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兩會 특집] 中 ‘자연보호구’ 국토의 15%···환경보전에 ‘총력전’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3일 공식일정에 들어간다. 양회는 중앙정부가 개최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총칭으로 매년 3월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전인대는 중국의 최고 국가권력기관으로 국가의사 결정권, 입법권 등을 갖고 있다. 전인대에서 국가총리가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작년 한 해의 경제 운영상황을 정리하고 당해의 경제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다. 정협은 정책자문기관으로 전인대에 각종 건의를 하는 자문권은 있으나 입법권, 정책 결정권은 없다. 올해 전인대는 3월 5일, 정협은 3월 3일 개최된다. <아시아엔>은 중국의 <인민일보> 의뢰로 ‘양회’ 관련 기사를 공동 보도한다.(편집자)
[아시아엔=<인민일보> 바이양(白陽) 기자] 중국환경보호부는 “중국은 생태보호 레드라인과 자연보호구 내의 개발 건설 활동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위해 2020년까지 하늘과 땅 통합관측 시스템과 빅데이터, 인터넷으로 집약된 종합 생태안전 관리감독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환경보호부는 오는 3~5일 열리는 양회를 앞두고 이같이 밝히고 “생태보호 종합모니터링 플랫폼은 올해 시운행에 들어가 생태보호 레드라인과 자연보호구 내의 개발 건설 활동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에는 2740곳에 자연보호구가 지정돼 있다. 육지면적 142제곱킬로미터로 중국 육지 국토면적의 약 14.8%를 차지한다
하지만 중국의 생태보호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있어 정부당국은 지난 7일 ‘생태보호 레드라인 획정 및 엄수에 관한 의견’에서 “2020년 연말까지 전국 생태보호 레드라인 획정을 마쳐 생태보호 레드라인 제도를 기본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명확히 못박았다.
‘생태보호 레드라인’은 생태공간 범위 내에서 특수하게 중요한 생태 기능을 가지고 있어 반드시 강제적으로 엄격하게 보호해야 하는 지역이다.
지난 7일 발표된 ‘의견’은 “생태보호 레드라인 획정 및 엄수는 레드라인의 관리통제를 실현하는 중요한 생태공간으로 생태기능이 감소되지 않고 면적이 줄어들지 않으며 성질이 바뀌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생태보호 레드라인이 일단 획정되면 이를 반드시 지켜야 하며 범위를 증가할 수는 있지만 축소시켜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생태보호 레드라인은 생태환경 보호 및 안전의 마지노선으로, 이를 통해 가장 엄격한 생태보호제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정부당국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