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兩會 특집] 글로벌 불황 속 중국의 해외투자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3일 공식일정에 들어간다. 양회는 중앙정부가 개최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총칭으로 매년 3월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전인대는 중국의 최고 국가권력기관으로 국가의사 결정권, 입법권 등을 갖고 있다. 전인대에서 국가총리가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작년 한 해의 경제 운영상황을 정리하고 당해의 경제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다. 정협은 정책자문기관으로 전인대에 각종 건의를 하는 자문권은 있으나 입법권, 정책 결정권은 없다. 올해 전인대는 3월 5일, 정협은 3월 3일 개최된다. <아시아엔>은 중국의 <인민일보> 의뢰로 ‘양회’ 관련 기사를 공동 보도한다.(편집자)

[아시아엔=중국 <인민일보> 장후이즈홍 기자]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1월 중국 누계 투자액은 532억 7천만위안(77억 3천만달러)에 달한다.

중국은 전세계 108개 국가 및 도시의 983개 해외기업에 직접투자(비금융권)한 수치다.

이에 따르면 중국의 해외투자는 여전히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투자구조 또한 최적화되고, 실물경제와 신흥산업의 해외투자가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조업과 정보서비스 투자 비중이 다소 높아졌다.

특히 실물경제와 신흥경제 투자가 여전히 주목을 받아 제조업 투자는 전년 대비 79.4% 증가했으며, 정보전송·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 투자는 전년 대비 33.1% 증가했다. 이들 분야가 해외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13.4%, 5.6%에서 현재 37.5%, 11.5%로 각각 상승한 것을 나타낸다.

1월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해외도급사업의 경우 신규 체결액이 5천만 달러 이상인 사업이 50건에 달했으며 전체 규모는 94억6천만 달러로 신규 체결액의 79%를 차지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2013년 ‘일대일로’ 건설 방안을 제안한 후 현재까지 100여개 국가와 국제기구에서 적극적인 호응과 지지를 보냈고, 40여 국가 및 국제기구가 중국과 협약을 체결했다.

가오후청(高虎城) 중국 상무부 부장은 2월 21일 언론을 통해 “국제시장 수요가 침체된 상황에서 2016년 중국은 ‘일대일로’ 연선국가와 수출입액이 6조3천억 위안(약 9142억달러)에 달해 전년 대비 0.6% 증가하고, 연선국가의 신규 해외도급사업 체결액이 1260억달러로 36%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 1월 중국의 ‘일대일로’ 연선국가 투자가 탄력을 받아 비금융권 직접투자가 전체 해외투자액의 10.6%를 차지해 2016년에 비해 2.1%P 증가했다”며 “현재 중국 기업은 ‘일대일로’ 20여개 연선국가와 56개 경제무역협력구를 건설하여 누계 투자액이 185억 달러를 넘어 해당국가에 11억 달러의 세수와 일자리 18만개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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