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兩會 특집] 중국서 ‘외자 철수설’ 사실무근

중국 가오후청 상무부 부장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3일 공식일정에 들어간다. 양회는 중앙정부가 개최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총칭으로 매년 3월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전인대는 중국의 최고 국가권력기관으로 국가의사 결정권, 입법권 등을 갖고 있다. 전인대에서 국가총리가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작년 한 해의 경제 운영상황을 정리하고 당해의 경제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다. 정협은 정책자문기관으로 전인대에 각종 건의를 하는 자문권은 있으나 입법권, 정책 결정권은 없다. 올해 전인대는 3월 5일, 정협은 3월 3일 개최된다. <아시아엔>은 중국의 <인민일보> 의뢰로 ‘양회’ 관련 기사를 공동 보도한다.(편집자)

[아시아엔=중국 <인민일보> 창웨이(强薇) 기자] “숲 사이로 스치는 나뭇잎 소리에 괘념치 마라.”

시를 읊으며 천천히 걸어간들 어떠리 하는 시구로 중국의 2017년 대외무역 정세를 묘사하고 있다

향후 중국의 대외무역 추세는 어떻게 될 것인가? 중·미 간 대외무역 차액을 어떻게 보는가? 중국에 ‘외자철수 붐’이 나타났나? 대외투자 파동은 무엇을 의미하나?···

가오후청(高虎城) 상무부 부장은 지난 21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뉴스브리핑에서 이런 질문들에 대해답변했다.

최종소비 경제성장에 64.6% 기여

2016년 중국의 연간 사회소비재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10.4% 증가한 33조2천억 위안에 달했으며 최종 소비의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율은 64.6%였다. 소비는 3년째 중국 경제성장의 최대구동력으로 자리잡았다.

가오 부장은 “이러한 변화는 중국의 경제구조가 역사적인 중요한 전환을 겪고 있는 것과 더불어 내수확대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가오 부장은 현재 중국소비의 주요 특징을 다음과 같이 5가지로 요약했다. 이에 따르면

첫째, 소비수요가 일상수요 만족에서 품질추구로 바뀌어 고품질 다기능 스마트형 제품이 날로 각광을 받고 있다. 2016년 가정의 승용차 교체가 빨라져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3.7% 증가한 2800만대를 넘어섰다.

둘째, 소비방식이 단순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융합발전으로 바뀌고 있다. 작년 중국의 실물상품 온라인 소매액은 전년동기 대비 25.6% 증가한 4조2천억 위안으로 사회소비재 총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6%에 달했다.

셋째, 소비품 종류는 상품위주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동시에 치중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베이징시의 경우 작년 소비총액에서 서비스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45% 가량이었으며 증가속도는 상품소비보다 3.5%p 상회했다.

넷째, 중국인들의 소비패턴이 개성화·다원화로 전환되고 있다.

다섯째, 소비컨셉이 체면을 따지고 비교에 치중하던 것에서 녹색절약으로 바뀌고 있다.

설 황금연휴에 전국 소매와 요식업은 전년동기 대비 11.4% 늘어난 8400억 위안에 달했다.

그러면 올해도 이런 추세를 유지할 수 있을까?

가오 부장의 답이다.

“올해 전국소비는 빠르게 성장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도농 주민의 소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공급측 구조개혁이 심도있게 발전함에 따라 제3차 5개년규획기간 소비는 높게 상승하는 발전추세를 유지할 것이다.”

‘일대일로’ 연선국가 수출입총액 6조3천억 위안

2016년 국제시장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중국과 ‘일대일로’ 연선沿線 국가의 수출입 총액은 0.6% 증가한 6조3천억위안이다. 연선국가와 새로 체결한 수주계약은 3.6% 늘어난 1260억달러다.

중국기업은 연선 20개국에 56개의 통상협력 지대를 건설해 누계 18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함으로써 이들 연선국가에 11억 달러의 세수와 18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가오 부장은 “5월 베이징에서 열라는 ‘일대일로 국제협력 고위급포럼’ 준비가 질서있게 추진되고 있다”면서 “국가간 원활한 무역은 포럼의 중요한 의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중국이 처음으로 ‘일대일로 건설’을 주제로 개최하는 고위급 국제포럼이다.

실제사용 외자 8천억 넘어···‘외자 철수설’ 사실무근

작년 중국이 연간 실제로 사용한 외자는 4.1% 증가한 8132억 위안(약 1260억 달러)다. 글로벌 다국적기업의 직접투자가 13% 하락한 상황에서 이는 글로벌 자본이 중국경제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외자이용 구조도 더 최적화되었다. 의약제조업의 외자유치는 55.8%, 의료기기분야 95%, 첨단서비스업 86.1% 각각 증가하는 등 외국인투자가 중국경제 전환 및 업그레이드에 적극 기여했다.

또 중국의 대외투자도 급속히 성장해 연간 비금융부문 대외직접투자는 53.7% 증가한 1조1300억 위안(약 1701억달러)에 이른다.

“올해 1월 FDI(외국인직접투자)에 명확한 하락세가 나타났다. 이는 중국의 ‘외자철수설’에 대한 근거 아닌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가오 부장은 “이런 주장은 편파적”이라고 답했다. 그는 “외자이용은 1분기 혹은 그 이상 기간의 추세를 통해 봐야 한다”며 “중국의 1분기가 비교적 특별한 상황을 감안해 1월분 데이터만으로 중국의 외자유치추세를 설명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국가의 외자는 경제발전 수준과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라 차이가 있다”면서 “최근 일부산업이 (중국에서) 나갔지만 동시에 많은 첨단산업이 중국시장으로 몰렸고 이는 시장이 자원배치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가오 부장은 “올해 상무부는 외자진입 규제를 지속적으로 줄이고 투자원활화 추진에 힘쓰는 한편 공정·투명하고 예측가능한 사업환경 조성 등 세가지 방면에 주력해 외자유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외무역 안정 되찾아 작년 수출입 24조 웃돌아

작년 중국의 대외무역은 안정을 되찾아 하락폭은 갈수록 축소되고 국제시장 점유율은 반등했다. 연간 수출입은 24조3천억위안(약 3조6900억달러)으로 0.9% 하락했다.(하락폭 6.1%p 축소) 상반기 국제시장 점유율은 12.8%로 1~3분기에 13.1% 반등했다.

구조 최적화 품질과 효익(效益) 제고면에서 눈에 띄게 좋아졌다. 자본재 수출이 비교적 빠르게 증가했고 민영기업과 일반무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승했다. 대외무역의 내생동력도 강화되었다. 하지만 올해 대외무역 추세는 여전히 심각하고 복잡다단하며 불확실성과 불안정성 요인이 비교적 많다고 가오 부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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