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兩會 특집] 야오밍 중국농구협회장 당선…中스포츠 개혁 발판될까?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3일 공식일정에 들어간다. 양회는 중앙정부가 개최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총칭으로 매년 3월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전인대는 중국의 최고 국가권력기관으로 국가의사 결정권, 입법권 등을 갖고 있다. 전인대에서 국가총리가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작년 한 해의 경제 운영상황을 정리하고 당해의 경제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다. 정협은 정책자문기관으로 전인대에 각종 건의를 하는 자문권은 있으나 입법권, 정책 결정권은 없다. 올해 전인대는 3월 5일, 정협은 3월 3일 개최된다. <아시아엔>은 중국의 <인민일보> 의뢰로 ‘양회’ 관련 기사를 공동 보도한다.(편집자)
[아시아엔=자오청(趙成) <인민일보> 기자] 중국 농구계의 전설적인 스타 야오밍(姚明)이 2월 23일 중국농구협회(CBA) 주석(회장)으로 당선됐다. 37세의 야오밍은 비정부 관료로서는 최초로 CBA 수장이 되었다.
야오밍의 당선은 중국에서 지대한 관심을 끌었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야오밍의 자격과 경력, 능력을 인정하면서 그가 임기 내에 추진할 농구 개혁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CBA 협회장 선출에서 야오밍의 회장직 선임은 CBA 실체화의 중요한 조치이며 관리체제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과거에 중국국가체육총국 농구운동관리중심과 중국농구협회는 별개의 조직이었지만 같은 임원이 관리했고, 거의 정부 관계자가 맡아서 했다.
현재 협회는 농구운동관리중심에서 분리되었으며, 업무기능은 협회가 맡음에 따라 협회는 사회자원의 동원과 통합, 업무 메커니즘의 조정과 활성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야오밍의 말을 빌리면 중국 농구의 전체적인 발전을 위하여 중요한 문 하나가 열렸으며 이 문을 열고 나가면 완전히 새로운 길이 나타날 것이다.
야오밍은 인터뷰에서 당선 후 운영시스템의 심층적인 탐색과 혁신을 가장 먼저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농구 마케팅을 위해 최고로 적절한 방법을 동원해 프로리그를 팬들이 만족하는 공공문화상품으로 만드는 동시에 클럽의 적자를 흑자로 전환하겠다”며 “특히 현재 일부 적자인 부문의 수지를 맞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야오밍 회장 “이는 중국 프로리그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중국농구국가팀과 관련해 야오밍은 “향후 선수 드래프트 제도를 선수 초청제도로 바꾸어 선수들을 존중하길 바란다”면서 혁신적인 선발제도를 예고했다.
중국 농구계는 그동안 제 역할을 발휘하지 못해 대대적인 개혁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