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영화제목 중 가장 올바르게 달린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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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이홍주 대중문화평론가] ‘영화제목 번역의 오류’를 얘기해 봅시다. 오류도 있겠고 마케팅 방법일 수도 있고 직역하기 힘들 수도 있고 ?의역이 더 멋질 수 있습니다.

히치콕 감독의 영화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North by northwest’ 는 완전히 잘못된 번역이랍니다. ‘노스웨스트 비행기를 타고 북쪽으로 가라’ 그게 맞다는군요. <12명의 왠수들>은 영화 내용에 따른 의역에 가깝습니다.? ‘Cheaper by the dozen’ 다스(12)로 사면 더 싸다.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Postman always rings twice’. 그런데 우편배달부라고 하면 큰일 납니다. 한때 영화제목 변경 요구가 거세게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Postman은 건달 또는?사기꾼의 의미입니다. 무서운 영화 <사탄의 인형>. 그런데 원제목은 ‘Child play’ 제목의 비약이 아주 컸군요. <장미침대>(Rose bed)도 의도적인 오류입니다. ‘장미침대’가 아니라 ‘장미화단’. 제목을 조금 야하게 다는 경향이 있습니다.

서부극의 대명사 <석양의 무법자> 당시엔 무법자 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황야의 무법자>도 있었지요. 원래 제목은 ‘The good , the bad , the ugly.’? 우리나라에서도 이병헌 송강호 정우성이 나온 영화 제목이네요.? 무지무지 잘못된 번역 Austin Power <오스틴의 힘>? Austin은 이름 Power는 성이랍니다. 나중에는 바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미묘한 차이지만 마릴린 몬로가 나온 <돌아오지 않는 강>(River of no return)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이 맞습니다. 정말 멋진 의역 ‘mean girls’ 직역하면 ‘못된 소녀들’ 그런데 <퀸카로 살아남는 법> 정말 잘 의역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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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금발이 너무해>는 의역을 한거죠.? ‘Legally blonde’ 직역하면 똑똑한 금발미녀. <007 살인번호> 원래제목은 007 dr.no. 초기에는 번역을 잘못해 ‘의사번호’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부제로 ‘우리는 의사를 원치 않는다’. <카쓰므>, 그런 제목의 영화가 있었네요. 찰턴 헤스턴과 로렌스 올리비에가 나온 영화. 아프리카 수단의 도시 Khartoum(카르튬)인데 일본식 발음의 제목을 그냥 썼다고 합니다. 완전 코미디입니다.? 홈런을 ‘호므랑’이라고도 읽지요?

아랑드롱 주연의 <호메스>의 원래 제목은 ‘트루아 옴므 아 아바르트’ 즉 ‘제거해야 할 세남자’. 그런데 hommes를 영어식으로 발음해 호메스.

끝으로 최고의 의역 폴 뉴만, 로버트 레드포드 주연 원제목은 ‘Butch Cassidy and? Sundance Kid’는 ‘도살업자 캐시디와 태양의 땅꼬마’를 <내일을 항해 쏴라>로 의역했는데?정말 멋집니다. 있는 그대로를 옮기는 직역만이 정답은 아니며 멋진 의역도 참 많습니다. 여러분의 2016년. 혹시 답답하고 따분한 일들이 있다면 반전을 노리는 멋진 의역을 인생에도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일을 향해 쏴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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