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G20정상회의] 중국 녹색금융에 집중 투자
[아시아엔=진상문 <인민일보> 서울특파원] G20은 올해 처음으로 녹색금융 의제를 논의한다. 이를 위해 G20은 녹색금융연구팀을 설립했다. 이런 행보는 G20 주최국으로서 중국의 가이드 및 추진 역할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이하 ‘은감회’)는 최근 개최한 녹색금융 특별 정례 브리핑에서 예옌페이(葉燕斐) 은감회 정책연구국 순시원(국장급)은 “중국은 녹색신용대출(Green Credit)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를 달린다”고 밝혔다.
은감회에 따르면 2016년 6월말까지 중국 21개 주요 은행기관의 녹색신용대출 잔고는 각 항목 대출의 9.0%를 차지하는 7조2600억 위안에 달했다. 이중 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호·신에너지·신에너지 자동차 등 전략적 신흥산업 대출 잔고는 1조6900억 위안, 에너지 절약 환경보호 프로젝트와 서비스 대출 잔고는 5조5700억 위안이다.
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호 프로젝트와 서비스 대출 효과가 현저해 대출지원자금의 비율에 따라 연간 표준석탄 1억8700만톤을 절약하고, 이산화탄소는 4억3500만톤을 감축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베이징의 택시 7만대가 298년 동안 운행을 중단한 것에 맞먹는다.
6월말까지 21개의 주요 은행기관의 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호 프로젝트와 서비스 부실대출 잔고는 226억2500만 위안, 부실대출율은 0.41%로 같은 기간 각 항목 대출 부실율 보다 1.35%p 낮았다.
현재 중국은 ‘녹색신용대출 가이드’를 핵심으로 하는 녹색신용대출제도 틀을 구축해 은행업 금융기관이 전개하는 에너지 절약 녹색신용대출의 정책한계·관리방식·심사정책에 대해 명확한 규정을 마련해 신용대출자금이 저탄소·순환·생태분야에 집중토록 했다.
중국은 또 녹색신용대출의 국제교류협력제도 구축에 앞장서 신흥시장녹색대출국제업무팀(Sustainable banking network,SBN)을 설립했다. SBN은 10개 국가의 중앙은행이 공동 설립, 중국 은감회가 상임의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