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폭에 갇힌 ‘대상포진 같은 두려움’···박예님 개인전, 이마주 갤러리서 17일 오픈

[아시아엔=메흐멧 파티 기자] 두려움의 실제는 무엇일까? 올해 당신은 어떤 두려움 속에 얼마간 갇혀 있었나? 그리고 이것을 어떻게 빠져나왔나?

17일부터 내년 1월7일까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20 안타워 갤러리 이마주(02-557-1950 www.imazoo.com)에서 개인전을 여는 박예님 작가는 두려움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두려움은 모든 상황에서 생겨날 수 있다. 두려움의 감정은 인간의 가슴 깊숙이, 아주 다부지게 자리를 잡은 후, 언제든지 약해진 마음의 틈을 타고 우리를 괴롭힐 기회를 노린다. 마치 면역력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대상포진 균처럼 말이다.”

박예님 작가는 흐릿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과거의 두려웠던 느낌들을 꺼내 새로운 감정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아래 작품들에서 당신은 무엇을 느끼시는가?

Chicadee, Print on Canvas-Handmade Collage, 140X170cm, 2016
Chicadee, Print on Canvas-Handmade Collage, 140X170cm, 2016

 

Dress, Print on Canvas-Handmade Collage, 140X170cm, 2016
Dress, Print on Canvas-Handmade Collage, 140X170cm, 2016

 

Night Swimming, Print on Canvas-Handmade Collage, 140X170cm, 2016
Night Swimming, Print on Canvas-Handmade Collage, 140X170cm, 2016
Lamp, Print on Canvas-Handmade Collage, 140X170cm, 2016
Lamp, Print on Canvas-Handmade Collage, 140X170cm, 2016

작가는 자신이 경험하고 느낀 일상의 순간들을 직접 스케치북에 스케치하고 Found Paper, 색종이, 잡지 등을 이용하여 그림일기 같은 형식으로 꼴라주를 한 다음 확대프린트 하였다. 박예님은 이 과정을 통해 아무런 형태 없이 가슴 속 깊은 곳에 숨어 있던 ‘정체 불명의 감정’을 더 이상 막연한 느낌이 아닌 ‘분명히 존재하는’ 형태로 표현한다.

작가 박예님은 미국 유학(2014 Pratt Institute 사진 전공, 2007 The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회화 전공, 2002 Interlochen Arts Academy 회화·사진 전공)을 거쳐 현재 중앙대에서 박사과정(예술콘텐츠)을 밟고 있다.

다음은 그의 주요전시 및 수상 내역.

△2014 AHL Foundation(알재단) 한인 미술 장학생 선정△2014 MFA National Competition, The Front Gallery △2014 MFA Invitational Exhibition, Merone & Schaffler Gallery △2014 MFA Graduate Thesis Exhibition New York △2014 Archive of Collectives, Rubelle and Norman Schafler Gallery △2010 광주 비엔날레 드로잉 페스티벌 △2009 서울 메트로 아트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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