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실정이다.

다음으로는 중국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이 사용자들의 체험을 중요하게 보고 계속해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사용자수와 사용자들의 ‘이용시간’ 모두 증가하고 있다. 웨이신, QQ, 웨이보(微博) 등도 해외판을 개설했다. 웨이신은 20개 외국어판을 개설하고, 달러, 유로, 파운드, 엔화, 호주달러 등의 다양한 화폐 결제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의 비약적 발전으로 소셜네트워크의 시너지 효과가 한층 부각되면서 외국인들이 중국과의 ‘친구 그룹’에 적극 가입하고 있다. 웨이신 모멘트와 웨이보 인기검색어는 세계가 중국을 보는 또 하나의 중요한 창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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